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러닝과 심박수의 관계 그리고 신규 러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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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러닝 시작. 사실 코로나19 영향으로 2주 동안 홈트레이닝을 하다가 나왔다. 그런데 런데이 28분 코스가 끝날 무렵 운동 휴식 기간 별 백투더코스 갯수를 설명해줬다. 1주 휴식 시 3개 전부터 시작, 2주 휴식 시 6개 전부터 시작, 3주 휴식 시 처음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사실 난 2주 휴식이니까 6개 전 코스부터 시작해야 하고 아직 6개 코스도 못 뛰었으니 처음부터 해야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운동이 끝날 무렵 말해주는 바람에 2주 3번째 28분 코스를 다 뛰었다. 2주 동안 홈트레이닝을 했으니까 상관없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뛰었다.

 

 

 

휴식기(?) 동안 런닝템을 들였다. 앞서 런닝복/런닝화 편에서도 말했듯 어떤 일이든 템빨이 있어야 하다는 반박할 수 없는 논리에 가민 인스팅트와 리복 스피드브리즈2.0을 구매했다. 일단 효과는 우수했다. 샀으니까 써봐야 하고 써봐야 하기 때문에 반강제 운동이 시작되었다. 처음 사용이니 가민인스팅트 러닝 코스와 런데이를 동시에 켜서 정확도 체크를 해봤다. 과연 결과는..? 아래에서 밝혀집니다????

 

 

스마트워치 추천 <가민 인스팅트(Garmin Instinct)> 리뷰 및 설정 방법

스마트워치 추천 가민 인스팅트(Garmin Instinct) * 실제 제품 구매하여 쓰는 진실 리뷰 입니다. * 개인적인 제품 리뷰로 실 사용 시 만족도는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미밴드2를 사용한지도 몇 년이 됐네요...

songus.tistory.com

가민인스팅트의 정확도를 논하기 전에 본론으로 돌아와 이번 런데이 세션은 러닝과 심혈관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다. 러닝은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뛰면 숨이 가쁘고 심장이 요동친다. 이 말인 즉슨 러닝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이라는 것이다. 심장은 인간의 삶에 가장 중요한 일부다. 러닝 전 자신의 최대 심박수와 최적 심박수를 체크해보자.

 

* 최대 심박수 : 200-자기나이

* 최적 심박수 : 최대 심박수 * 70%

 

25세의 성인이 러닝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200-25=175가 최대 심박수이고 175의 70%인 122.5가 최적 심박수가 된다. 그리고 우리는 최적 심박수를 기준으로 러닝을 하면 된다. 가민 인스팅트와 같이 러닝 시 실시간 심박수 체크가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가 있다면 좋지만 만약 없다면 러닝 후 검지 손가락으로 손목 혈관이 뛰는 속도를 15초간 잰 후 곱하기 4를 해주면 심박수를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다. 여기서 검지 손가락을 써야 하는 이유는 엄지 손가락을 쓰는 경우 엄지 손가락 혈관 박동때문에 심박수를 잘못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박수는 운동 부하를 측정하는 중요 기준이다. 비단 러닝이 아니더라도 심박수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초보 러너라고 해도 심박수를 잘 체크하는 것이 좋다.

 

 

오랜만에 러닝을 뛰었다고 또 까먹고 초반 최선을 다해 달려버렸다. 초반 달리기 이후 급격하게 지쳐서 페이스를 잡지 못한데다가 오르막 코스를 무슨 생각으로 올랐는지 무리했다. 러닝 28분이 끝나고 벤치에 앉아서 30분은 쉰 것 같다. 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어쨋든 이번에는 가민 인스팅트와 런데이를 병행하였다. 런데이를 쓸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긴 하였으나 결과는 병행하기로 했다. 일단 가민 인스팅트와 런데이 결과는 비슷했다.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어떤 수치 기준으로 둘지만 정하면 되는데 가민 인스팅트는 운동 시간, 거리, 칼로리뿐 아니라 심박수와 케이던스 등 다양한 자료를 시간대 별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당연히' 가민 인스팅트 데이터를 기준으로 운동을 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런데이를 병행하기로 한 것은 런데이에서 제공하는 정보들과 함께 러닝 코스에 대한 결과값은 런데이에서만 체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민 인스팅트는 1km단위 랩으로 거리 기록을 제공해주지만 런데이 코스는 걷기와 뛰는 구간 별 데이터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데이터를 나눠서 봐야한다. 물론 가민에서도 운동 코스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런데이가 아무래도 정보 제공이나 직관적인 면에서 아직 내게는 편하다. 무엇보다 정보 제공 역할도 좋지만 옆에서 조잘거리는 트레이너가 혼자 러닝을 뛰는 것보다는 낫다.

 

 

사실 오늘 결과는 처참했다. 초반 스퍼트도 문제였지만 이래서는 10km 1시간 완주는 무리다. 20대 처음 10km 마라톤을 뛰었을 때는 운동도 안했거니와 사전 준비도 없었다. 심지어 그 대회 청바지를 입고 온 것은 나뿐이었다. 10km는 그냥 뛰면 되는 줄 알았고 그냥 뛰었더니 50분 기록을 세웠다. 페이스 계산해보면 5:00min/km가 되어야 하는데 오늘 처음 달리기 코스가 5:18min/km였다. 오늘 숨이 차도록 뛰었던 속도로 50분을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기록이다. 내가 어떻게 뛰었지 싶을 정도다. 청바지 기록이 50분이었고 그 다음 10km 마라톤은 58분이었다. 간신히 1시간 내로 들어왔지만 지금은 여전히 까마득한 기록이다. 나이듦을 새삼 느끼며 가을까지는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일단 마음의 정리를 했다.

 

 

가민 인스팅트에서 너무 맘에 드는 기록의 그래픽화인데 각 데이터 별로 정보는 좀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어느 부분을 고치고 발전시켜야 할지 분석해야 한다. 확실히 걷기와 달리기 구간에서 모든 데이터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늘은  5번의 달리기가 있었고 4번째 달리기에서 오르막을 오르다가 지쳐서 걸어버렸다. 데이터에서 4번째 구간 움푹 패인 부분이다. 해당 고도를 보면 혼자 쑥 올라와 있다. 이게 오늘 내 체력을 갉아 먹은 최대 이유다.

 

 

오늘은 러닝을 끝내고 내 자세가 올바른지 확인하기 위해서 영상을 찍었다. 언듯 보면 선수들 자세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너무 짧게 찍어와서 판단이 안된다. 같이 뛰는 (리얼) 러닝메이트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건강을 위해 하는서니 오바하지말자고 마무리했다. 그리고 확.실.히. 러닝화를 신고 뛰니 발이 아프지 않았다. 처음 개시한 리복 스피드브리즈 2.0은 일단 경량 러닝화라서 가볍다. 그리고 폭신한 것이 충격 흡수가 되는 것이 느껴진다. 잘은 보이지 않겠지만 지금 신고 달리는 것이 리복 스피드브리즈 2.0이고 가민 인스팅트 장비에 700km를 함께 달리기로 업데이트해놨다. 10km씩 달린다고 해도 70번을 함께 해야하는데 내구성이 버텨줄지는 의문이지만 만약 700km를 달린다면 두번째 러닝화도 리복 스피드브리즈 2.0으로 사기로 맘의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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