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우렁쌈밥
글. 사진 ⓒ 영차
* 직접 가서 돈 쓰고 작성하는 진실 리뷰 입니다.
* 주관적인 평가로 만족도는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동네에 보면 가끔 안가면 아쉬운 맛집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로컬 맛집! 하늘빛 우렁쌈밥이 강동구청역 로컬 맛집 중 하나죠. 우렁이는 스테미너와 미용에 좋은 건강보양식이라고 하는데요. 쫀쫀한 맛이 쌈장과 어울어져서 짭쪼름고소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쌈밥 생각이 나면 가볍게 방문하는 곳이죠. 영업시간은 10:30 ~ 22:00 입니다. 식당 앞에 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상황에 따라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T. 02-485-4850)
요새 밥상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른다고 합니다. 하늘빛 우렁쌈밥도 모두 천 원씩 가격 인상이 있었네요. 보통 오르기는 해도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으니까 이제는 이 가격이구나 생각해야겠네요. 저희는 우렁 오리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정식은 2인 이상 주문하셔야 하고 기본으로 된장/청국장 1종씩 주는데 천 원 추가하시면 된장국을 청국장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추가 요금이 붙는 이유는 드셔보면 압니다. 청국장이 진짜 맛있어요.
기본찬과 쌈이 나옵니다. 저는 손으로 먹는 것을 즐기지 않아서 쌈은 안싸먹는데요. 쌈을 싸서 먹는 곳이 두 곳이 있습니다. 한 곳이 남양주 숯불고기 전문점 목향원이고, 다른 한 곳이 바로 하늘빛 우렁쌈밥집입니다. 쌈싸서 먹는 귀찮음도 맛으로 이겨내는 곳이죠. 반찬 종류도 다양해서 건강하고 맛있는 한상을 먹고 나올 수 있습니다.
우렁쌈장은 우렁이가 그득합니다. 쌈장이 아직은 아들에게는 매콤해서 아들용 우렁이는 먼저 빼준 후 쌈장에 착착 비벼서 쌈에 싸서 드시면 됩니다. 우렁이를 먹을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동네에 우렁쌈밥집이 있는 것이 좋네요.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우렁이같이 흔히 먹지 않는 재료는 주변에 식당이 있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우렁이를 잔뜩 사다가 냉동실에 얼려서 된장국 끓일 때 넣어 먹곤 했었는데 요새는 굳이 그렇지 않아도 편히 먹을 수 있네요.
된장국과 청국장입니다. 둘 다 맛있지만 청국장은 넘을 수 없는 맛의 벽이 있습니다. 제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청국장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보통 하늘빛 우렁쌈밥에 방문하면 천 원을 추가하더라도 청국장으로 바꿔서 먹는데 이번에는 사진을 찍고자 된장국으로 먹어봤습니다. 된장국도 충분히 그 가치를 하지만...역시 청국장 최고
마지막 훈제 오리 등장입니다. 훈제 오리는 특별할 것 없는 마트에서 파는 오리인 것 같습니다. 생오리 전문점인 남양주 마음의 고향이 생각납니다. 코로나때 방문하니 문이 닫혀있더라고요. 그 이후 오픈을 한건지, 더이상 영업을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오리는 비싸도 생오리가 맛이 좋긴 합니다만, 생오리 맛집을 찾아가려면 멀리 나가야하니 훈제 오리로 만족해봅니다. 오리 한점과 밥 그리고 채소 반찬, 우렁 쌈장을 쌈에 싸서 한쌈하면 수랏상이 부럽지 않습니다.
마무리는 숭늉이나 커피, 또는 둘 다 드셔도 됩니다. 후식까지 아주 깔끔하게 하시고 오실 수 있죠. 그리고 의외로(?) 하늘빛 우렁쌈밥은 문정점, 구의점에서도 맛보실 수 있는 체인점입니다. 강동구청점 외에도 서울 동쪽 지역에서 찾아보실 수 있으니 동네에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후회하시지 않을 하늘빛 우렁쌈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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