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미라클 모닝과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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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라클모닝이 유행?입니다. 제가 읽었던 [나의 하루는 4시30분에 시작된다]도 그 결을 같이 하는 것 같은데요. 이르게 일어나 온전한 나의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것을 해내는 것을 미라클 모닝이라고 합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구출 작전명이 미라클(기적)이라고 하죠. 미라클 모닝도, 기적같은 하루를 선사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일어나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중의적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

[서평]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저자 : 김유진 출판 : 토네이도 2020.11.20 2월의 책은 <당신만 왜 못 파는가>를 읽고 싶었는데, 2월1일 주문한 책이 아직도 발송 준비 중인터라 급히 읽게 된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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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얘기하자면 저 역시 미라클 모닝을 실천 노력 중입니다. 최대한 일어나보자라는 생각이지만 사실 쉽지만은 않습니다. 업무 특성 상 불규칙한 취침 시간이 그 이유일 것 같습니다. 뭐 어쨋든 고등학교 시절에도 6시면 기상했고, 혈기왕성했던 대학교에는 5시에 일어나 복싱과 수영, 요리을 배운다고 종종종 거렸습니다. 나이가 들고 들어서 지금은 6시는 커녕 7시 기상도 힘들기는 합니다만 어쨋든 다시 한번 젊음?을 불태워보리라. 노력 중입니다.
저에게나 많은 이에게 미라클이라고 불리는 아침 시간이 나서보면 생각보다 평범한 일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5시 20분에 문을 나섰습니다. 미라클모닝을 하는 사람들이 처음 놀라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른 시간에 활동을 하는거죠. 더군다가 충격적인 것은 그들에게는 이 아침이 기적이 아니라 일상이라는 것입니다^^;
나만 기적적으로 일어나는거고,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했는데 막상 세상에 나와보니 그저 그런 평범함이라는 기분이 듭니다. 과거 대학교로 거슬러 올라가 5시 기상을 할 때 처음 그런 기분을 느꼈습니다. 겨울에는 복싱을 하러 갈 때 간혹 버스를 탔는데, 생각보다 만차였거든요. 그리고 오늘 4일만에 다시 5시 기상을 재개하고 러닝을 뛰고 왔습니다. 역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고 걷고 달리고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요.
'역치(閾値)'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극에 대한 반응하는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우리에게 미라클 모닝은 강력한 역치이겠지만 일상인 분들에게는 굉장히 낮은 역치값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특이점이 일상이 되도록 미라클 모닝이 인생에 녹아들도록 노력하는 것이겠죠. 최근 러닝 중 가장 빠른 페이스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절대적으로는 느린 속도이긴 합니다. 10km 마라톤이라면 1시간 20분 기록이겠네요. 무리하지 않고 찬찬히 페이스를 올려볼까 합니다. 열에 취약한 저는, 어쨋든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 부터 꽤 부지런해지기 때문에 내년 봄이 지나기 전에는 과거의 페이스를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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