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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텃밭9

꼬마농부의 2020년 도시텃밭 <6>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는 며칠째 틀리고 해만 쨍하게 뜬 어느 날. 이제는 안되겠다 농장을 찾아가봐야겠다고 버스를 타고 아들과 물주러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목이 말라 비틀어져버린 황!금!고!구!마! 다행히도 기존에 시들었던 모종 한 친구와 이번에 말라버린...한 친구를 제외하고는 싱싱하게 자라있었죠. 비록 시들어버린 고구마가 있었지만 남은 고구마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물을 잔뜩 주고 왔습니다. 이번주부터 장마 기간이라고 비가 계속 오고 있어서 그칠 때까지는 안가도 되기는 하지만, 미리 물을 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좀 더 지체했더라면 올해 농사 망할 뻔 했어요. 걸어가기엔 너무 멀고 차를 타기엔 주차가 불편해서 대중교통을 타고 걸어 20여 분 걸리다보니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지만 뙤약볕 아래서는.. 2020. 6. 24.
꼬마농부의 2020년 도시텃밭 <1> 만 4년 차 꼬마농부의 새로운 시작 2017년 광주 주말농장에서 시작해서 두번째는 둔촌 주말농장, 세번째는 암사 주말농장 그리고 올해는 일자산 텃밭으로 터를 옮겼습니다. 매년 상황에 따라 텃밭이 새로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하는데요. 암사 토끼굴 텃밭도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도로가에 휑하니 있던 것이 맘에 걸렸고, 새로 조성된 일자산 텃밭이 위치가 더욱 좋아서 옮겨보았답니다. 참 정착하기 쉽지가 않네요. 땅 없는 서러움이랄까. 땅을 살 때까지는?? 계약 종료 없이 같은 장소에서 농사를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의 여파인지 아직 개장 문자가 오지 않아서 대기 중에 있는데요. 더이상 피해 없이 코로나19가 지나가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자산 텃밭 등록 완료 정신이 없던 .. 2020. 3. 2.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12> 올 한해 농사도 이렇게 마무리 짓습니다. 광주 주말농장 - 둔촌 주말농장을 지나서, 3년 차 주말농장을 배추와 무 수확으로 정리합니다. 또 일년 부쩍 자란 아들은 제법 꼬마농부답게 장갑을 끼고 수확합니다. 배추는요. 너무 오래 방치를 했는지 벌레가 많이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이건 아무리 씻어내도 찝찝할 것 같은 느낌이예요. 배추는 초끔 망했지만 무는 제법 잘 자랐더라고요. 아들 몸만한 무도 있고요. 제법 먹을만치 양이 나왔어요. 그래도 올해 농사 마무리에 수확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배추와 무를 다 수확하고 휑해진 농장. 또 일년 동안 고생했고 수고했다. 우리 가족 모두 2019년 농작물만큼 성장했기를. 그리고 2020년 새로운 시작을 즐겁게 맞이하기를. 기원하면서 배추 4포기와 무.. 2019. 12. 7.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11> 벌써 또 1년 농사가 마무리 되어가네요. 12/8(일)이면 도시텃밭도 폐장한다고 합니다. 올해 농사는 특히나-가지가 잘된 한 해였는데요. 마무리로 배추와 무도 무럭무럭 자랐으면 하는 맘입니다. 아들도 얼마 남지 않은 곤충 체험에 열심히 나섰지요. 그간 푸짐한 양식이 되어준 가지는 이제는 놓아줄 때가 되었나봅니다. 발육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져서 보내주었어요. 나무처럼 자라서 올 한해 풍족하게 해준 가지에게. 아디오스 배추와 무는 생각보다 잘 자라주지 못했어요. 다른 밭들은 배추 속이 들어찼던데...비료가 부족했던거니. 그나마 무는 크지는 않지만 볼록 튀어나온 것이 한입거리는 나오겠더라고요. 배추와 무에 비료와 요소비료를 찹찹 뿌려주고 다음번을 다시 기약했습니다. 앞 가로수에 가려 빛을 못봐서 못 큰 것도 .. 2019. 10. 8.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9> 정신없는 8월이 지나고 밭을 갈아엎었습니다. 심었던 당근은 그새 죽어버렸고, 정글이 되어버린 도시 텃밭... 이제는 가을 농사다 싶어서 싹 다 갈아 엎었습니다. 가지는 해준 것도 없는데 무럭무럭 자라네요. 아낌없이 주는 가지입니다. 토마토도 다 뽑은 마당에 가지만큼은 살리고 싶어서 냅뒀어요. 작년 대성공을 거둔 배추와 실패했지만 다시 한번 무 모종을 가져왔습니다. 배추와 무 각각 20구씩 가져왔는데 살짝 상태가 메롱해서 조금 걱정이네요. 잘 심고 물 푹 주면 파릇해질거라는 희망으로 총총총 심어봅니다. 꼬마농부 만 3년차가 되어가는 아들 이제는 모종 심는 것도 제법입니다. 다시 손대지 않아도 될만큼이나 잘 심었더라고요. 3고랑을 길-게 내서 배추와 무를 촤라락 심어줬습니다. 주말농장의 가장 좋은 점은 역시.. 2019. 9. 4.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3> 이전 이야기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비가 제 때 내려줘서 감자를 심고 2주 정도 뒤에 주말 농장에 방문했답니다. 비닐 멀칭을 한 텃밭은 감자가 쏙 올라왔던데, 저희는 아직 이네요. 날이 다소 쌀쌀했던 탓도 있고, 다음 방문에는 싹이 나와주길 바.. songus.tistory.com 드디어, 감자싹이 돋아났습니다. 아직 쪼꼬미처럼 얼굴을 쏙 내밀었지만 곧 무럭무럭 자라겠죠. 다음에 방문할 때면 다른 감자싹들도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가 왔지만, 흠뻑 오질 않아서 상추들이 조금 시들시들하네요. 토마토는 지지대를 미리 세워줘서 확실히 올곧게 자라는 것 같아요. 아직 초반이라 키우면서 가지치기도 해주고 그래야겠지만, 작년보다는 좀 더 풍성한 방울토마토를 먹기를 고대해봅니다. .. 2019.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