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건강 한끼 <새우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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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볶음밥

글. 사진. 요리. ⓒ 천진낭만생활

<recipe>  파프리카, 양파, 애호박, 표고버섯, 당근, 다진고기, 새우, 밥, 치킨스톡

소요 시간 : 약 20분 / 난이도 :

1) 야채를 다져줍니다.

2) 기름을 두르고 센 불에 다진 야채를 볶은 후 다진 고기와 새우와 함께 다시 볶아줍니다. 간도 함께 맞춰 주세요.

3) 마지막으로 밥을 넣고 볶아 줍니다.

 

제가 만드는 대부분의 메뉴는 어렵지 않고 간편히 즐기면서 건강한 재료를 담는 음식입니다. 물론 오랜 시간 공들여서 만들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요리를 못(!)해서는 아니지만 주부 인생을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집안일 + 요리만으로도 쉬운 하루가 아닌 것을 아실테니까요. 사진을 못 찍는 것보단 실제로 군대식...요리에 물들어버려 제 멋대로 레시피이긴 하지만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요리하는 아빠의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가볍지만 든든한 한끼를 드실 수 있는 새우볶음밥을 만들어봤습니다. 새우볶음밥에는 들어가는 야채의 종류에 따라 조리 시간은 천차만별입니다. 야채를 다져주어야 하기 때문에 종류가 많을 수록 오래 걸리죠. 이번 새우볶음밥은 냉장고털기로 집에 있는 다양한 야채를 꺼내봤습니다.

 

1) 야채를 다져줍니다.

가장 힘들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야채 손질입니다. 저는 총 5종류 6가지 야채를 준비해보았습니다. 당근, 표고버섯, 양파, 애호박, 파프리카(빨강,노랑)인데요. 낙낙하게 다져봤습니다. 애기 이유식 만들 때 사용하던 야채 다지는 그릇(?)도 있었는데 박살이 나서 손수 칼질을 했죠. 아무래도 야채 식감이 느껴져야하기 때문에 완전 박살을 내서 다지시면 안되고 적당한 크기로 다져줍니다.

 

 

2) 기름을 두르고 센 불에 다진 야채를 볶은 후 다진 고기와 새우와 함께 다시 볶아줍니다. 간도 함께 맞춰 주세요.

이제 볶아주고 간만 맞춰주시면 됩니다. 일단 단단한 야채인 당근이 있기 때문에 전 야채부터 볶았는데요. 센 불에 파바박 볶아주시면 되고요. 보통 다진 고기를 후추 밑간을 하시고 먼저 볶아주시는 것이 정석이긴 합니다. 야채는 오래 볶다보면 물이 생겨버리곤 하죠. 하지만 역시 요리의 왕도는 없다고 먹고 맛있으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철없는 가짜 요리사의 신념으로 제 멋대로 요리합니다. 간은 간장이나 소금으로 하셔도 되고요. 저는 또 마법의 재료인 치킨 스톡으로 간을 해주었답니다. 후후 결국 마지막 불을 끄고 나니 가운데 야채에서 조로록 물이 나와 고여있군요. 괜찮습니다. 밥을 볶으면 다 흡수되죠.

 

3) 마지막으로 밥을 넣고 볶아줍니다.
밥은 아주 찰지게 잘되었어요. 하지만 볶음밥은 고슬고슬한 밥이 좋기 때문에 평소보다 물을 적게 잡고 해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적게 잡는다고 잡았던 것 같은데 몸이 물양을 기억하네요..이미 야채육수가 있어서 찰진 볶음밥이 될 예정입니다^^;;;

 

열심히 볶아주었는데요. 물론 저희가 아는 볶음밥보다는 조금 더 찰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야채도 듬뿍 고기와 새우까지 들어가서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새우볶음밥이 만들어졌답니다. 야채를 잔뜩 다져서 고기랑 두부를 으깨서 고기완자도 만들어봤고요. 콩나물국과 먹으니 가짜 요리사의 근본 없는 새우볶음밥이긴 하지만 충분히 맛은 있었답니다. 그리고 가족 모두 맛있는 한끼 식사를 즐겁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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