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 토토&토토미 키우기 대작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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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주의

 

사슴벌레 토토&토토미 키우기 대작전 [1]

 [1]한 생명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지 알기 때문에 아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이나 곤충을 들이지 않았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사슴벌레를 분양 받게 되었죠. 작고 작은 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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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 토토랑 토토미가 집에 들어온 지 보름 즈음 되던 어느 때 바닥에 꼼지락 거리는 생물체(?)를 발견했습니다. 보름 밖에 안됐는데!!!!!!!!! 보통 합사 이후에 45일(한달 반) 정도 지나고 바닥면에 알이 발견되면 사슴벌레 애기라고 하던데요. 그런데요. 보름만에!!!!!!!!! 애기들이 생겨버렸다고요. 상상도 못 할 일이 벌어졌지만 침착하게 애기들은 편한 곳으로 옮겨 주기 위해서 이마트에서 급히 곤충 육성매트를 구매했습니다. 사슴벌레 애기들을 따로 분리시켜 주는 이유는 알을 낳고 간혹 엄빠가 잡아먹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분리시켜주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먼저 토토와 토토미를 작은 집으로 다시 옮겨 주었습니다. 힘들더라도 애기들을 위해서 잠깐 참아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처음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놀이목도 있고 먹이통도 있는 큰 집에 비교하니 확실히 휑한 느낌이네요.

토토와 토토미를 작은 집으로 옮긴 후에 비닐을 깔고 흙을 쏟았습니다. 애벌레가 쏙 얼굴을 내밀고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도 발견되었습니다. 이 흙을 파면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살살 흙은 살펴보았습니다.

꼬물꼬물 애벌레 3마리와 알 1개가 발견되었는데요. 일반적으로 10개 이상 알을 낳는다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적네요. 다행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사슴벌레는 1령부터 3령까지 애벌레에서 사슴벌레로 성장합니다. 보통 2~3년 정도 성장 과정을 거치는데요. 애벌레 발견이 2020년 6월 초였으니까 2022년 초여름 즈음이 되면 으른 사슴벌레가 되겠네요. 저 쪼꼬미들이 커가는 과정도 신기할 것 같아요. 그 동안 잘 커줄지 의문입니다만.....

토토와 토토미는 다시 큰 집으로 이사시켜줬고 애벌레 두마리와 애벌레+알은 각각 두개 집에 넣어주었습니다. 벌레를 싫어하긴 하지만, 그래도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무럭무럭 자라렴. 그리고 가끔 암컷이 애기를 낳고 나면 수컷이 괴롭히거나 체력 소모가 심해서 죽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토토는 새로 곤충채집통을 구매해서 옮겨주었어요. 당분간 토토미 체력이 올라올 때까지는 따로 지내도록 해주었는데 토토미가 워낙 땅 속에만 있는 아이여서 언제쯤 다시 옮겨주어야 할지는 고민입니다. 무엇보다 식구를 더 늘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조금 있기도 하죠. 어쨋거나 저쨋거나 새로 식구가 된 친구들도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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