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영화 감상

신과 함께-죄와 벌

by songus 2019. 1. 31.
반응형


평점 : ★★★
개봉 : 2017.12.20
러닝타임 : 139분
감독 : 김용화
출연 : 하정우 / 차태현 / 주지훈 / 김향기 / 김동욱

웹툰 마니아(!)라면 한번만 볼 수 없었던 명작 "신과 함께"
무한동력 / 빙탕후루 / 제비원이야기 등 감성 만화를 그린 주호민 작가님의 작품이다.
지금 네이버 웹툰을 통해 재연재되고 있어서 무료로 볼 수 있는데, 영화를 봤든 안봤든 꼭 한번 웹툰으로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이유인즉슨, 웹툰의 방대한 내용을 139분 러닝타임에 녹여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탓이다.
군부대 사고로 인한 원귀라든지 사후 49일동안의 7번의 재판 등등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게 따라가기는 하였으나, 귀신이나 지옥 배경이라는 초현실적인 내용을 다루다보니 과한 CG가 되려 거부감이 느껴졌다.(국내 CG기술을 발전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과거에 기술이 조악했던 것 대비 좋아졌지 해외 기술력보다는 다소 부족함이 느껴졌다.)

방대한 웹툰 내용의 일부를 따왔으나, 워낙 웹툰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주옥같았으니 내용은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많은 이들이 엄마를 찾으며 눈물을 훔쳤으리라. 특히 엄마 회상씬에서!ㅠ.ㅠ
웹툰이 원작이지만 내용은 다소 각색된 부분이 있었는데, 정~~~말 아쉬웠던 부분은 우리의 의인 김자홍씨가 일반인이라기보다 특수 직업인 소방관이었다는 것이다.
웹툰에서는 선량한 직장인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사람을 "많이" 구한 소방관으로 나온다.
아무래도 영화에 좀 더 집중하고 감정이입이 되려면 평범하고 주변에 많은 인물이 적합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물론 소방관"님"들의 투철한 희생정신을 높이 사기 때문에 의인과 적절하기는 했다.)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걸출한 스타 배우가 포진되었으나 다소 아쉬운 연출과 CG로 인해 평타정도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다만, 원작의 힘과 배우의 힘이 1,400만이 넘는 대작을 만들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