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바지락된장국> 끓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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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된장국

글. 사진. 요리. ⓒ 천진낭만생활

<recipe>  애호박 / 양파 / 파 / 바지락 / 두부 / 간마늘 / 국물멸치 / 다시마 / 된장

소요 시간 : 약 15분 / 난이도 : 

1) 재료를 준비하고 국물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우려 줍니다.

2) 조개는 소금을 넣어 해감해주고 야채는 큼지막하게 썰어줍니다.

3) 국물멸치와 다시마를 빼고 바지락과 야채를 넣어줍니다.

4) 된장을 넣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마지막 두부를 넣어줍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다보니 요리 포스팅이 점점 늘어가네요. 원래는 여행 포스팅이 메인이었는데 여행은 한 수 접었습니다. 빨리 코로나19를 정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바지락 국물이 시원한 바지락된장국을 끓여보았습니다.


1) 재료를 준비하고 국물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우려 줍니다.

된장국은 일단 국물멸치와 다시마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물론 야채 육수도 좋고 고기육수도 좋지만 된장국 베이스는 멸치육수가 일반적이죠. 그리고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찌개보다는 국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데요. 자박자박한 전골/찌개 요리는 몇 끼만 먹으면 바닥이지만 국물은 낙낙하게 끓이면 얼려두었다가 요리하기 싫은 날 데워먹기에 아주 좋답니다. 그런 의미로 물을 잔뜩 잡고 국물을 내어보았습니다.

 

 

2) 바지락은 소금을 넣어 해감해주고 야채는 큼지막하게 썰어줍니다.

바지락된장국을 먹다가 모래가 씹힌다면 얼마나 기분이 상할까요. 그 느낌 살려서 바지락을 흐르는 물에 두어번 헹군다음 물 1L + 굵은 소금 2개 아빠 숟가락 넣어줍니다. 특히 신문 등을 덮어서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주시면 해감이 더 잘된답니다. 두시간 정도 그대로 두셨다가 다시 헹구셔서 쓰시면 됩니다. 된장국 야채는 큼지막하게 썰어주세요. 식감도 그렇지만 된장 요리는 오래 끓이는 것이 맛있기 때문에 오래 푹 끓이다보면 야채가 녹아버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좀 더 크게 썰어주시면 마지막 국물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맛이 되죠.

 

 

3) 국물멸치와 다시마를 빼고 바지락과 야채를 넣어줍니다.

일단 국물멸치와 다시마를 빼줍니다.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쓴 맛이 나기 때문에 필히 빼주시고요. 멸치는 기호에 따라 드시는 분들은 안빼고 드셔도 됩니다. 바지락부터 끓여서 국물을 낸 후 야채를 넣어주셔도 되지만 아빠의 레시피는 지킬 것 다 지키지 않습니다. 일단 모두 넣어줍니다.

 

 

4) 된장을 넣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마지막 두부를 넣어줍니다.

야채와 바지락을 넣고 된장도 넣어주세요. 된장을 넣고 보글보글 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두부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두부를 넣으시는 타이밍은 더이상 국물을 젓지 않아도 될만큼 된장이 풀어진 시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된장을 풀겠다고 계속 저으시면 두부가 다 으깨지겠죠. 된장국의 된장을 넣고 끓이다가 간이 안맞으면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된장국에는 계란후라이가 제격이죠. 메인반찬은 오리고기였고요. 밥은 가지밥으로 준비했습니다. 데코레이션 이런거 없습니다. 꾸밈 없는 리얼 집밥 느낌인데 피클은 도미노피자.....^^;;;; 한국인 밥상에 국물이 빠지면 아쉬우니까 된장국이 한끼의 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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