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1코스 장수의 길 트래킹

남한산성

글. 사진 ⓒ 천진낭만생활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통일신라 시대에 축조되어 조선의 한양을 지키는 성곽입니다. 신라 주장성(晝長城)의 옛 터라는 추정도 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2014년 6월 카타르 도하에서 등재되기도 했죠.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때, 청의 대군이 몰려오자 왕이 숨었던 남한산성 행군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영화 남한산성으로 제작도 되었었는데요. 오랜 역사와 슬픔을 간직한 장소입니다.

주차는 선금으로 1000cc 이상 공휴일 5,000원입니다. 경차나 평일 금액은 상이하니 아래 표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4월~10월) 10:00~18:00 / 동절기(11월~3월) 10:00~17:00 입니다. 남한산성 입장료는 없지만 행궁은 입장료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산성손두부에서 두부전골 한사발하고, 맘모스빵으로 유명한 면포도궁에서 간식도 사먹었습니다. 면포도궁 맘모스빵에 들어가는 팥은 가마솥에 쪄서 만든다고 합니다. 한정판매되고 있어서 사람이 많은 날에는 맛보기도 어려운 빵이지만 저희가 방문했던 날에는 여유가 있어서 맛 볼 수 있었죠. 맘모스빵말고도 도나츠도 냠냠 사서 먹었답니다.

남한산성 손두부 맛집 <산성손두부>

저희는 남한산성 트래킹 코스 중 1코스인 장수의 길로 출발했습니다. 총 5개 코스가 있는데 1코스가 아이와 함께 트래킹하기에 무난한 산책로입니다. 약 3.8km 8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인데요. 험하지 않기 때문에 여유롭게 즐기면서 한바퀴를 돌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공사 중이라서 공사가 끝난 후에 갈 수 있긴 하겠네요^^: 5월 31일까지니까 두어달 뒤에는 다시 한번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폐쇄기간 : 2020년 10월 06일 ~ 2021년 5월 31일

남한산성 탐방로

쾌청한 날씨에 남한산성 아래로 보이는 도시들이 장관입니다. 다녀온지 꽤, 오래 지난 포스팅이긴 하지만 빨리 다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성곽을 따라 가다보면, 단순히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감정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남한산성 영화를 보고 가신다면 그 때의 치열함도 문뜩 성곽에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찬찬히 걷다보니 어느새 검단산길 구간까지 왔습니다. 저희가 출발한 북문에서 한바퀴돌아서 남문까지 도착했는데요. 어릴 적에는 발견하지 못한 산행의 즐거움을 차차 느껴가는 것 같습니다. 도시에서의 긴박한 삶을 떠나 찬찬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지나온 세월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남한산성입니다.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