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고선생
글. 사진 ⓒ 영차
주소 : 서울 강동구 성내로8길 9-19 1층
연락처 : 02-2138-3792
영업시간 : 11:00 ~ 21:00 (L.O 20:20 /B.T 15:00 ~ 16:30), 토요일 휴
주차 : 주차 가능(문 앞 2대 가량)
바다에 가야지 먹을 수 있다고 굳게 믿었던(?) 생선구이집이 강동구에도 생겼습니다. 한정식집에서는 먹을 수 있었지만 생선구이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적었는데 반가운 소식입니다. 특히 <강동 고선생>은 화덕에서 구운 생선이어서 그 맛이 더합니다. 본래 중국집이었던 위치가 생선구이 전문점으로 바뀌면서 꼭 한번 가야지를 드디어 실천해봅니다.


<강동 고선생> 생선구이 라인업은 깔끔합니다. 고등어, 삼치, 임연수 중에 고르고 솥밥 여부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화덕 제육볶음도 메뉴가 추가되었으니 참고해주세요. 생선구이 중 맛도리 라인업만 뽑았으니 어떤 메뉴를 주문하셔도 성공적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생선으로 골라주시면 됩니다. 메뉴판 뒷면에 쑥쓰럽게 적힌 음료도 있으니 기호에 맞춰서 드시면 됩니다.


생선구이집에서 한 메뉴만 시키면 또 아쉬워서 한마리씩 주문했습니다. 기본찬이 나오는데요. 전반적으로 무난 깔끔하게 나옵니다. 이렇다할 특별한 것은 없지만 또 거를 타선은 없는 기본찬입니다. 개인적으로 연근조림을 좋아하는데 취향에는 맞네요.


솥밥은 주문 시 1,000원 씩 추가됩니다. 그래도 숭늉의 맛을 느껴야죠. 솥밥의 밥은 덜고 바로 뜨신 물을 부어둡니다. 식사 후 후식으로 숭늉 한사발로 마무리하면 진짜 식사가 끝난 느낌이 듭니다.


대망의 생선구이! 모습은 우스꽝스럽지만 그 고소함과 깊은 맛은 '고기'와는 다릅니다. 젊을 때는 무조건 고기를 외쳤지만 점점 생선의 맛을 알아가는 나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생선 비린내때문에 메인으로 나오기 쉽지 않지만 이제는 고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편하게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게 되었네요. 여전히 생선 가시를 바르는 것은 일이지만 맛에 비하면 그 정도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가능하지만 장소는 협소합니다.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방문하시길 바라며 위치는 강동 소방서 맞은 편 골목길에 있습니다. 강동구청, 소방서, 경찰서. 강동구 행정기관 삼대장의 보위 하에 있는 맛도리 식당으로 근처에 사시거나 주변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방문하셨을 때 후회 없는 한끼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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