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개장도 늦어졌는데 와이프의 부상과 집안일의 과중함으로 밭갈이 이후에 주말농장 관리를 안했는데요. 올해는 전라도에서 나는 황금고구마를 심기 위해 한달 휴지기를 가졌습니다. 와이프 부상으로 인해 평일에 농장 관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지라 다른 작물은 심지 않고 바로 고구마로 직행했지요. 벌써 다른 밭들은 상추며 방울토마토며 열심히 심어두셨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밭을 정돈하기 위해 한번 뒤엎었습니다. 밭을 한번 갈아엎고 고구마를 심을 고랑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약 4평 규모의 밭에 고랑을 세로로 길게 세줄 만들었습니다. 옆의 텃밭에 피해가 가능한 피해 없도록 최대한 넓게 띄워서 고랑을 만들기는 했는데 만들다보니 뭔가 삐뚤어진 것 같았으나 이미 고랑 만드는데까지 모든 체력을..
드디어 도시텃밭이 개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늦게 개장했는데 여전히 코로나의 중심에 있네요. 빨리 코로나가 끝나기를 바라면서 마스크를 끼고 다녀왔습니다. 일자산 도시텃밭은 이번에 새로 개장한 텃밭입니다. 평지에 조성되어 있고 탁 트여 있어서 해도 잘 들더라고요. 주차공간이 다소 비좁은 것이 약간 아쉬운 마음이지만 일단 깔꼬롬하게 정돈된 모양의 텃밭이 일단 도로가에 있던 토끼굴 텃밭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3/28(토) 09:00 부터 개장해서 4/11(토)까지 2주 동안 유기질 비료 배부를 하니 꼭 2주 안에 한번은 가셔야겠죠. 일자산 텃밭은 새로 개장해서 농기구도 모두 새거라서 아주 맘에 쏙 들었습니다. 새거인지는 몰라도 어쨋든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드는 텃밭이었어요. 4년 동안 농사지..
만 4년 차 꼬마농부의 새로운 시작 2017년 광주 주말농장에서 시작해서 두번째는 둔촌 주말농장, 세번째는 암사 주말농장 그리고 올해는 일자산 텃밭으로 터를 옮겼습니다. 매년 상황에 따라 텃밭이 새로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하는데요. 암사 토끼굴 텃밭도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도로가에 휑하니 있던 것이 맘에 걸렸고, 새로 조성된 일자산 텃밭이 위치가 더욱 좋아서 옮겨보았답니다. 참 정착하기 쉽지가 않네요. 땅 없는 서러움이랄까. 땅을 살 때까지는?? 계약 종료 없이 같은 장소에서 농사를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의 여파인지 아직 개장 문자가 오지 않아서 대기 중에 있는데요. 더이상 피해 없이 코로나19가 지나가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자산 텃밭 등록 완료 정신이 없던 ..
올 한해 농사도 이렇게 마무리 짓습니다. 광주 주말농장 - 둔촌 주말농장을 지나서, 3년 차 주말농장을 배추와 무 수확으로 정리합니다. 또 일년 부쩍 자란 아들은 제법 꼬마농부답게 장갑을 끼고 수확합니다. 배추는요. 너무 오래 방치를 했는지 벌레가 많이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이건 아무리 씻어내도 찝찝할 것 같은 느낌이예요. 배추는 초끔 망했지만 무는 제법 잘 자랐더라고요. 아들 몸만한 무도 있고요. 제법 먹을만치 양이 나왔어요. 그래도 올해 농사 마무리에 수확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배추와 무를 다 수확하고 휑해진 농장. 또 일년 동안 고생했고 수고했다. 우리 가족 모두 2019년 농작물만큼 성장했기를. 그리고 2020년 새로운 시작을 즐겁게 맞이하기를. 기원하면서 배추 4포기와 무..
벌써 또 1년 농사가 마무리 되어가네요. 12/8(일)이면 도시텃밭도 폐장한다고 합니다. 올해 농사는 특히나-가지가 잘된 한 해였는데요. 마무리로 배추와 무도 무럭무럭 자랐으면 하는 맘입니다. 아들도 얼마 남지 않은 곤충 체험에 열심히 나섰지요. 그간 푸짐한 양식이 되어준 가지는 이제는 놓아줄 때가 되었나봅니다. 발육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져서 보내주었어요. 나무처럼 자라서 올 한해 풍족하게 해준 가지에게. 아디오스 배추와 무는 생각보다 잘 자라주지 못했어요. 다른 밭들은 배추 속이 들어찼던데...비료가 부족했던거니. 그나마 무는 크지는 않지만 볼록 튀어나온 것이 한입거리는 나오겠더라고요. 배추와 무에 비료와 요소비료를 찹찹 뿌려주고 다음번을 다시 기약했습니다. 앞 가로수에 가려 빛을 못봐서 못 큰 것도 ..
배추와 무를 심고 벌써 3주 동안 방치해뒀네요. 그래도 그간 비가 잘 와줘서 다행이예요. 3주만엔 방문한 주말농장은 생각보다 멀쩡(?)했어요. 지난 번 방문에 정글체험을 맛봤기 때문에... 풀이 많이 자라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풀 한번 잔뜩 뽑은터라 깔끔하더라고요. 언제나 왕성한 성장을 보이는 가지는 엄청 열렸는데, 오랜동안 매달려있어서 상했더라고요. 멀쩡한 친구만 솎아내어 데리고 왔습니다. 열심히 잡초 제거하고 땅을 갈아서 둔덕을 만든 후에, 총총총 심었던 배추와 무는 많이-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자라줬더라고요. 조금 일찍 가서 비료까지 구매해서 뿌려줬으면 했지만, 시간이 늦어져서 바로 돌아왔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갈게.... 조금만 기다려주렴.
정신없는 8월이 지나고 밭을 갈아엎었습니다. 심었던 당근은 그새 죽어버렸고, 정글이 되어버린 도시 텃밭... 이제는 가을 농사다 싶어서 싹 다 갈아 엎었습니다. 가지는 해준 것도 없는데 무럭무럭 자라네요. 아낌없이 주는 가지입니다. 토마토도 다 뽑은 마당에 가지만큼은 살리고 싶어서 냅뒀어요. 작년 대성공을 거둔 배추와 실패했지만 다시 한번 무 모종을 가져왔습니다. 배추와 무 각각 20구씩 가져왔는데 살짝 상태가 메롱해서 조금 걱정이네요. 잘 심고 물 푹 주면 파릇해질거라는 희망으로 총총총 심어봅니다. 꼬마농부 만 3년차가 되어가는 아들 이제는 모종 심는 것도 제법입니다. 다시 손대지 않아도 될만큼이나 잘 심었더라고요. 3고랑을 길-게 내서 배추와 무를 촤라락 심어줬습니다. 주말농장의 가장 좋은 점은 역시..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비가 촉촉히 내리는 어느 날 부쩍 자란 상추를 뜯으러 주말농장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상황에 맞닥뜨.. songus.tistory.com 오늘은 꼬마농부 주말농장 시즌2 퇴비를 잔뜩 뿌려준 후 당근을 심을 예정입니다. 가지와 방울토마토에 생기는 벌레를 잡기 위해 친환경 약제도 찹찹 뿌려주고요. 방울토마토는 어마무시하게 잘 자랐어요. 역시 방울토마토는 애기때 지지대를 잘 세워주는 것이 정답이군요. 저희 지지대를 누가 훔쳐가서 얇은 지지대로 세워둔 방울토마토가 계속 넘어져서, 다른 방울토마토와 다 묶어버렸답니다. 모락모락 옹기종기 모여서 잘 자라주는 방울토마..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비가 촉촉히 내리는 어느 날 부쩍 자란 상추를 뜯으러 주말농장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상황에 맞닥뜨렸죠. 엄청나게 자라난 방울토마토가 지지대를 넘어서 쓰.. songus.tistory.com 어느새 2019년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열심히 달려온 반 년 결산을 하기 위해 주말농장을 찾았지요.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가지가 또 어느새 한움큼 자랐고요. 방울토마토도 주렁주렁 열매를 맺었답니다. 이미 빠알갛게 익은 방울토마토는 몇 번 따서 먹었죠. 감자도 얼마나 자랐는지, 커다란 수풀을 만들어놓고 있어요. 대규모로 감자를 키우는 농장에서는 어렵지만, 저희처럼 작은 농장에서는 감자꽃을 떼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비가 촉촉히 내리는 어느 날 부쩍 자란 상추를 뜯으러 주말농장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상황에 맞닥뜨렸죠. 엄청나게 자라난 방울토마토가 지지대를 넘어서 쓰러져있고, 넘실넘실 잡초들이 텃밭을 덮었...... 비오.. songus.tistory.com 쌀쌀한 초봄을 지나 어느덧 여름이 왔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도시 농부들은 열심히 잡초를 뽑고 왔답니다. 해가 좋고 물을 잘 주니까 아주 무럭무럭 자라는 작물들이예요. 집 앞이면 더 좋기야 하겠지만, 비싼 서울땅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죠. 방울토마토는 열매를 맺고 쑥쑥 자라고 있고요. 가지와 감자는 꽃을 피웠답니다. 잡초를 다 뽑고 와서 안 사실이지만, 감자의 경우 꽃은 따야 한다더라고요. ..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이전 이야기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꼬마농부의 2019년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이야기 비가 제 때 내려줘서 감자를 심고 2주 정도 뒤에 주말 농장에 방문했답니다. 비닐 멀칭.. songus.tistory.com 비가 촉촉히 내리는 어느 날 부쩍 자란 상추를 뜯으러 주말농장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상황에 맞닥뜨렸죠. 엄청나게 자라난 방울토마토가 지지대를 넘어서 쓰러져있고, 넘실넘실 잡초들이 텃밭을 덮었...... 비오는 날, 의도치 않게 잡초 뽑기와 가지치기까지 수행하고 돌아왔답니다. 한결 깔끔해진 도시텃밭, 다음에는 토마토와 가지도 따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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