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나들이 가기 좋은 <수원화성>
통합 매표(수원화성, 화성행궁,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기준으로,
성인 3,500원이면 관람이 가능한 미!친! 수원화성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요금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되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무료입장이랍니다.
관람안내 - 안내 | 수원문화재단
수원화성, 화성행궁,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4종 매표 매월 첫 주 월요일은 박물관 휴무로 통합관람권 발매 불가합니다. ※ 수원시 카카오톡 통큰이벤트 :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 추가 시 수원박물관 · 수원화성박물관 무료 입장 (본인 및 미성년 동반 자녀 / 2018년 12월 31일까지) ※ 관람료 면제 대상 : 만 6세 이하의 미취학 아동, 만 65세 이상 또는 장애인 수첩 소지자(내국인만 적용) ※ 학생 단체 방문 시 면제 대상자 : 기초생활수급자(학
www.swcf.or.kr
갑자기 결정된 수원화성 나들이인지라,
잘 알지도 못하고 우선 주차를 했는데 북암문 근처였네요.
북암문쪽으로 온 김에 북쪽에 위치한 용연부터 구경에 나섰습니다.
용연은 용이 몸을 담그고 있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합니다.
북암문을 지나면 버드나무에 둘러싸인 용연을 보실 수 있어요.
사실 이때만 해도 수원화성 규모를 깨닫지 못해...
용연에서 미친 비쥬얼을 즐기면서 있었는데요.
하루 안에 다 구경하기도 쉽지 않아서 화성어차 / 자전거택시와 같은,
수원화성만의 탈거리도 제공된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북암문을 나와서 화홍문으로 올라갔습니다.
사면이 뚫린 화홍문에 앉아서 수원천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간의 더위는 싹 잊혀지는 기분이네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가 9월 초 더운 어느 날이었는데요.
바람이 양 방향으로 시원하게-들어와서 나가기 싫은 정도였답니다.

홍화문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다시 북암문쪽으로 올라왔습니다.
한바퀴 가볍게 돌아보자는 의미였는데 길이 없....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강제로 수원화성 동북포루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수원화성 동북포루를 내려와서 자전거택시를 조우하게 되었지요.
자전거택시를 보는 순간 느낌이 쎄했습니다.
수원화성이 사람이 걸을 수 없는 규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 커피숍에서 차 한잔 뽑아놓고 생각했죠.

매표소에 가서 한번 관광 코스를 물어보자 했는데,
화홍문 매표소는 문닫음.
장안문 or 연무대 매표소를 이용하라고 하는데,
어딘지 알아야 가죠.
수원화성 성곽길 명소만 11곳이라고 하고 스탬프 투어도 있는데..
어딜 어떻게 가야할지 오리무중 상태가 되어버렸답니다.
자전거택시라도 타볼까 했는데, 화성행궁까지 가야 매표가 가능하다고 해서 포기.
화성어차도 연무대 / 화성행궁 매표소 현장 매표만 가능하다고 하니...
북암문 쪽으로 주차를 했던 것이 큰 화근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자전거택시는 화성행궁 매표소에서 매표가능하고 한대 당 14,000원 (2명탑승)입니다.
1회차 10:10 / 2회차 11:30 / 3회차 14:00 / 4회차 15:20 / 5회차 16:40
다음에는 화성행궁쪽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순종이 타던 자동차와 가마를 모티브로 제작된 화성어차는 두가지 코스로 운행된다고 하네요.
1. 화성행궁 출발 노선
화성행궁(미술관) → 팔달문 → 수원 남문시장 → 수원화성박물관 → 연무대 → 화홍문 → 화서문(U턴) → 장안문 → 화성행궁(미술관)
2. 연무대 출발 노선
연무대 → 화홍문 → 화서문(U턴) → 장안문 → 화성행궁(미술관) → 팔달문 → 수원 남문시장 → 수원화성박물관 → 연무대
정조의 신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수원화성은,
정조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진 것 같은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다행히 화홍문 매표소 근처에 행궁관광안내소가 있어서 설명을 듣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4인 이상은 문화관광해설 신청도 가능하고요.
스탬프 투어를 하면 수원화성 핫플레이스를 찾아가면 구경할 수 있는 꿀잼을 느끼실 수 있죠.
특히 7개 명소 완주하면 수원시 공식 기념품/10개 명소 완주하면 아메리카노 획득할 수 있어요.
공식기념품은 냉장고 자석이라고 합니다.
면밀하게 수원화성 관광안내도를 분석한 결과,
저희는 오늘 수원화성을 다 돌지 못한다는 극적인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한 곳만 파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원행궁으로 향했습니다.
한 곳만 가야한다면 역시 핫플 중에 핫플을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가는 길에 시간이 된다면 행궁동 벽화골목을 한번 찍고 가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저희는 시간이 촉박하여 빠르게 수원화성 화성행궁으로 향했답니다.
화홍문에서 약 15분-20분을 걸어서 내려오면 드디어 화성행궁 표지판을 만날 수 있어요.
왜. 왜. 왜. 어차와 자전거택시가 있는지 깨닫는 순간입니다.
15분-20분이 짧지만요.
또 화성행궁에서 걸어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화홍문에서 출발 전에도 우리는 걷고 있었다는 사실.
이 날 우리는, 발이 퉁퉁 부었지.
화성행궁 앞에 위치한 여민각
일제 강점기와 6.25를 거치며 소실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타종인데요.
수원에서는 해마다 새해 타종을 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종로에는 보신각 수원에는 여민각
타종을 만지면 안된다고 경고가 되어 있는데,
구경하면서 누군가 만지지까 "만지지마세요"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모두 하지말라면 하지맙시다.
드디어 도착한 화성행궁 광장입니다.
너른 광장에 가족 단위로 놀러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더라고요.
수원 사시는 분들은 수원화성이 꽤 매력적인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광장에서는 자전거 대여도 가능한데요.
하루 천원! 하루 종일 1천원이고 09:00 - 18:00 운영되니까
자전거 9시간 고고???
저희는 화성행궁이 목적이니까 패스하고 광장과 신풍교를 종종종 지났습니다.
화성행궁 앞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서 입장했습니다.
시간 맞춰 오시면 해설도 들을 수 있고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무료입장
한복(개량한복 포함) 착용시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이미 많이 걸었지만 화성행궁에서는 더 걸어야 합니다.
볼거리가 가득한 곳인데요. 그 중에 눈에 띄던 빅(Bic) 느티나무!
1982년 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되어 600년 이상된 고목(古木)이라고 합니다.
고목은 잘못 건들면 큰일난다고들 하는데요.
이 느티나무에는 소원지를 적어서 걸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해서 주변에 소원지가 많더라고요.


좌익문을 지나 행궁 정전인 봉수당을 지키는 중양문(中陽門)이 나옵니다.
1790년(정조 14)에 완성되어 봉수당 진찬례 때 문을 활짝 열고 행사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영화처럼 한바퀴 돌면 .gif 파일 만들면서 얼마나 멋있을까 상상해보았습니다.
수원행궁의 메인은 정전 봉수당(奉壽堂)입니다.
1795(정조 19)에 혜경궁의 회갑연 진찬례가 거행된 장소고요.
혜경궁 장수를 기원하며, '만년(萬年)의 수(壽)를 받들어 빈다'는 뜻의 봉수당이라는 당호를 지었다고 합니다.
봉수다에서 진찬연도 모형으로 만들어둬서 재미났답니다.

수원화성 행궁은 슬슬 산책하듯이 거닐다가,
어느새 폐장 시간이 되어 다시 화홍문쪽으로 걸어올라왔습니다.
수변 산책로인 모수길을 따라서 찬찬히 걷다보니 생각보다 또, 금방 올라왔어요.
참고로, 수원화성 행궁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미리 다녀오시는 것이 좋답니다.
주차장은 센스 터지게 화성행궁 주차장으로 픽!
수원화성을 치면 북암문쪽으로 지정되다보니 쪼끔 다니기가 힘들죠.
중앙에 위치한 화성행궁에서 시작하시면 좀 더 구경이 수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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