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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기행

강동구청 숯불갈비 맛집 <오륜정>

by songus 202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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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정

글. 사진 ⓒ 천진낭만생활

* 직접 가서 사 먹고 쓰는 진실 리뷰 입니다.

* 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만족도는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강동구청 근처에 생긴 숯불갈비 가게 오륜정이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기존에 낭띠구스또 돼지고기 구이집이 있던 자리에 새로 생겼네요. 오전 11시 ~ 오후 10시까지 영업하고요. 자주 가던 갈비 전문점이 부정적인 이슈로 언론에 노출되면서 자제하고 있던 터라 새로운 갈비집이 반가운 맘입니다. 

여느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부지만 오픈한지 오래지 않아 확실히 깔끔한 느낌이 있습니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흡입구가 테이블 일체형인데다가 꽤 큰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고기 굽기 전 부터 연기 하나는 확실히 빨아들이겠구나 싶더라고요. 아기 의자와 식기도 준비되어 있으니 가족 단위로 오시기 편한 오륜정입니다. 내부 홀이 넓고 쾌적해서 가족 단위 외에도 오시기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돼지갈비와 된장찌개(+공기밥)을 주문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숯불갈비집이 1인분 23,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오륜정 돼지갈비는 250g 15,000원 혜자와 같다고 느껴지지만 미국산이라는 함정이 있지요. 저희가 가던 곳은 한돈 메뉴여서 확실히 가격 차이가 큽니다. 원래 가던 곳이 있다보니 확실히 비교하게 되는데요. 일단 맛만 있으면 장땡 아니겠습니까.

숯불이 들어가고 곧 기본찬과 고기가 나옵니다. 기본찬이 사실 좀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좀 더 푸짐하게 23,000원 내고 먹는 것이 낫겠다 싶은 맘이 들었어요. 물론 거리가 멀기도 하고 부정적 이슈로 방문이 꺼려지기는 하지만 확실히 퀄리티 차이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강동구청 근처에서는 이 정도 갈비 전문점이 없기 때문에 일단 고. 된장찌개에는 해물이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합니다. 역시 해물된장찌개는 사랑이죠. 된장찌개만 있어도 밥이 술술 넘어갈 정도예요. 반찬 갯수가 아쉬웠지만 된장찌개 맛은 좋습니다.

오륜정은 새벽부터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여 요리할 뿐 아니라, 오륜정 갈비는 캐러맬 소스처럼 맛있어 보이도록 만드는 일반 기성 소스가 아닌 천연 재료로 만든 특제 소스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일반 돼지갈비와는 다르게 허여멀건한 생고기 느낌으로 돼지갈비가 나옵니다. 비쥬얼에서 이미 믿음을 심어주는 오륜정 돼지갈비네요. 저희가 돼지갈비 4인분을 먹었는데요. 처음에 엄청 맛있게 먹었으나 끝에 가서는 배도 불렀고 너무 느글해서 더 못먹겠다 했어요. 그냥 많이 먹어서 느글했는지 원래 기름진 양념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 배도 불렀고 끝에는 느글하게 마무리된 오륜정이었습니다. 첫 방문에 너무 오버페이스여서 평양냉면도 먹지 못하고 아쉬운 맘이 많았지만 아들은 맛있다고 다른 식당보다 폭주해서 저녁 식사를 하셨답니다. 저랑 와이프는 속이 느글하다고 했는데 그냥 많이 먹어서 물린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강동구청 근처에서 깔끔하게 한끼 갈비 식사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은 오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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