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필수 여행코스 <쇠소깍> 테우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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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쇠소깍 테우 체험기

 

제주도에 왔다면 꼭 다녀가야하는 쇠소깍입니다.

제주 현무암 지하수가 분출하는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생긴 깊은 웅덩이인데요.

쇠는 효돈마을, 소는 연못, 깍은 끝자락이라는 제주도 방언으로 효돈마을 연못 끝자락이라는 뜻이랍니다.

이번 제주 여행 컨셉은 힐링이었으나 뭔가 모르게 빡센 일정이네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그래도, 쇠소깍 가봐야 않겠냐며 들렀는데요.

다행히도 테우 영업시간 전에 도착해서 마지막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운행 시간>

하절기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배삯>

테우 성인 8,000원 / 소인 5,000원(24개월 미만 탑승 금지>

전통 나룻배 2인 이하 1척 20,000원 / 성인 2인 + 소인 1인 25,000원

 

저희는 테우 결제를 했는데요.

테우는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낚시나 해초를 채취할 때 사용한 통나무배입니다.

여러 개 통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배라는 의미로 '떼배', '터위', '테'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네요.

- 출처 : 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쇠소깍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셔서 조금 내려오시면 대기소가 나옵니다.

테우는 매 정시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 맞춰서 가시면 된답니다 :-)

모델 포스를 뿜는 아들과 함께 대기소로 척척 가봅니다.

 

마지막 배라서 저희가 끝일 줄 알았는데 가족 한 팀이 더 오셨네요.

그렇게 두 팀이 테우를 타기 위해 쇠소깍 승선 대기소에서 기다립니다.

승선 대기소 뒤로는 귤농장이 있는데요.

구경은 가능하지만 손 대면 안되니까...아들 조심...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장님(?)을 따라 쇠소깍으로 갑니다.

쇠소깍은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지점으로 눈 앞에 바다가 좌악 펼쳐져요.

여기가 바로 제주도다라고 말하는 것 같은 멋찜입니다.

쇠소깍에서도 투명카약을 운행하기는 했었으나,

안전 상의 이유로 2016년 11월 즈음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우리의 선장님은 초보 선장님께 저희를 맡기시고 투명카약을 타셨답니다.

(투명 카약은 직원용으로만 쓰신다고 해요^^;)

 

매표소 이모님들이 주신 한라봉 귤 초콜렛을 하나씩 깨물어먹으면서

드디어 쇠소깍 테우 체험에 나섭니다.

저희 전 체험했던 분들이 20명 가까이 타셨다는데요.

저희는 두 가족해서 6명이 체험해서 널널하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전통 뗏목을 타는 커플도 볼 수 있고,

투명 카약 타는 직원분과 선장님도 볼 수 있었죠.

저희는 나름 여행운이 있는지, 비가 와서 들어찬 쇠소깍 덕분에

쇠소깍의 끝자락까지 다녀왔답니다.

올해 5월까지는 수심이 얕아서 끝까지 들어간 것이 저희가 처음이라네요.

지금은 8월이고...느지막한 포스팅이다보니....

다들 쇠소깍 끝자락까지 구경하셨길 바랍니다.

 

바다와 하천이 합쳐지는 곳으로 숭어가 많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저희도 펄떡거리는 숭어들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어마무시한 크기의 숭어도 볼 수 있다니 쇠소깍 체험하실 때 꼭 한번 살펴보세요.

테우 체험하면서 운행해주시던 초보 선장님이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요.

설명을 들어가면 테우 체험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더라고요.

아쉬울만큼 짧은 시간이지만 그만큼 소중했던 추억이 된 쇠소깍 테우 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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