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6월 토토와 토토미 아들로 태어난 애식이가 지난주 엄마 아빠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사슴벌레는 1년~2년 정도 산다고 하는데요. 성충 기준이라, 애식이는 1년 반정도 산 모양입니다. 애식이는 한번도 집 밖을 나가려고 하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계속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더라고요. 너무 안에만 있어서 답답한가 싶어서 환기도 시킬 겸 문도 열어두고 했었는데요. 저번주에 힘이 없이 밖으로 나와있어서 꺼내어보니 턱도 닫고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사슴벌레 토토&토토미 키우기 대작전 [2] 애벌레 주의 사슴벌레 토토&토토미 키우기 대작전 [1] [1]한 생명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지 알기 때문에 아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이나 곤충을 들이지 않았는데요. 우연한 songus.tisto..
2022년 도시텃밭은 처참히 떨어졌습니다. 땅 없는 설움(?)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네요. 코로나19와 러시아 전쟁 등으로 1차 산업인 농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들었구나 새삼 느낍니다. 하지만 정당한 추첨을 통해 진행된터라 결과에 승복할 수 밖에요. 홈가드닝이나 다른 지역 주말농장을 고민했습니다. 홈가드닝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좋지만, 본래 아이에게 흙을 만지게 해주겠다는 취지와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키우는 아이들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역 주말농장은 과거 광주까지 가서 해봤지만 꽤나 힘듭니다. 이번에 어쩔 수 없으니 다시 도전해볼까 했다가 일단 2022년 꼬마농부는 한 해 쉬기로 했습니다. 불똥이 괜히 엄한 곳으로 튀는 것 같으나, 갑자기 앞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끌립니다. 관리가 어렵다고 ..
드디어 수확의 날입니다. 그간 포기했던 돌산갓도 무럭무럭 자라주었고 알타리무와 무도 건장하게 컸습니다. 다른 텃밭 아저씨 아줌마가 사진도 찍어가실 정도로 올해 2021년 농사는 풍년이네요^^! 기대가 컸던 무도 기대만큼이나 무럭무럭 자라주었습니다. 아이가 두 손으로 뽑아야 하는 정도인데요. 큰 것은 조금 거짓보태서 아이 몸통만한 크기로도 자랐습니다. 총 22개의 무 수확 그리고 80개 알타리무를 뽑았죠. 나름 알찬 한해를 또 보냈네요. 알타리무도 아주 먹기 좋게 컸습니다. 너무 많아서 아이스박스 11L + 이마트 새벽배송 아이스박스로는 택도 없습니다. 세번을 왔다갔다해서 옮길 정도로 양도 많고 크기도 크네요. 차 트렁크를 가득 채울만큼 알타리무와 무, 그리고 돌산갓을 수확했습니다. 이정도를 예상못했는데 ..
어느덧 한 해 농사도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11월을 목전에 두고 주말농장에 다녀왔습니다. 그새 또 무럭무럭 자라있는 작물들을 보고 있자니, 21년의 끝이 실감이 나네요. 만 5년 주말농장을 하면서 배추나 무를 수확할 즈음이면 날이 추워지고 해가 넘어갈 때가 되었음을 지레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5% 정도 농부가 된 느낌이네요. 옆 집 아저씨 말로는 공부 안하고 서울대간 수준이라며, 어쩌다 한번 얼굴을 비춘 것 치고 농사가 잘 되었다고 칭찬(?)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요. 잘 자랐습니다. 그래도 5년 간 주말농사를 하면서 가장 열심히 했던 21년이었는걸요^^; 비료도 열심히 사서 나르고, 골도 열심히 내어주었기 때문에....겠죠. 게으른 주인 탓에 고생했겠지만 그래도 작물들은 잘 자랐네요. 시작부..
연근조림 글. 사진. 요리. ⓒ 영차 연근 / 진간장 / 참기름 / 황설탕 / 조청 / 식초 / 간마늘 소요 시간 : 60분 / 난이도 : ★ 1) 손질한 연근을 식초물에 30분 담궈줍니다. 2) 한번 헹구어 낸 후 삶아줍니다. 3) 간장 육수에 푹 졸여줍니다. 10월부터 3월까지 제철음식인 연근조림을 만들었습니다. 감기, 기침 및 불면증과 염증 완화 등에 좋다고 알려진 연근은 비타민B12와 비타민C뿐 아니라 탄닌과 철분도 많은 식재료입니다. 특히 지혈 효과에 좋아 치질, 코피 등 출혈성 질환에 좋다고 합니다. 1) 손질한 연근을 식초물에 30분 담궈줍니다. 연근 껍질을 제거하고 살짝 도톰하게 썰어줍니다. 삶은 연근은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너무 얇게 써시면 나중에 연근이 부서집니다. 살짝 도톰하게 썰어..
소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글. 사진. 요리. ⓒ 영차 메추리알 / 장조림용 소고기 / 진간장 / 깨 / 참기름 / 설탕 / 간마늘 / 월계수 / 소금 / 식초 소요 시간 : 30분 / 난이도 : ★★ 1) 소금+식초 물에 메추리알을 8분 삶아준 후 아이와 함께 껍질을 까줍니다. 2)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는 70% 삶아서 익혀줍니다. 3) 조림 육수에 삶은 메추리알과 소고기를 넣고 조려줍니다. 1) 소금+식초 물에 메추리알을 8분 삶아준 후 아이와 함께 껍질을 까줍니다. 소금과 식초를 푼 물에 메추리알을 삶아줍니다. 끓는 물에 8분 정도 끓여주시면 됩니다. 메추리알은 삶은 후 바로 찬물에 담궈서 까주셔야지 잘 까진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껍질을 까면 아이들도 재미있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소고기미역국 글. 사진. 요리. ⓒ 영차 양지국거리 / 미역 / 들기름 / 국간장 / 소금 소요 시간 : 15분 / 난이도 : ★ 1) 미역은 물에 담궈서 불려주시고 소고기는 핏물을 빼줍니다. 2)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는 들기름에 볶아줍니다. 적당히 볶다가 간마늘을 넣고 80% 익혀줍니다. 3) 불린 미역과 물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국간장으로 색을 내고 마무리 간은 소금으로 해주세요. 국밥 재질로 뜨끈한 소고기미역국 한사발이면 반찬이 필요없죠. 보돌미역이라고 미역국 전문점이 나왔을만큼 미역국은 다양한 재료 조합이 가능한데요. 그 중 단연 으뜸은 소고기미역국 아닐까 싶습니다. 해산물+미역 조합보다는 고기+미역 조합을 더 선호하는터라...^^; 1) 미역은 물에 담궈서 불려주시고 소고기는 핏물을 빼줍니다..
어느새 무가 귀엽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모종 심을 때 몰랐지만 조금 자라니 한 곳에 두 친구들이 자라고 있네요. 일단 작은 친구들은 솎아서 애기무로 요리를 해먹을 예정입니다. 이제 넓직하게 무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돌산갓은 영 망한 것 같습니다. 처음 묻을 때 너무 골을 깊게 낸 탓인지 생각보다 올라오질 못하네요. 아쉬운 마음이지만 알타리무는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다행입니다. 알타리무도 전문가 장모님의 의견으로는 너무 골이 깊어서 둥글게 자라지 못하고 길게 무처럼 자란다고 하네요^^; 이미 다 심어둔 터라 어쩔 수는 없고 적당한 때에 알타리무는 수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햇수로만 5년을 주말농장을 하고 있지만 농사의 길은 여전히 어렵고 또 어렵네요. 할 때마..
표고버섯호박볶음 글. 사진. 요리. ⓒ 영차 애호박 / 표고버섯 / 양파 / 간마늘 / 깨 / 참기름 / 소금 / 진간장 소요 시간 : 15분 / 난이도 : ★ 1) 야채를 얇게 썰어줍니다. 2) 참기름을 두르고 간마늘과 야채를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소금과 깨로 간을 하고 마무리해줍니다. 일주일 일용할 양식을 반찬가게에서 주문하려고 하다보니 밑반찬 200g에 4,000원~5,000원하는 가격에 고민에 빠졌습니다. 반찬가게를 가던 길을 돌려 마트에서 장을 잔뜩 봐서 왔죠^^; 어쩔 수 없는 주부 마인드... 1) 야채를 얇게 썰어줍니다. 제일 간단한 표고버섯호박볶음부터 요리해보았습니다. 애호박과 표고버섯 그리고 양파를 얇게 썰어줍니다. 간이 잘 배려면 두껍지 않게 썰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어느덧 완연한 가을입니다. 주말 운동 겸 주말농장을 오전 시간에 다녀왔습니다. 6시 즈음 일어나 가볍게 운동을 하고 7시를 살짝 넘을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가을 하늘답게 높고 청명하네요. 오전 시간에 이르게 일어나는 것은 여러모로 기분 좋은 일입니다.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오늘은 주말농장에서 할 일이 많지만, 집안일도 많기 때문에 물만 후루룩 주고 돌아왔습니다. 아침 이슬에 젖은 작물들입니다. 수요일 비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기상은 달라질 수 있으니 듬뿍 물을 주었습니다. 그새 잎은 벌레들이 파먹었네요^^; 약도 치고 주변 잡초도 뽑고, 숱도 쳐줘야 하지만 바쁜 하루이기 때문에 물만 주고 떠나왔습니다. 다음주 정도에는 한번 싹 정리해주러 와야겠습니다.
무럭무럭 자라기를 고대하며 이렇게 열심히 물을 주러 주말농장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나는 길에는 꼭 들러서 물을 주고 지나갑니다. 그래봐야 일주일 한번이기는 하지만요^^; 그 덕분인지 처음 모종을 심을 때 걱정했었던 것 치고는 꽤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거름은 담뿍 주었으니 물과 햇빛만 잘 내리쐰다면 적어도 절반은 가겠죠^^ 농사만큼 솔직한 일도 드문 것 같습니다. 노력하고 고민한만큼 자라주는 작물들을 보자니, 당연히 어렵고 어려운 농사지만 배신은 하지 않는 자연의 섭리를 똑 닳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젠가 나이가 더 들어서는 집 앞에 텃밭을 가꾸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당연히...농사 전업은 경험해보니 더 생각이 사라집니다...4평으로도 충분....농부님들의 노고를 0.1% 정도 이해하면서 취..
진짜 주말농장처럼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텃밭입니다. 그 새 알타리무는 살짝 얼굴을 내밀었네요. 무도 제법 싱싱하게 잘 뿌리를 내려주었습니다. 아직 돌산갓은 뿌린 씨 대비 올라오지 못했는데, 다음 방문 때는 많이 커있기를 고대해봅니다. 특별한 맘 없이 지나는 길에 물이나 주고 가야지하고 들렀는데요. 농사일이란 것이 항상 뜻대로 되지 않네요. 무와 알타리무가 좀 더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도록 흙은 잘 모아 주었습니다. 물주고 흙 모아주기만 했는데 1시간이 후딱 가더라고요. 일정이 빡빡했던 하루였던 터라 1시간까지 빠르게 농사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태풍이 올라올 수 있다고 하는데, 부디...우리 농사 잘 되게 해주세요. 하늘에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