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호텔 설악
글. 사진 ⓒ 천진낭만생활
공짜(?)로 생긴 이틀의 휴가로 속초 여행을 급히 다녀왔습니다. 평일을 끼고 있어서 사람이 적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지고 설악산 케이블카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했죠. 작년 초에 다녀오고 1여년 만이네요. 지난 해 머물렀던 숙소 그린라군 호텔은 영업 정지 중이어서 이번에는 설악산에 가까운 켄싱턴호텔 설악으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가 끝나면 가고 싶은 온천 숙소인 그린라군 호텔이 닫았다니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아쉬운대로 설악산 근처에 있는 호텔에 한번 가보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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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설악산 올라가면서 볼 때보다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허름합니다. 그래도 사이판의 켄싱턴호텔을 떠올리며 들어가보았습니다. 해외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켄싱턴호텔 사이판에서는 엄청 좋은 추억을 쌓고 왔기에, 켄싱턴호텔 설악에서도 즐겁게 놀고 가기를 고대하면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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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관은 유럽 중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입니다. 호텔답게 호텔리어분들은 역시 친절하고요. 새로운 분위기라서 사진찍기도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 서 허름하다고 생각했지만, 입구에 들어서면서 깔끔한 호텔이구나 싶었습니다.
1층에는 키즈라운지가 있습니다. 켄싱턴호텔 사이판에서도 잔뜩 놀았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 속초여행은 1박2일의 짧은 코스기 때문에 다음 날 체크아웃하고 잠시 놀기로 했습니다. 켄싱턴호텔 설악 플러스친구를 맺으시면 체크인/체크아웃하실 때 기념엽서를 한장 서비스 준다니 참고하세요.
켄싱턴호텔 설악은 각 층마다 컨셉이 있는데요. 저희는 5층의 2002월드컵 컨셉입니다. 엘레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보이는 2002년의 냄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는 상반되긴 하지만 거진 20년만에 추억을 새롭게 꺼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객실은 2002년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낡았습니다. 심지어 저희 방은 2002년 컨셉도 아니고 바둑 기사 컨셉이었답니다. 객실에 들어서면 실종된 층 별 컨셉ㅎㅎ일단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고 방을 둘러봤습니다. 현재 Go Green 캠페인의 일환으로 침대 시트 정리는 원하는 경우 진행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1박이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지만요.
켄싱턴호텔 설악이 좋은 점은 마운틴뷰라는거죠. 오션뷰도 좋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 산을 보는 것도 좋은데요. 역시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은 언제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라스에도 나갈 수 있는데 날이 아직 쌀쌀했던터라 나갔다가 문을 꼭 닫고 있었습니다^^;;
이번 속초 여행은 산과 바다를 보는 것에 있기 때문에 내부 컨디션보다는 설악산과 바다에 얼마나 밀접해 있느냐가 중요했는데요. 설악산은 도보로도 가실 수 있는 정도기 때문에 등산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위치죠. 숙소 내부는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만 오래된만큼 낡은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빈티지라고 하기에는 그냥 낡고 관리가 안된 느낌이 강합니다만 하루 숙박하기에 무리가 있을 정도는 아니예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저녁은 수산시장에서 대게와 주전부리들을 사와서 먹고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평일 오후 여행이 얼마나 좋으냐면 저녁 호텔 광장(?)에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산책을 해보았죠.
호텔 앞 잔디밭에는 토끼들을 기르더라고요. 갑자기 분위기 동물원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토끼를 본 아들은 한참을 토끼와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를 최근에 샀는데, 미리 샀다면 별빛을 사진에 담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속초의 밤하늘에는 별이 꽤 많이 보이더라고요.
다음 날 아침 조식 코스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조식은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가볍게 드시기에 나쁘지 않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하시진 않기를 바라며 가격도 그럭저럭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체크인하는 날에 즐기지 못한 놀이방은 체크아웃하고나서 가볍게 즐겨보았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나름 알차게 챙겨두었기 때문에 아이들 체력 빼기 좋은 곳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주말에는 놀기 어렵겠지만 평일에 오시면 사람 없이 편히 즐기실 수 있답니다.
속초 나들이를 오시면 편한 금액으로 지내실 수 있는 숙소로 추천 드립니다. 과거...켄싱턴호텔 사이판의 퀄리티는 아니지만요. 기대는 하시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즐기다 가실 수 있는 숙소입니다ㅎㅎ
켄싱턴호텔 설악
켄싱턴호텔 사이판, 켄싱턴 호텔, 켄트호텔 광안리, 남원예촌, 켄싱턴 리조트, 객실 패키지 및 프로모션, 켄싱턴호텔 멤버쉽
www.kensingt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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