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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기행

남양주 생오리 맛집 <마음의 고향>

by songus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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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

글. 사진 ⓒ 천진낭만생활

* 직접 가서 사 먹고 쓰는 진실 리뷰 입니다.

* 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만족도는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복을 보양식을 찾아 오랜만에 오리고기 전문점 마음의 고향을 찾아왔습니다. 올 때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가는 마음의 고향도 단골 소리는  못 들어도 얘네 오리고기 좀 먹어봤다 소리 들을 정도로 방문한 것 같네요. 오후 3시에 비가 온다고 했으나 날씨는 점점 개어만 가고 해가 들이 닥치는 더운 날이라서 더욱 중복 느낌이 나는 날 방문해서 더 뿌듯했습니다. 중복이어서 그런지 어느 때보다 사람이 많고 많았고 심지어 웨이팅도 여러 팀 하더라고요. 다행히 저희는 들어가자마자 자리가 있어서 바로 주문했는데요. 처음으로 테라스 자리에 앉아서 먹었답니다.

KBS2 드라마 오작교의 형제들에도 방영되었다고 하는 마음의 고향입니다. 마음의 고향은 월요일 휴무고 그 외 요일은 11:30 ~ 22:00 영업 시간입니다. 99-2 마을버스가 마음의 고향 바로 앞에서 내려주기는 하지만 산 속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자차 없이 방문하시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곳입니다. 입구 앞에는 후식으로 드실 수 있는 밀크커피가 있는데 저는 식전 식후 두 잔했지요.

내부는 지난 번 방문했을 때와 똑같은데요. 좌식/입식 모두 가능하시고 아기 식기와 의자도 구비되어 있어 어르신이나 아이들이 있어도 편히 식사하실 수 있답니다. 반찬은 기본적은 처음에 내주신 후에는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뜨거운 불을 많이 쓰는 요리기 때문에 식당 안에는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주셨더라고요. 테라스에도 선풍기가 있긴 하지만 더위를 많이 타신다면 꼭 실내에서 드시는 것이 좋겠죠. 테라스도 그렇게 덥지는 않았지만 내부가 워낙 시원해서 들어갔다오면 덥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식사 전후로 산책 다녀와야하는 뒷 뜰입니다. 별관이 있긴 한데 영업은 안하고 있어요. 전통찻집을 꾸며두시면 오리고기를 먹고 찻집에서 한잔 테이크아웃해서 산책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인데요. 한번도 열려있는 것을 못봤네요^^; 원래는 호수를 끼고 한바퀴를 돌 수 있도록 길이 났는데 올라가는 길은 나무가 쓰러지고 잡초를 안뽑으셔서 올라갈 수가 없더라고요. 사장님이 연세가 많으시다보니 관리가 어려우신 것 같아 뭔가 마음이 짠했습니다. 몇 년 동안 간간히 다니던 맛집인데 이런 일은 처음이거든요. 다음에 방문했을 때는 다시 정정하신 모습으로 뵙길 바라봅니다.

왠만한 공원보다 많은 곤충들로 행복해진 아들은 방아깨비를 보여줍니다. 아들아 나는 곤충을 싫어한단다. 나이가 드니 꽃사진 한장씩은 찍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지 어느새 찍혀있는 꽃 사진...중복이라 사람이 많아서 주문하고 셋팅하는 동안 가볍게 산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마음의 고향은 생오리로스도 유명하고 오리탕도 유명합니다. 저희는 순한 오리 세트로 양념 생오리(순한맛)+오리탕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5.2만원인데요. 공기밥과 볶음밥까지 추가해서 5.5만원 나왔습니다. 조금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는 마음의 고향 메뉴들입니다. 부추는 어디에서 따로 기르시는지 왠지 모르게 더 아삭하고 맛이 좋습니다. 부추절임이 반찬의 핵심이죠.

불판을 적당히 달군 후 오리고기 절반을 올려두고요. 조금 익었다 싶을 때 절반을 올립니다. 고기가 끊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조리 꿀팁이죠. 적당히 익으면 부추와 양파와 함께 잘 구워서 쌈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양념에는 무얼 넣었는지 느끼하지 않고 술술 들어가요. 세트를 주문하시면 양념 오리 반마리 + 오리탕 반마리해서 총 한마리가 나오는데요. 2인+아이1명이 먹으면 배부르게 드실 수 있는 양입니다.

맵찔이지만 먹을 수 있는 순한 오리탕은 마음의 고향 별미입니다. 서비스로 묵사발도 주셨고 마무리는 언제나 볶음밥이지요. 오늘은 너무 배가 불러서 오리탕 절반은 포장했고 남은 국물에 볶음밥 1개를 비볐는데요. 마음의 고향에 다녀오면 오리탕은 항상 포장해서 오는 것 같아요. 저번에는 없었는데 따로 포장지를 하나 맞추셨네요. 좀 더 깔끔하니 좋습니다. 오리탕을 얼큰하게 먹고 더웠는데 시원한 묵사발과 함께 볶음밥을 먹으니 또 들어가네요.

실컷 밥을 먹었으니 마무리 산책을 해야죠. 달팽이도 보고 방아깨비도 보고 개미도 보고 나비도 보고 물고기도 보고 토끼도 보고 거미도 보고...뭐 신나게 보고 뛰고 마지막으로 방방이까지 타고 나니 흥이 좀 풀렸는지, 집으로 편히 향할 수 있었습니다. 맛집은 전부 집 근처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조금 멀리 나와도 괜찮을만큼 맛있고 재미난 마음의 고향입니다. 말복에는 또 어디를 가봐야 할지 고민되네요.

 

 

서울 근교 남양주 오리고기 맛집 <마음의 고향>

남양주시 와부읍에 위치한 오리고기 전문점 <마음의 고향> 생오리 로스도 유명하지만 탕으로 소문만 맛집 중에 맛집이랍니다. 산 속 깊히 위치하고 있다보니,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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