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농부의 2020년 도시텃밭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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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를 심고 잡초를 제대로 뽑아준 적이 없었네요. 이번 타임에는 잡초뽑기부터 시작해봤습니다. 잡초들이 많이 뿌리를 내려서 더 뽑기가 어렵네요. 잡초는 물주러 갈 때마다 조금씩 뽑아야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대로 두었다간 고구마 영양분을 다 빼았아 먹겠더라고요, 엄청 크고 열심히 자라던 잡초들 안녕. 그간 고구마는 또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뿌리는 어떻게 영글고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언제나 즐거운 흙놀이를 하는 아들 옆에서 고구마 뿌리 비료로 인산 비료를 주었습니다. 농업진흥청 2006년 작물 별 시비 처방 기준에서 인산 비료는 전량 밑거름으로 줘야 한다고! 나왔습니다만 전문 농사꾼이 아닌 저로서는 일단 뭐든 주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남은 비료를 모두 주었습니다. 인산은 흙에 많이 있어도 어린 작물 뿌리가 먹기 어려운 형태인 구용성으로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수용성으로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인산이 많은 흙이라도 거름으로 주기 좋을 뿐 아니라 물에 의한 손실 없이 흙에서 지속적으로 보존된다고 합니다. 논에서는 수용성 상태로 치환되어 적은 양만 있어도 충분하지만(100mg/kg) 물에 잠겨있지 않은 밭에서는 500mg/kg 정도까지 논보다 5배 수준 많으면 작물이 잘 자란다고 하고 덧거름으로 주어도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어쨋든 주면 좋다고 하니 일단 잘했구나 싶네요. 비료를 뿌려주고 마무리로 물을 주고 왔습니다. 이제 다가올 장마가 고구마 농사에 득(得)이 되길 바라며, 장마 이후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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