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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여행

[국내 #26] 가족과 함께하는 남한산성 단풍구경 & 오복순두부

by songus 201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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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단풍이 절정을 이룬 어느 날
남한산성에 단풍 구경을 갔습니다.
사람들도 절정으로 많아서...주차를 못하고...
다시 산을 내려와서 40분을 돌아갔...😭
다시 올라간 남한산성 입구 즈음에
갓길에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걸어올라갔죠.

오늘의 맛집은 오복순부두(!)
80년 전통 주먹두부집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는데,
얼마나 맛있길래 웨이팅 30분을 해야하는지...

국산콩을 사용해서 만드는 주먹두부입니다.
두부를 면보에 돌돌 말아서 두었네요.
간수도 안면도 국산만 고집한다고 합니다.
일반 두부처럼 모판으로 누르지 않고,
면보에 싸서 굳혀서 주먹처럼 둥근 모양이예요.

1층에는 방이 2칸이 있고
2층은 좌식 룸이 있습니다.

수요미식회말고도 여러 방송에 나왔네요.
맛집은 맛집인가봅니다.

두부의 심심함을 잡아줄
무언가는 바로 맛김치(!)
김치가 없으면 아주 섭하죠.

반찬들도 맛이 좋습니다.
맛집의 기본 자세는 역시 메인뿐 아니라
서브 메뉴도 모두 맛있는 것이지요.

둥글둥글한 주먹두부입니다.
김치에 싸서 먹으면 꿀맛이예요.
두부가 두부지 뭐 대단하냐고 하실 수 있는데.
그건 그렇습니다.

굳이 이거 먹으러
남한산성까지 오실 필요는 없어요.
남한산성을 왔다가 한번 먹어보는거죠.
그래야 더 맛있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

어른들은 두부전골도 보글보글 시켜먹었어요.
저는 원채 콩을 좋아해서..두부 음식은 환장해요.
때문에 이것만 먹으러 다시 올 수 있답니다ㅋ

밥은 신나게 먹고 남한산성 산책을 떠나봅니다.
우선 행궁쪽으로 가는데요.
행궁은 왕의 임시 거처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차장 요금이 11월1일부터 올랐군요.
평일 3천원 공휴일 5천원입니다.
차라리 일 정액제가 맘 편해요.
차가 어마무시하게 많던데....
주차비로 떼돈 벌겠어요.

지나는 길에 면포도궁
참새가 방앗간 지나치질 못한다고.
빵돌이 빵순이가 면포도궁을 어찌 지납니까.
밥 먹은지 5분도 되지 않아서,
찹쌀떡과 고로케 흡입ㅋ
사진도 안 찍고 그냥 모조리 다 흡입ㅋ

남한산성 행궁은 조금만 올라가면
매표소에서 표 끊고 들어가시면 됩니다만,
저희는 남한산성 둘레길 코스를 걷기 위해 패스.

어디든 문화재는 보호해줘야 맛이죠.

남한산성 옛길로 코스가 여러 곳이 있습니다.
트래킹하시러 오는 분도 엄청 많더라고요.
저희는 아이들도 있어서 가볍게 구경만😉

다시 행궁 아래로 내려가서
트래킹 코스로 올라갑니다.

가족들과 수다도 떨고
사진도 찍으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두어시간 후딱 지났네요.

남한산성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기도 한데요.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남한산성에 피신해있다가,
청의 군대에 밀려 청태종에게 항복하는
삼전도의 굴욕을 당한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지요.

지금에서야 멋들어진 성 외곽을 둘러보며
여유를 갖고 있지만..그 때는 얼마나 살벌했을지.
새삼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남한산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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