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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여행

가족이 가기 좋은 고성 펜션 추천 '가족 소풍'

by songus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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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소풍 펜션

글. 사진 ⓒ 영차


강원도 고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직 출근을 앞 둔 바로 전전날 출발해서 2박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죠, 하루는 별헤는 밤을 꿈꾸며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알아보고 하루는, 켄싱턴리조트 로얄스위트 오션뷰를 예약해서 바다를 보기로 했습니다. 첫 날을 지낸 숙소는 '가족 소풍'으로 고성 산 속 어귀에 위치한 펜션입니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탑동길 494

펜션은 두 동으로 1층 독채와 주인 내외분이 거주하시는 펜션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1층 독채를 에어비앤비 통해서 예약했는데요. 무엇보다, 날이 좋은 날에 별이 그렇게 잘 보인다고도 하고 실내 벽난로가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출근 전에 마지막으로 만끽하는 여유죠. 요새는 러스틱 라이트(Rustic Life)라고 힙한 촌스러움이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오일은 도시 이일은 시골에서 머무는 오도이촌(五都二村)을 느끼고 왔습니다.

밖에서는 장작도 있고 바비큐 기계도 있습니다. 사장님이 단단히 준비를 하신 것 같네요. 날이 춥지 않으면 밖에서 캠프파이어와 함께 숯불구이를 해먹을 수 있는데요. 내부 벽난로 구이도 가능하다고 해서, 겨울이고 하니 안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청결을 강조 또 강조하시는 사장님 내외분의 말처럼 정리정돈이 깔꼬롬하게 되어 있는 펜션입니다. 1층 독채는 넓은 주방과 거실 그리고 침대방 두 칸과 화장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창 크기가 커서 바깥 풍경을 보며 편히 쉴 수 있는 곳입니다. 곳곳에 사장님의 손길이 닿은 듯한 곳들이 있는데요. 저희가 방문한 날에도 직접 포크레인으로 연못을 만들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언젠가 제가 지은 집에 살아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는데, 로망을 이루신 사장님이 부럽다는 생각입니다.

주방도 넓고 깔끔해서 가족 단위로 좀 더 인원이 많아도 좋겠다 싶습니다. 정수기도 있어서 물도 따로 사지 않아도 되고요. 저녁에 폭식할 먹거리는 냉장고에 바로 넣어주었습니다. 세 명 먹을 양치고 일단 남더라도 넉넉하게 사갔습니다^^;

가족 소풍 펜션뿐 아니라 숙소에 방문하면 이용자도 충분한 서비스를 받아야겠지만, 호스트 역시 가이드에 맞춰 움직여주는 이용자를 만나겠죠. 특히 개인 펜션의 경우 일일히 체크하고 청소하고 자영업의 삶을 사시기 때문에 서로 기분 좋게 맞춰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때문에 펜션에서 적어두시는 가이드는 항상 꼼꼼하게 읽어보는 편인데요. 최선을 다해 가이드를 지키고 오려고 노력했습니다^^

짐을 대충 풀어두고 소풍 펜션 앞에 있는 계곡으로 나섰습니다. 겨울 계곡이라서 물놀이는 못하지만 경치를 즐기고 돌장난을 치다가 돌아왔습니다. 날이 추워서 오래 있기는 어려웠지만 여름에 오면 너무 좋겠다 싶습니다. 펜션 주변에 다른 민가나 편의시설이 없어서 무겁고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만, 한적하게 여유를 즐기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금상첨화입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끔의 '단절'도 행복이구나 되려 느끼는 한 때를 보내고 왔습니다.

저녁은 벽난로에 숯불고기를 해먹었습니다. 어마무시한 토마호크와 한우, 돼지등갈비까지 고기를 종류 별로 맛보고 왔죠^^ 숯불구이만의 매력을 흠뻑 느끼고 왔는데요. 특히 벽난로 앞에서 따숩게 고기를 구워먹는 것이 아들이 꽤나 재미가 있었나봅니다. 시골집에 다시 오고 싶다고 연신 얘기를 했었죠. 

식사를 마치고 정갈하게 잘 준비를 마친 후에 벽난로에 제대로 불을 올렸습니다. 저희는 아주 작정을 하고 나무를 한번 더 추가 했거든요. 장작을 열심히 쓰고 가겠다는 신념으로 난로 지옥불을 만들었죠. 제대로 불멍을 하고 왔습니다. 불이 죽어갈 때쯤 고구마를 투척해서 오전에 꺼내서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아이는 재우고 와이프와 캠프파이어 2탄을 즐겼습니다.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모닥불이 차따차따의 환상 화모니를 보여주는 초겨울 어느 날이었습니다. 달빛이 밝아서였을지, 구름이 많아서였을지 그 날 별이 보이지 않음이 못내 아쉬운 맘입니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서 달을 찍을 수 있다길래, 50배 줌으로 달도 찍어봤는데요. 워후 나중에는 핸드폰으로 어디까지 찍을 수 있게 될지 모르겠네요. 별 대신에 달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가족 소풍 펜션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래는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네이버 블로그와 에어비엔비 링크(클릭)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문의하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강원 고성 가족 소풍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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