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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기행

서울시 미래유산 지정된 시청역 콩국수 맛집 진주회관

by songus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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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회관

글. 사진 ⓒ 영차
* 직접 가서 돈 쓰고 작성하는 진실 리뷰 입니다.
* 주관적인 평가로 만족도는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선물 받은 아이 크록스 사이즈를 교환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본점(을지로입구 위치)에 갔다가 산책 겸 시청역까지 걸어왔습니다. 오랜만에 시청역에 와서 I SEOUL U 서울 슬로건과 사진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내년이면 슬로건이 바뀐다니 이 사진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겠다 싶더라고요. 사진 찍고 놀다가 허기가 져서 시청역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메뉴 중 Top인 진주회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진주회관이 만약 웨이팅이 길면 만족오향족발로 2안까지 마련한 후 진주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저녁시간이고 날이 꽤나 무더웠음에도 다행히 웨이팅은 없더라고요.

콩국수는 호불호가 심한 음식 중 하나입니다. 저는 콩 요리에 환장하지만 와이프는 그냥저냥인데요. 진주회관 콩국수만큼은 모든 가족이 좋아합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걸죽한 콩국물에 쫄깃한 면이 일품입니다. 서울에서는 진주회관이 콩국수는 원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여러 진주회관 러버들의 성화로 서울특별시 미래유산으로도 선정되어, 진주회관 콩국수의 맛은 대대손손 맛볼 수 있도록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이 뿐이 아니죠. 백년 동안 지켜야 할만큼 가치가 있다는 백년가게로서도 선정되었습니다. 좋다는 것은 모두 하나씩 걸고 나오는 진주회관입니다. 미래유산과 백년가게 공식 호칭은 진주회관이 맛으로는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콩국수 말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 분이 아니시라면 한번쯤 도전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진주회관 주차는 정문에 전용 주차장에 30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내부는 그저그런 식당입니다만, 메뉴에서 나오는 자신감은 엄청 납니다. 콩국수말고 딱히 먹고 싶은게 없습니다. 콩국수를 못 드시는 분을 위한 김치볶음밥은 약간의 배려? 또는 약간의 아쉬움? 그런 느낌입니다. 여기까지 와서 콩국수를 안먹네..? 이런 느낌의 메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기류는 저녁 식사에 하시고 마무리는 냉면 아니고 콩국수죠. 콩국수를 드셔야 합니다. 진주회관에서는 콩국수를 먹는겁니다. 메인이 콩국수고요. 고기는 사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으로는 담지 못하는 진주회관 콩국수의 맛입니다. 곱게 간 콩물이 걸죽하고요. 이미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드시면 됩니다. 가끔 설탕을 쳐서 좀 더 깊은 맛을 내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진주회관 콩국수는 나온 그대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 가미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여기에 쫄깃한 면은 저는 콩최몇 3그릇 정도 아닐까 싶네요.

여기에 숨겨진 진주회관 콩국수 서포터는 배추김치입니다. 국내산 배추로 담근 대한민국 김치랍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먹어 본 김치 중에 Top 3 안에 들어가는 맛입니다. 콩국수+배추김치 조합은 쉽게 이길 수 있는 메뉴가 별로 없을 지경이죠. 여기에 만두 메뉴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그마저도 거부하는 진주회관....그 자신감은 먹어보면 인정입니다.

와이프와 아이까지 배부르게 진주회관 콩국수를 부시고 나왔습니다. 배부르기 때문에 산책 겸 덕수궁에 들어갔습니다. 성인 1,000원 내고 입장하셔야 하고 야간 개장은 예약을 하시면 참여 가능합니다. 도심 속 궁궐 산책도 꽤나 재미나고요. 특히 어둑어둑해진 궁궐은 운치가 있습니다. 진주회관 - 덕수궁 데이트 코스도 꽤나 훌륭하니까 고려해보심이 좋겠네요.

진주회관은 오전 11시 오픈합니다. 주말은 20시(L.O 19:30), 주중은 21시(L.O 20:30)에 문을 닫습니다.(12월~2월 동절기는 일요일 휴무) 1962년 개업해서 60년 째 삼대가 이어오고 있는 진주회관 콩국수는 역사의 깊이만큼 맛있으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미식클럽이나 찾아라 맛있는 TV 등등 맛집 프로그램 방영은 기본이라서....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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