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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도시 농부

강동구 친환경 도시 텃밭_주말농장 1일차

by songus 2018.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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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입니다! 개나리도 활짝 피고요. 언제 여름이 올지 모르니 미세먼지만 좋다면 무조건 밖으로 밖으로!

오늘은 강동구 친환경 도시 텃밭 개장일이라서 농사 짓고 왔습니다:-)
작년에 주말농장을 했지만 너무 거리가 멀어서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이번에는 차타고 10분거리에 있는 동네 텃밭을 신청했습니다!

개장일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몰려서 대중교통으로 슝슝!


강동구 친환경 도시 텃밭은 8군데 운영 중이랍니다. 구청 직영도 있고 협력 운영하는 곳도 있답니다:-)


2시30분 개장이었는데, 이미 대부분 도착하신 것 같더라고요:-) 주차장은 협소해서 특히 개장일에는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도착하면 게시판에서 텃밭 위치를 찾아줍니다. 작년에는 규모가 워낙 크고 관리자 수가 적어서 텃밭 찾기도 쉽지 않았는데, 여기는 구획도 잘 정리되어 있고 담당자분들도 많아서 처음이지만 어려운 것이 없었답니다.


입구 앞에서는 모종을 팔고 있어요. 강동 토종 도서관에서 자원봉사자분들이 나오셔서 아욱, 쥐눈이콩, 들깨 씨앗을 무료로 나눠주시긴 했는데요.
기본적으로 모종이나 씨앗은 구매가 원칙이랍니다:-)


텃밭 위치를 파악하고 무료(?!)로 제공하는 비료를 영차 들고서 옵니다.
무료는 아니고, 둔촌동 약 4평 기준 7만원이니까 포함된 금액이겠죠:-)

참고로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은 4평 기준으로 7만원 수준이예요. 작년에 했던 주말농장은 서울시에서 진행했는데 비슷한 평수에 가격은 3만원이예요. 시에서 운영하다 보니 아무래도 예산이 낙낙한지 가격이 저렴해요. 간단한 농기구와 모종,  씨앗도 낙낙하게 줍답니다. 다만 거리가 멀다보니...매번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는 크나큰 단점이...ㅠ.ㅠ


그럼 어디 땅부터 살펴볼까아~

강동구 친환경 도시 텃밭은 일반 텃밭과 우수 텃밭으로 나뉩답니다.
우수 텃밭은 전체 30% 구획을 선정하는데요. 텃밭 운영 규칙을 준수하고 작물 재배나 관리를 잘하는 분들을 위주로 선정한다고 합니다. 추가로 도시농업 교육을 진행하는데 참여도가 높고 농산물 기부 정도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네요.
우수 텃밭이 되면 다음해 텃밭 경작권 우선 부여되고 겨울작물도 심을 수 있답니다:-)

남은 70% 텃밭이 일반 텃밭인데요.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랜덤 배정하게 된답니다. 그래서...우수 텃밭 대비 관리가 안된 땅이예요.
저희땅도 작년 작물이랑 비닐 그리고 엄청난 돌들이 와장창 나왔어요ㅠ.ㅠ
옆에 우수텃밭 이웃 아주머니가 땅이 굳어서 깊게 파서 뒤집어 한다더라고요.


땅을 한번 갈아주고 비료를 우수수 뿌린 다음에 다시 한번 흙과 섞이도록 잘 섞어줬습니다!

돌이나 비닐도 제거해줬어요. 돌은 너무 꼼꼼하게 제거 안해도 된다더라고요. 돌이 있어서 배수가 잘된다고 해요. 초보 농사꾼이라...돌을 일일히 고르고 있으니 옆에서 알려주셨어요 :-)


아들도 엄마 아빠를 도와서 영차영차 땅을 갈아주네요!
비료는 뿌려주고 바로 작물을 안심는게 좋다고...정보 귀동냥했어요.
비료 뿌리고 2일~3일 정도 뒤에 심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밭갈기만 하고 귀가하기로 했어요. 더 할 체력도 없었던 건 안비밀


농사 후에는 시원한 뽀로로 한사발!
작년에는 멀어서 한달에 한번밖에 못갔는데 올해는 종종 가서 물도 주고 작물도 무럭무럭 키워봐야겠어요.

우수 텃밭은 덤으로 겟!해서 내년에는 밭갈기를....덜 힘들이고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주말 농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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