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Midnight Runner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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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개봉 : 2017.08.09.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김주환
출연 : 박서준(기준) / 강하늘(희열) / 성동일(양교수) / 박하선(주희)

* 영화 스포가 있으니 보시려면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3월의 영화는 2017년 액션물인 청년경찰입니다. 경찰대생인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이 납치 사건을 목격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액션물인데, 예비 경찰역을 맡은 기준과 희열의 어눌함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코믹 액션물입니다. 납치 목격 후 경찰에 신고하지만 증거 부족과 절차 상의 이유로 시간만 지체되고, 직접 수사해서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는데요. 대림동 일대를 영화화한 범죄도시와 같은 배경으로 조선족이 납치범으로 영화에 등장합니다. 라디오에서 들었던 것 같은데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림동을 무대로 하는 대표적인 영화 두편으로 범죄도시와 함께 꼽힌 영화이기도 합니다.

일단 대림동 무대는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영화만 조명했을 때는 킬링 타임으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저는 대부분 영상은 설거지를 하면서 보는데요. 주말에 두 번 정도 설거지를 하면 20분 ~ 30분 정도씩 두 번, 40분 ~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주말 이틀 정도 설거지 타임에 영화 한편을 보더라고요. 설거지를 하면서 빨래를 돌리고 건조기에 넣다보면 중간중간 영화를 놓치곤 하는데요. 간혹 어려운(?) 영화는 한번 놓치면 내용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 청년경찰은 가벼운 소재에 대충 넘겨도 예측되는 쉬운 영화 중 하나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권선징악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진부한 영화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수사 액션물치고 인간미 넘치게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무거운 소재를 천진낭만스럽게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와 같이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며, 다시 대림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특히 범죄도시 영화떄문에 대림동의 조선족이 험악하고 무서운 이미지로 노출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범죄도시를 보던 날, 우연히 대림동에 일이 있어서 방문하는 길이었는데....버스정류장에서 그저 선량했던 조선족 부부만 봐서 등골이 서늘했던 경험을 하기도 했죠. 범죄도시는 심지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던 터라  더 쎄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죠. 청년경찰 역시 주연 배우의 코믹스러움때문에 조금 뭍이긴 했지만 납치 및 인신매매라는 뒷 세계의 무거운 주제다 보니 대림동의 무서움을 부각시킵니다. 라디오에서 한 패널 중에 한 분이 말씀하시길 절대적인 범죄율을 따지면 한국 사람이나 조선족 분들이나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범죄도시와 같은 굵직한 사건이 보도되고 영화화되면서 이미지가 그렇게 됐다는 것이 정설인 것이죠. 청년경찰을 보면서 다시 한번 세상을 오해하고 사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갑자기 가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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