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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텃밭28

꼬마농부의 2021년 도시텃밭 <15> 어느새 무가 귀엽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모종 심을 때 몰랐지만 조금 자라니 한 곳에 두 친구들이 자라고 있네요. 일단 작은 친구들은 솎아서 애기무로 요리를 해먹을 예정입니다. 이제 넓직하게 무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돌산갓은 영 망한 것 같습니다. 처음 묻을 때 너무 골을 깊게 낸 탓인지 생각보다 올라오질 못하네요. 아쉬운 마음이지만 알타리무는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다행입니다. 알타리무도 전문가 장모님의 의견으로는 너무 골이 깊어서 둥글게 자라지 못하고 길게 무처럼 자란다고 하네요^^; 이미 다 심어둔 터라 어쩔 수는 없고 적당한 때에 알타리무는 수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햇수로만 5년을 주말농장을 하고 있지만 농사의 길은 여전히 어렵고 또 어렵네요. 할 때마.. 2021. 10. 6.
꼬마농부의 2021년 도시텃밭 <13> 무럭무럭 자라기를 고대하며 이렇게 열심히 물을 주러 주말농장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나는 길에는 꼭 들러서 물을 주고 지나갑니다. 그래봐야 일주일 한번이기는 하지만요^^; 그 덕분인지 처음 모종을 심을 때 걱정했었던 것 치고는 꽤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거름은 담뿍 주었으니 물과 햇빛만 잘 내리쐰다면 적어도 절반은 가겠죠^^ 농사만큼 솔직한 일도 드문 것 같습니다. 노력하고 고민한만큼 자라주는 작물들을 보자니, 당연히 어렵고 어려운 농사지만 배신은 하지 않는 자연의 섭리를 똑 닳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젠가 나이가 더 들어서는 집 앞에 텃밭을 가꾸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당연히...농사 전업은 경험해보니 더 생각이 사라집니다...4평으로도 충분....농부님들의 노고를 0.1% 정도 이해하면서 취.. 2021. 9. 26.
꼬마농부의 2021년 도시텃밭 <12> 진짜 주말농장처럼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텃밭입니다. 그 새 알타리무는 살짝 얼굴을 내밀었네요. 무도 제법 싱싱하게 잘 뿌리를 내려주었습니다. 아직 돌산갓은 뿌린 씨 대비 올라오지 못했는데, 다음 방문 때는 많이 커있기를 고대해봅니다. 특별한 맘 없이 지나는 길에 물이나 주고 가야지하고 들렀는데요. 농사일이란 것이 항상 뜻대로 되지 않네요. 무와 알타리무가 좀 더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도록 흙은 잘 모아 주었습니다. 물주고 흙 모아주기만 했는데 1시간이 후딱 가더라고요. 일정이 빡빡했던 하루였던 터라 1시간까지 빠르게 농사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태풍이 올라올 수 있다고 하는데, 부디...우리 농사 잘 되게 해주세요. 하늘에 빌어봅니다^^; 2021. 9. 12.
꼬마농부의 2021년 도시텃밭 <10> 감자 수확 후에 가지와 방울토마토, 깻잎을 따러 두어번 더 방문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가을 농사를 지을 시즌이 왔는데요.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파종을 하는 가을 무우를 심을 예정입니다. 일단 농장에서 주는 유박(油粕) 비료를 뿌려주고 왔습니다. 유박 비료는 아주까지(피마자) 씨앗 기름을 짜낸 후 남은 부산물을 원료로 만든 비료인데요. 유기물이 많아 토양을 비옥하게 하기 위한 범용 비료입니다. 단, 리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아이들이나 애완동물들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하는 비료이기도 합니다. 가을무를 심기 전에 잡초는 다 뽑아내고 둑을 높게 쌓은 뒤 비료까지 뿌려주었습니다. 항암효과에 탁월하다는 가지는 일단 좀 더 수확하기 위해 옮겨 심었습니다. 9월 초 정도에 퇴비를 뿌려주고 무를 심으러 다.. 2021. 8. 23.
꼬마농부의 2021년 도시텃밭 <9> 장마가 시작된다고 일기예보를 듣고, 2021년 7월 3일 오전에 빠르게 감자 수확을 하였습니다. 다행하게도 오후 2시반 즈음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토요일 결혼식 일정으로 오후에는 시간이 없어서 빠르게 감자를 캔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한 해 농사를 싸그리 말아먹을 뻔 했지 뭐예요. 그동안 감자뿐 아니라 깻잎과 파, 방울토마토, 가지도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일단 시간이 촉박해서 감자와 가지만 빠르게 수확했죠. 감자는 특히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해야 하는데요. 장마를 만나게 되면 감자에 수분율이 높아지면서 저장성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보통 3월 중순~말에 심어서 6월 중순~말에 수확하게 되는데요. 올해는 그나마 장마가 늦어지면서 저희는 감자를 좀 더 키울 수 있었습니다. 깻잎도 조금만 .. 2021. 7. 4.
꼬마농부의 2021년 도시텃밭 <8> 적당하게 비가 내려준 2021년의 감자가 기대가 됩니다. 이제는 비 그만....수확하기 2주 안에 비가 계속 온다면 감자에 수분 함량이 많아서 보관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감자를 느지막히 심었기 때문에 이제 슬슬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풍년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저녁 늦게 찾아간 어두운 농장에는 모기떼가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사진만 빠르게 찍고 잘 자랐는지 체크하고 왔는데요. 상추와 파 그리고 깻잎은 너무~~잘 자라서 수확해서 왔습니다. 가지와 방울토마토는 이제 꽃망울이 열려서 다음 방문때는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방문에는 얼마나 체크하기 위해 한 뿌리를 살짝 올려봤는데요. 아직 크기가 엄청 크지는 않았는데!!! 홍감자!!!! 이 녀석 잘 커주었습니.. 2021.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