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제주도에서 가기 좋은 <선녀와 나뭇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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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제주도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선녀와 나뭇꾼>

관람시간 : 09:00 ~ 19:00

성인 11,000원 / 청소년 9,000원 / 어린이 8,000원

 

선녀와나무꾼

 

www.namuggun.com

 

 

제주도 비오는 날 가기 좋은 <선녀와 나뭇꾼>에 다녀왔답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갈까했지만, 비오는 날 사람 몰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미 동쪽 길이 막혔다는 소식을 듣고 선녀와 나뭇꾼으로 발 길을 돌렸답니다.

 

 

다행히 입구까지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후다닥 들어섰어요.

비가 안오는 날에는 찬찬히 입구부터 사진찍으면서 들어가도 좋을 것 같아요.

조경도 잘해놨고 다양한 조형물들이 있어서 입구부터 포토존이 많거든요.

 

 

비오는 날이었는지 사람들이 예상대로 많더라고요.

많은 인파가 지나가길 기다리다가 한적하게 옛날 추억의 거리를 구경했어요.

아들은 모를 그 때 그 시절.

저도 잘 모릅니다만...

어릴 적 [육남매] 드라마에서 보던 그 배경이 나온답니다.

 

 

추억의 방송국에서 대한~뉴스 앵커도 되어보고요.

영화관에서 표도 팔아봤답니다.

상영관에서는 미워도 다시 한번 영화가 상영되고 있네요^^

어릴 적에 뭔 내용인지 모르고 애기가 우니까 따라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열심히 구경하면서 찬찬히 갔는데도 불구하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한 곡 뽑고 계시는 어르신들 인파를 다시 만났습니다.

얼마나 신나게 노시는지....

아들과 저는 빠르게 피신해서 지나갔죠.

 

 

달동네라고 불리던 옛날 어렵게 살던 산동네 구경도 가봤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잘 사는 집이 나오네요ㅋㅋ

그 옆으로는 정말 달동네같은 집들도 있는데,

한두평 남짓한 집 안에 아이들과 복작복작사는 모습을 재현해두었어요.

다들 힘들었던 그 때 그 시절을 지내온 어르신들이,

선녀와 나뭇꾼에 오시면 추억이 많이 나겠다 싶더라고요.

 

 

본래 선녀와 나뭇꾼 실내 조명도 어둡긴 하지만, 신이 잔뜩 난 아들을 따라잡기에...

갤럭시 노트9 카메라는 역부족입니다.

이래서 카메라는 핸드폰이 따라갈 수 없다고들 하는가 봅니다.

 

 

그래도 제주도 선녀와 나뭇꾼에 방문했으니까

해녀들과 한 컷 찍어야 하지 않겠냐며 열심히 설득해서

모델 포즈 한 컷 건졌습니다.

 

 

추억의 거리 인쇄소를 지나서 추억의 학교로 가는 길입니다.

저도 기억나는 옛날 문구류와 장난감들이 많이 있어요.

세월이 많이 지나긴 지났나봅니다.

저도 추억에 잠길 정도...

 

 

추억의 학교에서 교복을 입고 사진도 찍어보고,

옛날 학교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다들 나무 바닥에 초록 칠판 기억나시잖아요.

나무 바닥 왁스칠하다가 나무 가시가 손에 박힌 경험 다들 있으시죠.

아들은 무슨 이야기인지 어리둥절하며 불량식품 코너로...

다양한 옛날 과자들과 우산도 판매하는 코너랍니다.

 

 

비오는 날 실내에서 구경하기 좋은 선녀와 나뭇꾼이지만,

실외에도 다양한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비가 많이는 아니지만 아들이 맞으면 감기의 위험이 있어서

빠르게 농업박물관으로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아들적으로(?)

농업박물관은 별로  흥미가 없어서 빠르게 지나올 예정이었지만

꼬마 농부 아들은 생각이 다른 모양입니다.

빠르게 절구통에 가서 광란의 절구질을 했답니다.

 

 

민속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왠 동물들이 있더라고요.

아들이 동물원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

한번씩 이름을 다 불러주고 다시 돌아와서 인사도 해주면서 지나왔어요.

 

 

추억의 DJ와 추억의 티코에서 사진도 여러장 찍었답니다.

DJ가 뭔지도 모르면서 제법 흉내를 내더라고요.

티코 운전을 하면서 택시 기사 놀이를 한동안 하다가 내렸어요.

옆으로 장난감들도 구경하면서 찬찬히 걸어나왔답니다.

 

 

역시 흥미가 떨어지는 민속박물관도 패스하려고 했지만

아들이 광란의 다듬이질 2를 하지 않으면 지나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하여,

다듬이질을 열성을 다해 마무리하고 나왔답니다.

 

 

재미없다 재미없다해도 결국에는 한바퀴 다 돌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선녀와 나뭇꾼의 가장 재미없는 하이라이트(!) 닥종이인형전&자수박물관입니다.

사람이 1도 없고요. 저희만 전세낸 듯 사진찍고 놀았어요.

아들이 저도 사진을 잘 찍어줬더라고요.

굽신굽신 막걸리 한잔만 줍쇼.

 

 

이제 막바지에 이른 선녀와 나뭇꾼입니다.

슬슬 나가는 길이 보이는데요.

제주 선녀와 나뭇꾼에서 왠 강남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선녀와 나뭇꾼에 방문한 시간 중 가장 핫한 때가 아니었나 싶네요.

비가 그리도 오는데 강남스타일 춤사위라뇨.

아들의 흥을 간신히 잠재우고 다시 출발했답니다^^

 

 

토끼와 닭 친구들 농장도 있었는데요.

비가 와서 오래 구경은 못했지만, 비가 안왔어도 오래 있고 싶지는 않았죠.

관리가 딱히 되지는 않고 넓은 우리에 방목하다보니 지저분하더라고요.

 

 

농장을 지나 귀신의 집 체험도 있었지만 아들이 놀래면 안되니까 패스

그 옆에 오두막에 황순원씨의 소나기 느낌으로 앉아있다가 왔답니다.

 

 

저희가 예매할 때는 크런치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서,

식당에서 초콜릿을 받아서 나왔어요.

지금도 진행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점에서 꼭 바꿔서 나오셔야해요.

안바꾸시면 돌아가기 귀찮음ㅇㅇ

 

 

비가 와도 벤치가 젖었어도 나는 팬더와 사진을 찍겠다는 아들

팬더들 중심에서 김치를 외치다...

 

 

진짜 마지막 코스는 내무반입니다.

이미 민방위를 지나가는 저로서는...언제적 내무반인지...

그럼에도 옛날 그 때 그 시절이 다시 한번 생각나는 곳입니다^^

 

 

비가 안왔으면 아마도 좀 더 사진찍고 노느라 2시간 정도 돌지 않을까 싶은데요.

비가 와서 실내에서 도느라 1시간 반정도(!!) 구경을 하고 나왔답니다.

비오는 날 구경하기 좋은 선녀와 나뭇꾼이지만,

비오지 않은 날에도 구경하기 좋은 선녀와 나뭇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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