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연아 스탠드 에어컨 청소법 (Q9000)

성큼 다가온 여름에 벌써 30도에 육박하는 한낮 기온입니다.
미루고 미루던 에어컨 청소를 하려고 업체 예약을 했는데요.
아무리 저렴하다고해도 6만원, 삼성 서비스센터에 맡기면 15만원 즈음의 비싼 가격에 고심했었지요.
그래도 가족 건강을 위해서 청소를 해야지 예약을 했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셀프 청소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2015년 7월 즈음 구매해서 만 3년 차 에어컨이라서 얼마나 곰팡이가 많이 생겼을까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시작해봅니다😣

우선 코드는 빼주시고요:-)
상단에 덮개를 분리하셔야 합니다.
디스플레이 나사를 빼고 덮개 양 옆의 나사 4개를 풀어주세요.
나사를 다 풀어준 후에 플라스틱 재질인 덮개가 부러지지 않게 조심히 덮개를 열어줍니다.

상단 덮개를 분리하시면 요로코롬 단자가 나옵니다.
나중에 다시 설치해야 하니까 헷갈리시면 사진을 찍어두시면 편해요.
물론 단자에서 빼야 하는 코드는 모두 다른 크기라서 헷갈리시지는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양 옆에 3개의 코드를 분리하면 상단 덮개와 디스플레이를 통채로 분리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빼두셔도 되고, 나중에 에어컨 송풍구 분리 때 같이 빼셔도 되요.

상단 부분을 분리하고 아랫쪽으로 내려가서 하단 덮개를 분리해줍니다.
하단 덮개 맨 상단 양 옆을 살짝 벌려준 상태에서 앞으로 빼주시면 간단하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하단 덮개를 분리한 후 모습인데요.
덮개가 하나 더 있답니다;-)

두번 째 하단 덮개는 나사로 조여져 있기 때문에 나사를 솨사삭 풀어 주시면 간단히 해체 가능합니다.

이제 드디어 상단 송풍구를 분리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상단 송풍구는 힘으로 빼시면 절대 안됩니다.
자칫 앞으로 힘줘서 빼다가는 와장창 부러져서 청소 맡기는 것보다 더 큰 돈이 들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상단 송풍구는 양 옆을 잡으시고 위로 살짝 올린 상태에서 앞으로 빼주시면 힘들이지 않고 그냥 빠져요.
에어컨 자체가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재질이다보니 너무 힘줘서 뺀다고 생각하다보면 부품이 망가질 수 있답니다.

이제 송풍구 앞면(분리된 면) 청소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우선 사진을 붉은색 코드를 분리해주세요.
분리하실 때 역시나 코드를 고정시키는 클립은 매우 약하니 조심조심 분리해주세요.
코드 고정 클립에서 다 빼주신 후에 붉은색 연결 고리는 스위치처럼 생긴 버튼을 누른 채로 양 옆으로 당겨주시면 쏙하고 빠져요.

분리가 완료된 송풍구는 팬과 덮개로 다시 재 분리하셔야 합니다.
고정 나사을 다 풀러주신 후에 고정 클립을 꾹 눌러주신 채로 시계 방향으로 살짝 돌려주시면 딱하면서 분리됩니다.
고정 클립은 총 네 곳 중에 대각선 방향으로 두개가 고정용이라서 고정되는 걸쇠(?)가 있는지 체크한 후에 두 곳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분리된 팬은 전자 기판이 있어서 물티슈로 먼지나 곰팡이를 제거해주시고요.
팬은 물청소하고 건조시켜주시면 됩니다.
아랫쪽 송풍구도 동일한 방식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이제 청소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에어컨 본체 송풍구 청소인데요.
비슷한 방식으로 분리 청소해주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해보지만, 차근차근 하다보면 1시간~2시간 정도면 청소하더라고요!

역시 코드를 분리하셔야 합니다.
앞 면 송풍구와 동일하게 버튼을 누르시고 양 옆으로 빼주시면 쏙 빠집니다.
코드 고정 클립은 언제나 조심조심 살살 빼주셔야 해요!:-)

코드 분리 후에 우선 나사를 다 풀러주시고요.
원으로 총 4개 고정클립이 있는데요.
PUSH를 눌러 주시고 살짝 Open방향으로 돌려주시고, 그렇게 4번 빈복해주시면 4번째 클립에서 팬이 열립니다!

에어컨 본체 송풍기도 분리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는 깨끗하죠?!😃😃😃
이걸 돈내고 청소했다면 얼마나 속이 아팠을까 싶네요ㅋ

가운데 나사를 풀러주시면 팬과 날개가 분리됩니다.
팬은 전자 기판이 있으니 역시 물티슈로 곰팡이와 먼지 부분을 닦아주세요.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으로 소독해주시면 더 좋겠죠:-)
날개부분은 물로 깨끗하게 닦고 건조시켰다가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에어컨 본체 뒷면 필터 청소 전에 다시 역방향으로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다 분해해봤으니 설치도 어렵지 않겠죠......
저는 하나 분리하고 청소하고 말리고 바로 설치했습니다ㅋ
아들이 계속 나와서 드라이버랑 나사를 빼가려고 해서 내려둘 수가 없더라고요😢

마지막 대망의 필터 청소!
간단간단해요.
뒷쪽 청소까지 말끔하게 하시려면 뒷면 판의 나사를 풀어주시고 분리해서 물세척 하시면 됩니다.
다만, 보통 에어컨은 벽에 밀착해서 설치되어 있는데요.
위치를 잘못 조정하면 실외기와 에어컨을 연결하는 호스가 빠져서 가스가 새어나갈 수 있답니다.
가스가 새면 에어컨이 안시원하기 때문에 충전해주셔야되는데요.
그 가격도 3만원 이상이니 조심하셔야겠죠.
저는 뒷면은 물티슈로 한땀한땀 닦아주었습니다ㅋ

그래도 필터는 세척해줘야겠죠.
필터는 그냥 손잡이 잡고 옆으로 빼주면 끝나죠.
물로 먼지를 깨끗하게 청소해주시고 선선한 그늘에 말리시면 됩니다.

다시 설치 완료!
처음 분리 전 모습 아니고요.
청소 완료된 에어컨입니다.
티는 안나지만 가족 건강을 위해서 다시 가동 전에는 한번쯤 청소해주시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3년 째 에어컨 청소릉 안하고 사용했으나 생각보다 곰팡이가 적었었는데요.
아랫쪽 송풍구보다 윗쪽이 더 깨끗하더라고요.
이유인즉슨, 저희는 아기가 어려서 가급적 아랫쪽 송풍구를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윗쪽은 사용 후에 항상 청소(건조) 기능을 사용해서 에어컨을 껐습니다.
물기가 있는 아랫쪽보다 청소 기능을 사용한 윗쪽이 그래서 더 깨끗했던 것 같아요:-)
에어컨 종료 시에는 항상 청소 기능을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