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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여행

서울 근교 산책 코스 <남한강 팔당전망대>

by songus 202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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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팔당전망대 산책 코스

글. 사진 ⓒ 천진낭만생활

 

숨막히는 코로나의 계절을 겪고 있다보니 평상의 하루가 그리워집니다. 숨이라도 틔일 겸 팔당전망대를 찾았는데요. 팔당전망대는 경기도수자원본부 건물 9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정, 구정, 추석을 제외한 매일 09:00 ~ 18:00 오픈하는 팔당전망대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무기한 문을 닫았네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단 팔당전망대 1층에 트릭아트존에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어차피 할거라고는 이것뿐이기도 했죠. 별거 아니지만 재미나게 사진을 찍고 남한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구름이 많은 날이라 덥지 않아서 산책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거든요. 팔당전망대도 좋지만 강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셔도 좋을 법한 뷰가 펼쳐집니다.

넓게 펼쳐진 강이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가슴을 뻥 뚫어줍니다. 특히 팔당전망대는 광주를 지나는 곳에 위치하다보니 사람들이 비교적 덜 붐비는 곳이기도 하고 팔당전망대도 문이 닫혀있어서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었죠. 

조금 걷다보면 캠핑커피숍(?)도 보입니다. 아메리카노가 2,500원이라고 해서 참새는 방앗간을 못 지나칩니다. 아이스티와 아메리카노 한잔씩 주문했습니다. 카드 결제가 안되는데 마침 뽑아둔 만 원이 있어서 다행스럽게 두 잔을 살 수 있었죠.

얼마나 올라왔는지...4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네요. 잠시 쉴 수 있는 벤치와 카페 트럭이 있고요. 마침 이 날 섹소폰 연주를 하시고 계셔서 음악 감상을 하다가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이 곳은 팔당산수원보호구역이라서 야영, 취사, 향락, 쓰레기투기 등 금지되고 적발 시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된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안될 행위들이지만 더 주의하셔야겠죠.

다시 내려오는 길에 오리 식구들도 만났고요. 오리가 물고기를 잡아 먹는 것도 봤어요. 뜯어먹는 사진은 혐오 사진같아 삭제..삭제..그래도 덕분에 실감나는 자연관찰 시간이 된 것 같군요. 산책로 나무 데크도 깔끔하고 풍광이 좋아 가만히 서있어도 기분 좋은 장소입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지만 수자원본부 주차장에 잠시 주차를 하고 산책 한번 가볍게 하시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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