고구마를 심고 잡초를 제대로 뽑아준 적이 없었네요. 이번 타임에는 잡초뽑기부터 시작해봤습니다. 잡초들이 많이 뿌리를 내려서 더 뽑기가 어렵네요. 잡초는 물주러 갈 때마다 조금씩 뽑아야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대로 두었다간 고구마 영양분을 다 빼았아 먹겠더라고요, 엄청 크고 열심히 자라던 잡초들 안녕. 그간 고구마는 또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뿌리는 어떻게 영글고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언제나 즐거운 흙놀이를 하는 아들 옆에서 고구마 뿌리 비료로 인산 비료를 주었습니다. 농업진흥청 2006년 작물 별 시비 처방 기준에서 인산 비료는 전량 밑거름으로 줘야 한다고! 나왔습니다만 전문 농사꾼이 아닌 저로서는 일단 뭐든 주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남은 비료를 모두 주었습니다. 인산은 흙에 많이 있어도 어린 ..
귀여움 주의 사슴벌레 토토/토토미 & 햄스터 쿠키 키우기 대작전 [3] 애벌레 주의 사슴벌레 토토&토토미 키우기 대작전 [2] 애벌레 주의 사슴벌레 토토&토토미 키우기 대작전 [1] [1]한 생명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지 알기 때문에 아들의 성화에도 불구�� songus.tistory.com 주말이 되자마자 바로 햄스터 쿠키의 집 꾸미기에 돌입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집에서 살다가 곧 쿠키가 탈출을 감행할 것 같아서요. 당근마켓에서 긴급 공수한 대형 햄스터 케이지와 마트에 들러 햄스터 먹이와 편백나무 베딩 그리고 목욕모래, 화장실용 규조토도 구매했답니다. 사슴벌레 토토와 토토미로 시작했던 작은 일이 햄스터 쿠키까지 커져버렸네요.생명을 키우는 일은 역시 만만치 않으나 돈이 일정 부분 해결해준다는 ..
애벌레 주의 사슴벌레 토토&토토미 키우기 대작전 [2] 애벌레 주의 사슴벌레 토토&토토미 키우기 대작전 [1] [1]한 생명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지 알기 때문에 아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이나 곤충을 들이지 않았는데요. 우연한 songus.tistory.com 급하게 애벌레들을 옮겨주느라 방 한칸에 두마리씩 넣었는데요. 기본적으로 애벌레는 한마리씩 나눠주어야 한다고 해서 다시 애벌레들 잠을 깨웠습니다. 혹시나 한마리라도 잘못되었을까봐 조심조심 한마리씩 찾아보았는데 4마리 모두 건강하게 생존해있었습니다. 언제쯤 클지는 모르겠지만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니 약간 안심이 되네요. 그리고 토토와 토토미도 다시 재회시켜주었지요. 토토가 괴롭혔는지 모르겠지만 추측만으로 조그마한 집에 옮겨둔 것이..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는 며칠째 틀리고 해만 쨍하게 뜬 어느 날. 이제는 안되겠다 농장을 찾아가봐야겠다고 버스를 타고 아들과 물주러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목이 말라 비틀어져버린 황!금!고!구!마! 다행히도 기존에 시들었던 모종 한 친구와 이번에 말라버린...한 친구를 제외하고는 싱싱하게 자라있었죠. 비록 시들어버린 고구마가 있었지만 남은 고구마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물을 잔뜩 주고 왔습니다. 이번주부터 장마 기간이라고 비가 계속 오고 있어서 그칠 때까지는 안가도 되기는 하지만, 미리 물을 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좀 더 지체했더라면 올해 농사 망할 뻔 했어요. 걸어가기엔 너무 멀고 차를 타기엔 주차가 불편해서 대중교통을 타고 걸어 20여 분 걸리다보니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지만 뙤약볕 아래서는..
애벌레 주의 사슴벌레 토토&토토미 키우기 대작전 [1] [1]한 생명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지 알기 때문에 아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이나 곤충을 들이지 않았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사슴벌레를 분양 받게 되었죠. 작고 작은 집이 songus.tistory.com 사슴벌레 토토랑 토토미가 집에 들어온 지 보름 즈음 되던 어느 때 바닥에 꼼지락 거리는 생물체(?)를 발견했습니다. 보름 밖에 안됐는데!!!!!!!!! 보통 합사 이후에 45일(한달 반) 정도 지나고 바닥면에 알이 발견되면 사슴벌레 애기라고 하던데요. 그런데요. 보름만에!!!!!!!!! 애기들이 생겨버렸다고요. 상상도 못 할 일이 벌어졌지만 침착하게 애기들은 편한 곳으로 옮겨 주기 위해서 이마트에서 급히 곤충 육성매트를 구매했습니다..
원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물을 주고 오려고 했지만 비루한 몸뚱이가 일어나지지 않아 한 낮 땡볕 아래 물을 주고 왔습니다. 주말 날씨가 무려 30도를 넘어가면서 초여름이지만 한 여름날이 되어 버린 하루 메말라 갈라지고 있는 땅에 물을 듬뿍 주고 왔지요. 더 충격적인 것은 6월 10일부터 장마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더운 날. 비까지 온다면 굉장히 덥고 습한 동남아 날씨가 되겠구나 벌써 숨이 막히지만 고구마는 참 잘 자라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물도 듬뿍 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돌아왔습니다. 요새 나비에 푹 빠진 아들을 위해 잠시의 시간을 할애하여 나비를 찾아 보여주었습니다. 주말농장답게 많은 곤충들이 있기 때문에 자연생태공원과도 같은 곳이라서 농장에 오면 단 1분이라도 곤충들을 한번씩 찾아보고 가는데요..
고구마를 심고 비가 이틀 간격으로 와주는 덕분에 맘 편히 있다가 해가 쨍한 주말에 물 수급해주러 나왔습니다. 점점 더 초록초록해지는 주말농장이네요. 30도까지 온도가 오르는 바람에 땅이 말랐겠다 싶어서 아들과 호로록 나와봤습니다. 고구마는 키우기 쉬운 작물 중에 하나인데요. 90일 이전에는 충분한 물을 주어야지 작물 성장에 도움이 되고 이후에는 조금 덜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속설?로는 잎이 무성해지면 고구마 밑이 안돈다는 얘기가 있어서 일단 너무 무리하게 물을 주지는 않아보려고요. 그새 주말농장 한켠에 환경정화 식물인 케나프를 재배하고 계시더라고요. 처음 보는 식물이어서 어떻게 자라날지 궁금하네요. 아프리카와 인도가 원산지인 케나프는 양마라고도 부르며 수확 후 발효시켜 얻은 섬유는 삼이나 황마의 대용품..
한 생명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지 알기 때문에 아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이나 곤충을 들이지 않았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사슴벌레를 분양 받게 되었죠. 작고 작은 집이라 딱히 숨을 곳도 없는 사슴벌레는 볼테면 보라는 듯 자신있게 먹이를 먹더라고요. 새로운 환경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슴벌레 집을 통채로 가져온지라 크게 타격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름은 토토, 아들이 보자마다 토토라고 지어줬어요. 정신없는 글처럼 정신없이 받아온 토토. 어쨋든 첫 만남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곤충은 딱 질색이긴 하지만 그나마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곤충들은 조금 낫긴 해요. 그리고 지금 이 친구는 사람 손에 키워져서 자연으로 돌아가면 더 힘들 수도 있다고 해서 한번 잘 공생해보기로 했습니다. 내용이..
코로나19로 인해 개장도 늦어졌는데 와이프의 부상과 집안일의 과중함으로 밭갈이 이후에 주말농장 관리를 안했는데요. 올해는 전라도에서 나는 황금고구마를 심기 위해 한달 휴지기를 가졌습니다. 와이프 부상으로 인해 평일에 농장 관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지라 다른 작물은 심지 않고 바로 고구마로 직행했지요. 벌써 다른 밭들은 상추며 방울토마토며 열심히 심어두셨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밭을 정돈하기 위해 한번 뒤엎었습니다. 밭을 한번 갈아엎고 고구마를 심을 고랑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약 4평 규모의 밭에 고랑을 세로로 길게 세줄 만들었습니다. 옆의 텃밭에 피해가 가능한 피해 없도록 최대한 넓게 띄워서 고랑을 만들기는 했는데 만들다보니 뭔가 삐뚤어진 것 같았으나 이미 고랑 만드는데까지 모든 체력을..
런데이 12회 차 러닝을 마무리했습니다. 기록은 차츰차츰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페이스는 8분이네요. 비루한 몸뚱이를 이끌고 6분 페이스를 올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기록을 바라보면 달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일전에도 간단히 얘기했지만 러닝은 야외 활동이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눈이나 비가 오는 경우에는 러닝을 뛰지 못함은 물론이고 겨울이나 여름과 같은 혹한/혹서기에는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을만큼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죠. 가볍게 생각한다고 해도 분명 날씨는 러닝 컨디션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라도 날씨에 대한 대비는 항상 철저히 해주어야 합니다. 국가 별, 지역 별로 날씨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더운날 / 추운날 중에 하나 정도는 보..
이번 런데이 강의(?)는 부상에 대한 잔소리였다. 잔소리라는 것은 너무 기본적이고 기본적인 것이나 잘 지키지 않아 듣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부상이 그렇다. 너무 뻔하게 다치면 안된다는 것을 자신들이 익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다친다. 뻔한 이야기지만 중간중간 리마인드 차원에서 들어야만 하는 잔소리같은 주제다. 내가 새벽 운동을 하는지 어떻게 알고??? 런데이 강사님은 러닝은 밝을 때 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당연한 것이 러닝을 뛰는 길이 편편한 아스팔트로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딘가 불쑥 튀어나온 도로라도 있다면 어두운 길에 자칫 발목이 가출해버리는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한민국 건실한 납세의 의무와 노동의 권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직장인 아닌가. 밝을 때 운동은..
2월 10일 처음 러닝을 시작했으니 코로나 휴식기(?)를 포함해서 거진 두 달동안 달리고 있다. 물론 초급 30분 달리기 코스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꾸준히 잊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데 의의를 둔다. 무엇보다 헬스보다 좋은 것은 주변 풍경과 함께 달릴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어느새 4월이 되어서 벚꽃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고, 이제 막 개장한 주말농장에서는 곳곳에 모종들이 심겨져 있다. 그냥 이것은 이것들대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열심히 살아가는구나 생각을 하며 코로나때문에 무산된 벚꽃놀이는 아쉽지만 5월에 주말농장에 고구마를 심어야겠다고 속으로 되뇌인다. 그 때는 코로나가 괜찮아져야 할텐데라고 잡다한 생각을 곁들여서 말이다. 이렇게 주변 풍경은 사람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생각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