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영화 촬영지 서울 근교 구리 <고구려대장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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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영화 촬영지 고구려대장간마을

 

평일 09:00 ~ 18:00

주말 09:00 ~ 19:00 (공휴일 포함)

주차비 무료

입장료 무료

연중무휴

 

영화 <안시성> <역린> <쌍화점>을 비롯하여 드라마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쾌도 홍길동> <선덕여왕> 등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컨텐츠 촬영 장소로 유명한 구리 고구려대장간마을에 다녀왔답니다.

연중무휴에 입장료! 주차료! 모두 무료고요.

서울 근교인 구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콧바람쐬고 들어가기 좋답니다.

뒤로는 아차산이 위치하고 있어서 여름에는 계곡물에 발 한번 담구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주차장이 엄청 넓은 편은 아니다보니 고구려대장간마을 이용객과 아차산 등산객이 뒤엉켜

굉장히 주차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백제와 신라와는 다르게, 좀 더 거칠고 어두운 고구려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이전에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과 비교하면 느낌이 완전 180도 달라요.

기회가 될 때 경주에 내려가 신라 유적지도 구경하면서 삼국시대 느낌을 다 느껴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고구려대장간마을은 아차산 일대에 고구려 유적 공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총면적 약 4900㎡(1,482.25평)으로 오래 구경할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차산 4보루에서 발굴된 고구려 간이 대장간 터와 고구려 벽화에 나오는 대장장이 신을 근거로

고구려 철기 문화를 상징하는 대장간을 상상하여 만들어서 진짜 고구려 마을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박물관이 나온답니다.

아차산 유적 전시관으로 1층은 아이들이 놀기 좋은 체험 학습장이고요.

2층은 다양한 고구려 유적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시간이 맞는다면 1시간짜리 해설도 들을 수 있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고구려대장간마을이다보니 놓치면 아까운 해설이죠.

(아쉽게도 저희는 못 들었습니다^^:)

 

박물관 옆으로 진짜 고구려대장간마을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입구부터 고구려 느낌 물씬 나는 거믈촌이 나오는데요.

하늘하늘 바람결에 나무 판자 지붕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거믈촌'이란 사신(四神)인 청룡 / 백호 / 주작 / 현무 중 북방의 신 현무를 숭상하는 마을입니다.

거믈촌은 고구려대장간마을의 회의 장소로 지었다고 하며,

벽면에는 고구려 고분 벽화에 그려져있는 현무를 표현했답니다.

현무는 거북과 뱀이 합쳐진 형상으로 냉철함과 지혜를 뜻하는 신으로,

둥글게 이어진 방들 가운데로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답니다.

바로 이곳에서 영화 '안시성'이 촬영 되었는데요..

양만춘(조인성 분) 장군과 수장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씬(Scean)을 찍었답니다.

 

 거믈촌을 지나 위로 올라가면, 각종 드라마와 영화 단골 촬영 장소인

대장간 마을의 핵심! 대장간이 나온답니다 :-)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아닌 투박하고 거친 고구려 대장간 마을

이끼가 잔뜩 낀 돌담이며, 먼지와 흙이 앉은 대장간 마을을 보고 있으면

재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사실적인 느낌이 나는 곳이랍니다.

 

7m에 이르는 물레방아는 안시성뿐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에 단골로 나오죠.

고구려는 철기 문화를 이르게 받아드린 민족으로 대장간에서 철기를 제작하기 위한

물레방아를 비롯하여 다양한 도구들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지푸라기와 황토를 섞어서 만든 황토집에,

나무 판자 기와를 얹어 만든 고구려만의 주거 문화를 잘 재현해두었답니다.

아차산 자락과 어우러져, 천오백년 전 그 날에 와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대장간 아래로 위치한 '연호개채'는 긴 탁자와 의자가 놓여져 있는데요.

승마와 활쏘기가 능수능란했다고 알려진 고구려인들은,

언제든 말을 타고 나갈 수 있도록 입식 생활을 선호했다고 하여

연호개채 역시 입식 형태로 꾸며져 있답니다.

  

대장간을 구경하다보면 '담덕채'라는 시설이 있는데요.

담덕채는 광개토대왕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고구려식 온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의 온돌과 같이 방 전체를 데우는 것이 아니라,

방 안 일부만 데우는 동시에 아궁이에서 불을 지펴 취사를 하는 기능을 했답니다.

입식 생활을 하는 고구려인은 방 전체를 데울 필요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넓지는 않지만, 고구려대장간마을을 거닐다보면

서울 근교에 이렇게 동떨어진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신기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구리시에서 많이 홍보를 하지는 않는 것 같아 아쉬운 맘입니다.

잘 관리하면 좋은 관광지가 될 것 같은데 말예요 :-)

 

고구려는 5세기 강력한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광대한 영토 확장한 나라죠.

남쪽으로 한강과 아차산까지 이르러 다양한 유적이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아차산에서는 고구려의 보루(적을 살피기 위한 군사시설)와 유물들이 1994년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고구려대장간마을은 2008년 개장해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4번(오전 10시, 오후1시, 오후 2시반, 오후4시)

문화관광해설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답니다.

이곳저곳 열심히 구경하는데, 잘 모르니까 한계가 있더라고요.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다도야 놀자>라는 프로그램도 주말 예약 접수로 진행됩니다.

저희는 시간이 지나서 참여하지는 못했어요.

좀 더 내려와 보니 단체로 온 아이들이 열심히 양궁 체험을 하고 있더라고요.

활쏘기의 민족인 고구려인의 생활을 재현한 곳이니만큼,

활쏘기 체험이 빠질 수 없겠죠.

 

 활쏘기 체험을 마지막으로 다시 내려와서,

아차산으로 슬슬 올라가봤습니다.

높이 올라가기에는 힘들어서 입구 즈음에 돗자리를 깔고 누웠답니다.

여유가 반짝거리는 아차산 끝자락에 누워서,

아들은 물총 놀이를 하고 아빠는 낮잠도 자면서

꿀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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