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브라운 원더랜드 뮤지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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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브라운 원더랜드 뮤지엄展

 

얼마만의 전시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4/28부터 진행 중인 <앤서니브라운 원더랜드 뮤지엄展>을 보고 왔습니다. 요즈음 친구들에게는 친숙한 삽화가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Anthony Edward Tudor Browne)이 고향 영국도 아닌 우리나라에 뮤지엄을 만든다고 합니다. 뮤지엄 개관 전에 선 발매 느낌적인 느낌으로 먼저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예술의 전당도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는군요^^!

앤서니브라운 원더랜드 뮤지엄展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최 중입니다. 네이버 예약으로 예매도 가능하시고요. 저는 위메프에서 가족권으로 약 27,000원에 구매해서 방문하였습니다. 지하1층 입구와 미술관 2층에도 보관함이 있으니 짐이 많으신 경우 보관함에 맡겨주세요.

 

네이버 예약 :: 앤서니브라운 원더랜드뮤지엄展

2022년, 상상력으로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따뜻한 전시!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展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상상력 가득한 <원더랜드 뮤지엄展>이 2022년 4

booking.naver.com

매표소에서 표를 교환한 후 입장했습니다. 주차는 전시회 관람객 기준으로 티켓 소지 시 3시간 이내 4,000원입니다. 저희는 오전에 이르게 와서 점심 먹고 전시회를 꽤 오랜 시간 구경한 후에 테라로사 카페까지 풀코스로 있다가 귀가하는 바람에 할인 받고도 주차료가 만원이 더 나왔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원더랜드 뮤지엄展은 총 12개 섹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저희는 도슨트와 함께 전반적인 내용 설명을 30분 정도 듣고 다시 처음부터 사진을 찍으면 구경하느라 2시간 반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27,000원으로 3명이 관람하는데 꽤나 알차게 즐기고 온 것 같네요^^

저는 아이를 통해서 접하게 된 앤서니 브라운은 벌써 70대 중후반을 달리는 할아버지 삽화가입니다. 자신을 투영한 원숭이 캐릭터 윌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고 계시죠. 70년 대, 앤서니 브라운이 30대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여러 권의 동화책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1986년 발간한 <돼지책>이 꽤나 유명하다고 합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2021년 새해 문학상 수상과 함께 대영제국 훈장 3등급인 대영제국 기사단 사령관 작위(CBE)를 받았다고 하네요.

전시회는 역시 직접 가서 봐야 맛이죠. 일단 4세 이상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은 꼭 가세요. 두 번은 안가셔도 되고 나중에 앤서니 브라운 박물관이 개관하면 다시 한번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과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한 작품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더이상 못볼 지경이 되어서야 나왔습니다. 도슨트 분 설명도 기다렸다가 처음부터 쭉- 들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고, 설명을 듣고 나니 좀 더 그림이 눈에 들어오네요.

물론 아이들과 함께 구경해도 좋지만, 어른들이 보기도 재미있습니다. 젊은 커플들도 많이 봤는데요.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들은 유아틱보다는 감성틱에 가깝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전시회를 관람하시면 재미나게 보고 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의 좋은 점은 무엇보다 체험할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어른들만 있으면 전시만으로도 만족이지만 아이들은 심심해할 수 있거든요. 사진 찍고 놀기 좋게 곳곳에 조형물과 벽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예술체험 프로그램도 신청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 방문 시에는 신청 인원이 없는지 비어 있더라고요. 이것까지 참여했으면 4시간 코스는 잡아야했겠네요. 신청을 하실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앤서니브라운 원더랜드 뮤지엄 - 앤서니브라운의 원더랜드展]

2022. 04. 28 ~ 08. 31 예술의전당

abwm2022.modoo.at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진진했던 (거의) 마지막 섹션 앤서니 브라운의 빌리지입니다. 거대한 고릴라 조형과 아기자기한 소품 전시가 사진찍고 놀기 좋았습니다. 여기에 빔프로젝트로 화려한 디스플레이 쇼도 하고 있어서 아이들 눈도 돌아갑니다.

그리고 이건 몰랐는데! 영어 동화구연도 하시더라고요. 아직 찌끔이 아들은 영어는 재미가 없었는지 이 쯤해서 집에 가자 소리가 슬슬 나옵니다. 동화책 한개만 듣고 일어섰습니다^^;; 공간이 좁아서 시간 맞춰서 잘 자리 잡으시면 (조금 큰) 아이들은 대답도 잘하고 집중해서 듣더라고요.

마지막 코스는 앤서니 브라운가 매 동화책에서 하는 The Shape Game 입니다. 쉐이프 게임이 어려운 것은 아니고 누군가 Shape(형태)를 그리면 다음 사람이 형태에서 상상해서 그림을 그리는 게임입니다. 퇴장하기 전에 쉐이프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 마무리를 즐거웁게 할 수 있답니다. 나오면서 저희는 앤서니 브라운 동화책과 냉장고 자석, 스티커 기념품을 구매까지 했습니다ㅎ 안사고 배길 수가 없는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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