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성수 카페
글. 사진 ⓒ 영차
* 직접 가서 돈 쓰고 작성하는 진실 리뷰 입니다.
* 주관적인 평가로 만족도는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1호 블루보틀이 입점한 성수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10여 곳의 체인점이 생겼지만 1호점이 들어왔을 때는 난리도 아니었죠. 저는 회사가 역삼이었던 시절에 블루보틀 역삼점을 방문해봤는데요. 성수점은 여러번 왔다가 자리가 없어서 돌아갔었는데, 이번에 작정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블루보틀 삼성점은 22년 5월에 1호 폐점되었다고 합니다.)
영업시간 : 매일 08:00 ~ 20:00
구정, 추석 당일 휴무
주차 가능
1층은 커다란 로스팅 기계가 들어선 로스팅실입니다. 처음에는 뭔 기계가 있지. 여기 맞아? 촌스럽게 그랬었는데요. 블루보틀의 파아란 병 로고를 보시고 주차장 쪽으로 돌아서 들어오시면 지하 블루보틀로 가시는 길이 나옵니다. 블루보틀 성수점은 '커피공장' 느낌이 물씬 나는 곳입니다. 블루보틀 역삼점은 그에 비해 도심 카페 느낌이라서 색다른 맛이 덜했는데요. 성수점은 1호점이라 그런지 상징성과 함께 신선함도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이 가득한 블루보틀 성수점입니다. 자리가 꽉꽉 들어차서 기다리다가 간신히 커피가 나오기 전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날도 더운데 커피들고 어디에 가있지 고민하는 찰나에 딱! 자리가 나왔죠. 블루보틀 성수점은 규모가 크지도 않은데다가 테이블 간 간격이 나름 있는 편이라 앉아서 드시려면 일찍 가시든 타이밍을 노리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은은한 조명에 마감이 덜 된 공장 느낌의 블루보틀 성수점, 1층 로스팅실부터 지하 카페까지 꽤나 카페에 진심이 담뿍 담긴 인테리어와 커피콩들입니다. 저는 집에서 커피콩을 사다가 직접 갈아서 핸드 드립으로 마셨었는데요. 최근에는 귀찮아서 일리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커피 가는 시간만큼은 여유를 갖고자 일리 전용 스테인레스 캡슐을 구매해서 직접 간 커피를 일리에 내려마신답니다. 그래서! 블루보틀 커피 원두를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말았습니다. 집에 이미....수 kg 사둔 것부터 처리해야죠^^;
메뉴는 일반 카페와 비슷비슷합니다. 저는 콜드브루를 주문하고, 아들은 따수운 초콜릿 우유를 주문했습니다. 너무 좋았던 것은 키즈 초콜릿 우유가 있어서 양도 조금 적고 따뜻한 정도로 데워서 나오더라고요. 이런 섬세한 서비스 감동입니다. 메뉴에는 따로 나와있지 않았지만, 직원분께서 아이를 보고 먼저 말씀 주셔서 알았어요^^
스타벅스가 커피 유통을 중심으로 커피 대중화를 이끌었다면 블루보틀은 탑 티어 스페셜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커피의 퀄리티를 올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타벅스도 블루보틀의 퀄리티를 따라잡기 위해 스타벅스 리저브라는 프리미엄 매장을 런칭하기도 했죠. 실제로 매장에서 바로 드립 커피를 내려서 드실 수 있는데요. 찐또배기 커잘알 분들은 드립을 음미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알못인 저는 카페인이 많은 생존 커피..콜드브루를 찾습니다.
아들은 하트를 해줬다며 기뻐했지만, 맛이 없다고 몇 번 제가 미뤘습니다. 싼마이 초코렛 우유가 더 맛있나봅니다. 콜드브루는 새콤합니다. 새콤한 원두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급 원두로 친다나 뭐라나 그렇지만, 한국인들은 쓴 커피를 선호한다고들 하죠. 저도 씁쓸한 커피를 마셔야 뭔가 마신 것 같고 그런데, 블루보틀 콜드브루는 산미가 풍부하고 가벼운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양 많은 커피를 좋아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저랑도 다소 안맞는구나 싶었어요ㅋ 그래도 핫플레이스인데 또 성수에 왔다가 그냥 가기는 그렇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나왔습니다.
카페에서 여유를 한껏 즐긴 후에 근처 서울숲까지 다녀왔습니다. 서울숲도 따로 포스팅하고 싶었지만 구경하느라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해서 사진도 많이 찍고 포스팅도 양껏 해봐야겠습니다. 매번 서울숲에 가면 꽃사슴만 보고 왔는데, 나비정원과 곤충식물원도 있더라고요. 게다가 생각보다 규모가....큰 곳이네요. 종종 성수에 오면서도 서울숲 지도는 처음...봤습니다. 다음에는 서울숲을 작정하고 방문하기로 생각하며 성수 나들이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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