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가기 좋은 포천 <서운동산>

포천 서운동산

글. 사진 ⓒ 천진낭만생활

 

6.6 현충일을 맞이해서 포천에 있는 서운동산에 다녀왔습니다. 서운동산은 6.25전쟁 시 전투가 있던 곳으로 경기도 포천시와 육군 제 5군단이 함께 안보 공원을 조성하여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주차장이 있는데요. 안으로 차를 끌고 오시면 내부 주차장도 있답니다.

뜻밖의 물길을 건너서 들어오시면 서운동산이 짜란 나옵니다. 주차를 하신 후에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바꾸시면 되는데요. 기본 대인 5천원, 소인 4천원입니다. 네이버 예약을 하시면 1천원씩 할인되고요. 패키지로도 구매 가능합니다^^ 감자철에 가면 감자캐기 체험도 가능해요.

서운동산 : 네이버

포천 서운동산은 1969년부터 준비해서 1987년 대한민국 관광농원 제1호로 개관하였습니다. 약 5만 여평 규모의 크기로 조성되어 정원과 체험장,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다양한 동물과 곤충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답니다. 숙박시설도 따로 있는데 셀프바베큐장, 캠프파이어장도 있다고 합니다^^ 6월에는 감자캐기 이벤트가 있는데 사시사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고 하네요.

:: 서운동산 ::

그냥 산책하기에도 좋은 포천 서운동산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아서 일단 체험에 앞서 서운동산 한바퀴를 돌아보았습니다. 5만평 크기라고 하면 뭔가 큰 느낌이긴 하지만 한바퀴 슬슬 돌면 생각보다 또 산책하기 적당한 크기더라고요. 동물 먹이 체험은 안 쪽에 있어서 들어가는 길에 살살 산책해보았습니다.

한바퀴 돌고 났는데 먹이 체험할 먹이를 안받아왔습니다^^; 다시 입구로 돌아가서 매점에서 먹이를 받아서 왔습니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면서 다녀왔죠. 먹이는 당근, 사과와 풀을 주시더라고요. 저희는 2인 체험을 신청해서 총 4박스를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보실 수 있는 체험장은 조류 체험장인데요. 닭 종류의 동물들이 있습니다. 개체 수가 많지는 않아서 살짝 구경하고 다음 코스로 떠났습니다.

다음은 베이비팜 동물 집에 들어왔습니다. 일단 소독해주시고요. 기니피그와 돼지, 닭 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동물 냄새가 안나는 것이 관리를 엄청 철저히 하시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가장 아들이 고대하고 고대하던 동물 먹이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입구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올챙이들도 살고 있고요. 체험장에는 아이 염소들은 나와서 뛰놀고 있고 어른들은 울타리 안에 있습니다. 염소와 양 그리고 조랑말까지 귀여운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아기 염소들은 제법 온순해서 먹이를 냠냠 주었답니다. 아직 어리긴 하지만 뿔이 난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너무 괴롭히거나 만지면 위험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먹이 체험할 때 어른들이 잘 지켜봐주셔야 할 것 같더라고요.

충분히 먹이 체험을 했습니다. 오전 11시에 도착해서 점심 시간까지 약 1시간 30분을 동물들과 놀았더니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서운동산에는 내부에 가든 레스토랑이 있는데요. 저희는 뚝배기 불고기 한사발 했습니다. 간단한 음식을 싸서 돗자리 펴고 식사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더위에 취약한 저와 아들은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다음 코스는 바로 옆 카페에서 음료를 받았습니다. 모든 것을 예상하고 음료 쿠폰이 포함된 패키지를 구매했죠.

음료를 들고 돗자리를 펴고 누웠습니다. 아빠는 여기까지인가보다. 잠이 스르륵 오지만 아들이 언제 벌레를 잡아올지 모르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버텼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 있으니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여기에 시원한 아메리카노까지 완벽완벽합니다. 

개미를 한참 구경하면서 놀다가 다시 산책을 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보니 셀프 바베큐장과 물놀이장이 있더라고요. 물놀이장은 코로나때문인지 문은 열려있으나 운영은 안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몰랐던 사실....베이비팜 위쪽으로 좀 더 넓은 볼거리 놀거리가 있었더라고요..!!!! 전혀 모르고 왔는데 다음에는 엄마도 함께 데리고 와야할 것 같네요^^! 첫 방문이었는데 가끔 산책과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포천 서운동산에서 힐링하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