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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기행

<가락시장> 오복수산에서 싱싱한 장어 구매하기

by songus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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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오복수산

글. 사진 ⓒ 천진난만생활
* 직접 가서 돈 쓰고 작성하는 진실 리뷰 입니다.
* 주관적인 평가로 만족도는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점점 날이 더워지면서 미리 보양식을 먹자는 의미로 장어를 구매하기 위해 가락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장어 도소매로 가락시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오복수산을 가보았는데요. 가락시장 오복수산은 서문으로 오셔서 수산물 7번 입구 근처에 주차하시면 가장 짧은 동선으로 움직이실 수 있습니다.

이미 줄서서 자라와 장어를 사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는 일단 잠시 대기했습니다. 오복수산에서는 장어와 함께 미꾸라지, 자라, 꼼장어 등등 여러 어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날 민물장어 시세는 1kg에 3.3만원(현금가)이었는데 시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보면 이런거 주면 마시면 안되던데.....대기하면서 마시라고 음료수를 주셔서 원샷했습니다ㅎㅎ

저희는 2kg 구매했습니다. 날렵한 솜씨로 미꾸라지를 착착착하시더니 2kg보다 조금 더 나가는 무게로 구매했습니다. OK되자마자 들고 들어가셔서 손질해주시더라고요. 제가 구매한 장어는 민물장어인데요. 민물장어는 흔히 뱀장어라고 불리는 장어이고 민물에 살고 있습니다. 민물장어는 5년~12년 강이나 호수에서 살다가 바다로 나아가 산란을 합니다. 바다에서 태어난 장어는 연어처럼 다시 민물로 올라와서 서식하는데요. 지금까지 양식이 쉽지 않아서 잡기가 어려웠으나 현재는 양식은 가능하지만 개체수가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반면에 바다장어는 이미 양식이 활성화되기도 했지만 이미 바다 장어 자연산 개체도 많기 때문에 가격적으로도 민물장어 대비 저렴하다고 합니다.
영양학적으로도 민물장어에는 미네랄과 필수 아미노산, 라이신, DHEA 등 다양한 영양분이 있어서 성장과 기억력 발달 등에 좋고, 장어 100g 당 비타민 A가 소고기 200배나 높아서 체내 독소 배출, 해독 작용 등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민물장어는 특히 6개월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바다에서 민물로 3,500km 거슬러 올라오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영양분과 함께 민물장어의 힘때문에 정력의 상징으로도 불리우죠. 민물장어는 바다장어보다는 지방함량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부드럽게 드시기 좋지만 회로 드실 수는 없고, 지방이 많아서 많이 드시면 설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다장어는 반대로 회로 드실 수 있는데, 이것을 아나고회라고 하죠^^!

<민물장어 구이법>
민물장어는 굽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당연히 잘 굽는 사람이 구워야 하는데요. 미리 굽는 법을 익히고 드시면 좋겠죠.
1) 숯불은 너무 세지 않도록 숯양을 조절해주세요. 은은한 중간 불 화력이 좋습니다. 너무 약하면 안익고 너무 세면 금방 타버려요.
2) 소금구이용 장어는 미리 소금을 착착 뿌리고, 양념 구이용은 양념없이 앞 뒤로 3~4번 뒤집어가며 초벌 구이를 해줍니다.
3) 살 부분부터 구워주신 후에 껍질을 익혀주시고 70% 정도 초벌로 구워진 상태에서 양념구이에는 양념을 발라 남은 30%를 구워주시면 됩니다.
4) 이 떄는 등부터 구워주시면 되고 기호에 따라 마늘, 양파를 같이 구워서 드셔도 좋습니다.

2kg으로 성인 3명과 아이1명이 적당하게 먹었습니다. 6.6만원의 행복이죠. 바로 잡아서 먹는 장어구이라서 더 신선하고 맛이 좋네요. 하지만....굽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음에는 식당에서 먹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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