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작황이 좋습니다. 심었던 홍감자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요. 걱정했던 상추도 한 친구를 빼고 뿌리를 내렸네요. 열심히 찍은 사진들이 10mb를 넘어서 비록 올리지는 못했지만 감자가 꽤 크게 자랐어요. 영양분을 뿌리로 내리기 위해 일단 꽃을 촙촙 떼어내고 비료를 한번 더 추가로 줬답니다. 둔덕도 다시 한번 흙을 찹찹해서 올려주었고요. 토마토와 가지 모종도 사와서 상추 옆에 심어주었습니다. 원래 상추는 못 살아날 줄 알았는데 살아나서 자리를 다시 재 정비해주었습니다. 마트에서 사온 대파도 뿌리만 잘라서 띠를 둘러 주듯이 심어주었습니다. 다음 주말농장 방문할 때는 할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우리의 홍감자가 잘 크고 있는지 살펴보러 갔습니다. 최근에 비가 쬐끔 오긴 했지만 물도 한번 담뿍 주고요. 내일 비소식이 있긴 하지만 농장주가 되어서 너무 살피지 않은 것 같은 맘에.....물을 주러갔지요. 폭우가 오는 날 심느라 둔덕도 만들어주지 못해서, 시간을 내어 둔덕도 만들고 잡초도 뽑아주고 빈자리 잘 채워넣고 공간을 만들어 상추도 심고 왔습니다. 비록 주인이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알아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홍감자입니다. 햇살은 좋아서 물만 잘 줘도 쑥쑥 클 것 같네요. 둔덕을 만들어주고 미처 홍감자가 자라지 못해 빈 곳은 끝에 있는 홍감자들을 옮겨 심어주었습니다. 대부분 잘 커줘서 남은 공간을 많이 만들지는 못했지만 4평 땅이 감자로 가득해진 것을 보니 맘이 든든하네요. 굵은 씨알의 감자들이 ..
한 달만에 찾는 농장입니다....^^; 차를 타고 10분 정도 거리인데 평일에는 방문하기 어렵지만 주말에는 한번씩 둘러볼 법도 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참 몸이 마음대로 되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온 비 덕분에 조금 죄책감은 덜고 있었죠. 남양주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제는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냐며 급 방문했습니다. 생명의 신비는 언제나 경이롭습니다.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었으나 나름 싹을 틔운 홍감자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오후 5시 즈음되니 앞 쪽은 햇빛을 받지 못하여 발육이 더디긴 하지만 뒷쪽 친구들은 나름 무성히 잎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농장 옆 집 아자씨가 둔덕을 만들어줘야한다며 팁을 주셨는데요. 사실 폭우 속에서 홍감자를 심느라 둔덕을 만들지 못한 채로 왔다는 사실을 구구절절 말씀 드..
일요일에는 일정이 있어 급히 토요일 오전에 홍감자를 심어야지! 결심을 하고 도시텃밭을 찾았습니다. 감자는 씨눈이 하나만 있으면 싹이 트기 때문에 감자 씨눈을 확인하셔서 등분을 해주시면 됩니다. 지난주 땅에 비료를 듬뿍 주었기 때문에 오늘은 감자만 후딱 심고 가기로 했습니다.그.런.데. 폭우가 갑자기 쏟아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철수하기에 다음주까지 감자를 안심으면 이번 농사는 글렀다는 느낌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갔죠. 사진을 포기하고 감자 심기에 돌입했습니다. 홍감자는 4월 초 파종하여 6월 중순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을 하면 됩니다. 약 30cm~40cm 거리를 두고 15cm 깊이로 판 구덩이에 감자를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간단하기는 하지만 빗 속에서 작업하는 것은 힘들더라고요.고랑도 만들어서 예쁘장하게 ..
드디어 도시텃밭 개장일이 다가왔습니다. 이번만큼은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추가 비료까지 구매했죠. 기본적으로 거름을 나눠주는데 20kg 퇴비를 사서 갔습니다. 이번 농장은 입구에서 굉장히 먼 곳입니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해는 잘 들 것 같기는 한데 동선이 길어서 약간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래도 한번 잘해보자는 불타는 의지로 비료를 뿌리고 땅을 갈기로 했죠.손수레에 싣고 먼 길을 출발했습니다. 거름을 어떻게 줘야하는지는 모르겠고요. 일단 모조리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과유불급이라고는 하나 적은 것보다 낫겠다는 마음으로 거름을 주었습니다. 저희는 홍감자를 심을건데 일단 비료를 땅에 뿌리고 1~2주 정도 땅에 영양분이 흡수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홍감자는 4월 초 파종 시기이기 때문에 개장일인 3월 ..
긴 겨울이 가고 다시 봄이 오고 있습니다. 21년도 친환경 도시텃밭은 선착순이 아니라 전자추첨으로 진행됐죠. 2월 22일에 신청하고 긴장의 2주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결과 발표일이 3월 8일 오후 4시에 도시텃밭 참여자로 선정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죠. 이제 5번째 주말농장주?가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엄마 아빠가 더 좋아하는 주말농장이 된 것 같습니다^^; 바로 입금까지 마치고 무얼 심어볼까 고민해봅니다. 일단 봄 파종 작물인 감자를 심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감자는 봄에 가장 빠르게 심는 작물입니다. 3월 중순부터 4월초까지 심고 약 90일~100일 정도 재배 기간이 걸립니다. 고구마와 함께 구황작물인 감자는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작물이..
꼬마농부의 2020년 도시텃밭 " data-og-description="고구마를 심고 잡초를 제대로 뽑아준 적이 없었네요. 이번 타임에는 잡초뽑기부터 시작해봤습니다. 잡초들이 많이 뿌리를 내려서 더 뽑기가 어렵네요. 잡초는 물주러 갈 때마��songus.tistory.com2020년 마지막 농삿날입니다. 다른 해보다 고구마만 심어서 손이 덜 가기도 했고, 코로나19로 인해서 두문불출하면서 몇 번 와보지 못했는데 벌써 수확기에 접어들었네요. 고구마는 보통 추석 전 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수확하는데요. . 저희는 늦은 타이밍에 고구마를 심은터라 추석이 지난 후에 수확했습니다. 고구마 줄기는 주렁주렁 잎이 커져있었는데 자주 따주질 못해서 기대 없이 일단 가보자고 부랴부랴 나왔습니다. 그리고 첫 고구마 수확..
꼬마농부의 2020년 도시텃밭 고구마를 심고 잡초를 제대로 뽑아준 적이 없었네요. 이번 타임에는 잡초뽑기부터 시작해봤습니다. 잡초들이 많이 뿌리를 내려서 더 뽑기가 어렵네요. 잡초는 물주러 갈 때마다 조금씩 뽑아야 � songus.tistory.com 방치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오랜 기간 농장방문이 뜸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도 있고 고구마는 척박한 환경에도 잘 자란다는 믿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게을렀던 탓이죠. 그렇게 거진 두어달만에 방문한 농장은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휑한 케나프 재배지는 울창한 숲이 되었습니다. 케나프가 이렇게 커다랗게 자라는 친구인지는 몰랐네요. 뭐야 이거 왜이렇게 컸어 생각하면서 저희 밭으로 총총총 가보았습니다. 케나프 못지 않게 자란 황금고구마들. 누군가 줄기를..
고구마를 심고 잡초를 제대로 뽑아준 적이 없었네요. 이번 타임에는 잡초뽑기부터 시작해봤습니다. 잡초들이 많이 뿌리를 내려서 더 뽑기가 어렵네요. 잡초는 물주러 갈 때마다 조금씩 뽑아야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대로 두었다간 고구마 영양분을 다 빼았아 먹겠더라고요, 엄청 크고 열심히 자라던 잡초들 안녕. 그간 고구마는 또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뿌리는 어떻게 영글고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언제나 즐거운 흙놀이를 하는 아들 옆에서 고구마 뿌리 비료로 인산 비료를 주었습니다. 농업진흥청 2006년 작물 별 시비 처방 기준에서 인산 비료는 전량 밑거름으로 줘야 한다고! 나왔습니다만 전문 농사꾼이 아닌 저로서는 일단 뭐든 주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남은 비료를 모두 주었습니다. 인산은 흙에 많이 있어도 어린 ..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는 며칠째 틀리고 해만 쨍하게 뜬 어느 날. 이제는 안되겠다 농장을 찾아가봐야겠다고 버스를 타고 아들과 물주러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목이 말라 비틀어져버린 황!금!고!구!마! 다행히도 기존에 시들었던 모종 한 친구와 이번에 말라버린...한 친구를 제외하고는 싱싱하게 자라있었죠. 비록 시들어버린 고구마가 있었지만 남은 고구마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물을 잔뜩 주고 왔습니다. 이번주부터 장마 기간이라고 비가 계속 오고 있어서 그칠 때까지는 안가도 되기는 하지만, 미리 물을 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좀 더 지체했더라면 올해 농사 망할 뻔 했어요. 걸어가기엔 너무 멀고 차를 타기엔 주차가 불편해서 대중교통을 타고 걸어 20여 분 걸리다보니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지만 뙤약볕 아래서는..
원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물을 주고 오려고 했지만 비루한 몸뚱이가 일어나지지 않아 한 낮 땡볕 아래 물을 주고 왔습니다. 주말 날씨가 무려 30도를 넘어가면서 초여름이지만 한 여름날이 되어 버린 하루 메말라 갈라지고 있는 땅에 물을 듬뿍 주고 왔지요. 더 충격적인 것은 6월 10일부터 장마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더운 날. 비까지 온다면 굉장히 덥고 습한 동남아 날씨가 되겠구나 벌써 숨이 막히지만 고구마는 참 잘 자라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물도 듬뿍 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돌아왔습니다. 요새 나비에 푹 빠진 아들을 위해 잠시의 시간을 할애하여 나비를 찾아 보여주었습니다. 주말농장답게 많은 곤충들이 있기 때문에 자연생태공원과도 같은 곳이라서 농장에 오면 단 1분이라도 곤충들을 한번씩 찾아보고 가는데요..
고구마를 심고 비가 이틀 간격으로 와주는 덕분에 맘 편히 있다가 해가 쨍한 주말에 물 수급해주러 나왔습니다. 점점 더 초록초록해지는 주말농장이네요. 30도까지 온도가 오르는 바람에 땅이 말랐겠다 싶어서 아들과 호로록 나와봤습니다. 고구마는 키우기 쉬운 작물 중에 하나인데요. 90일 이전에는 충분한 물을 주어야지 작물 성장에 도움이 되고 이후에는 조금 덜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속설?로는 잎이 무성해지면 고구마 밑이 안돈다는 얘기가 있어서 일단 너무 무리하게 물을 주지는 않아보려고요. 그새 주말농장 한켠에 환경정화 식물인 케나프를 재배하고 계시더라고요. 처음 보는 식물이어서 어떻게 자라날지 궁금하네요. 아프리카와 인도가 원산지인 케나프는 양마라고도 부르며 수확 후 발효시켜 얻은 섬유는 삼이나 황마의 대용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