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도 봄(春)_신라호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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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도의 봄 ①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화창한 봄(春)에

아들과 함께 즐거운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매일 지하철 타령을 하는 아들을 위해서,

이번에는 자동차가 아닌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까지 가기로 했죠.

결론만 말씀 드린다면 20분 이상은 아이와 지하철타는 것이 아닙니다.

갈 때는 몰랐지만, 올 때는 쉽지 않았던 지하철 여행

평생 다시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슬픈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그렇게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제주도를 향했습니다.

 

지하철역과 김포공항이 아주 잘 연결되어 있어서,

무사히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셀프 체크인 후 짐까지 맡겼습니다.

요새는 아주 세상이 좋아져서 셀프 체크인으로,

대기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와는 다른 사뭇 가벼운 마음의 김포공항입니다만,

그래도 언제나 여행의 시작점에서는 무조건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지요.

작년 세부 여행을 다시 추억하며, 이번에는 국내닷! 느낌으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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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국내 여행지는 개발이 많이 되어 있지 않아서,

추천 할만한 장소가 많지 않지만 몇몇 지역을 비롯해서

제주도만큼은 국내에서 꼭 다녀오라고 추천할 수 있는 관광지랍니다.

특히 제주도는 제주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느껴지는 이국적인 공기 덕분에

일상에서 동떨어진 곳에 왔구나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장소입니다.

아무렴, 여행은 일상과의 단절이 얼마나 중요하다고요.

 

제주도는 화산으로 만들어진 섬 지형이기 때문에,

화산암의 한 종류인 현무암이 많이 발견됩니다.

발견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도 애매한 것이, 도처에 깔린 것이 현무암입니다.

그래서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돌하르방이 이곳저곳있기 때문에

제주공항 도착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지요.

 

아마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마이너한 고민 중에 하나는 렌트카를 어디서 할 것인가겠죠.

"그냥 빌리카해라"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제가 빌리카 홍보대사도 아니고 돈을 받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까지 제주 여행을 하면서 가장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했기 때문에 빌리카를 추천드려요.

빌리카는 널리 알려진 AJ렌터카의 서브 브랜드로 예약, 대여, 가격 뭐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특히 완전 자차 보험이 가능한데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장기 제주도 여행에도 요금이 비싸지 않아요.

10여 곳 렌터카 업체를 비교 분석한 결과,

완전 자차 보험 기준으로 가격 비교를 했을 때 동일 차종에서 가장 저렴했답니다.

** 혹시라도 빌리카보다 저렴한 렌트카 업체가 있다면 말씀 주세요 :-) 정확한 정보를 위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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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카에서 자동차 렌트까지 마친 후에 저희 숙소인 THE SHILLA로 출발했습니다.

신라호텔 제주는 다 아시다시피 오성급 난리나는 호텔이지요.

제주도는 제주도 느낌나는 숙소에서 제주스럽게 살아보고 싶은 맘이었지만,

아들의 호텔과 수영장 타령에 첫 날은 신라호텔에서 묵기로 했습니다.

 

신라호텔 제주는 꽤나 밝고 경쾌한 느낌은 호텔입니다.

로비는 역시 5성급 호텔의 위엄으로 깔끔하고 고급지고요.

객실층은 밝은 조명에 화이트톤의 인테리어가 말끔한 인상을 준답니다.

 

저희는 가든뷰로 발코니 앞으로 수영장이 보이는데요.

아이가 있다보니 가능한 수영장 가까이 방을 잡아주셨다고 하네요.

덕분에 수영장까지 가는 길이 짧아서 좋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시끄럽기는 하더라고요.

 

킹베드 그리고 호텔 침구류는 언제 누워도 포근하지요.

언젠가 큰 집으로 이사가면 호텔풍의 침구류를 들이리라-

신라호텔에 미리 요청해서 가습공기청정기로 구비해두었습니다.

하지만, 맑은 제주의 봄 날씨에 딱히 필요가 있지는 않았어요.

미세먼지가 심한 봄이라 걱정이 되어서 예약했었거든요.

 

역시 호텔 어메니티답게 몰튼브라운

아들을 위한 키즈 어메니티는 아들의 성화에 집에서도 줄 곧 쓰는 중입니다.

호랑이 로션과 하마 비누를 왜이리 좋아하는지.

객실에 비치된 음료와 과자 그리고 술은 역시 역시 유료고요.

물 두병은 그래도 공짜로 드실 수 있답니다.

 

저희가 첫 날 신라호텔에 예약한 이유는

역시 아들 니즈에 맞춰 놀이와 수영을 하기 위해서죠.

신라호텔 제주에는 짐보리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데요.

짐보리는 놀이, 음악, 아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센터랍니다.

다양한 교구와 시설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들이 푹 빠져 헤어나오질 못했지요.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 존은 입구만 구경했고요.

밤이 깊어가는 때에 정원 나들이를 다녀왔답니다.

시간 맞춰 가시면 별자리 관측도 가능하다니 한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수영장을 강력히 요구하는 아들의 의견에 따라....

밤 수영을 하러 가기로 했답니다.

 

이것저것 챙기실 것 없이 그냥 수영복만 챙겨오시면 됩니다.

가운부터 구명조끼까지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신라호텔 제주 수영장이예요.

아이가 놀 수 있는 작은 튜브 정도는 챙겨주시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튜브를 거부하는 아들때문에 챙기기만 하고 옆에 방치해두었어요.

 

 물만 있으면 몇 날 며칠을 놀 수 있을 것 같은 아들입니다.

매번 호텔 수영장을 가다보니, 이제는 호텔 가자는 소리가 입에 붙을 정도예요.

호텔가면 수영하는 줄 아는가봐요.

아들아, 내일은 우리 민박으로 옮길거야........

더 많이 놀아두렴........

 

신라호텔 수영장은 실내와 실외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실외 수영장에서는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답니다.

멋진 신라호텔 제주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공연을 보는 느낌이

꽤나 짜릿합니다.

 

찐하게 물놀이를 하고 와이프와 아들은 깊은 잠에 빠졌네요.

자유(?)를 얻은 아빠는 열심히 또 블로그를 작성합니다.

추억 쌓기에서 시작했던 블로그로 소소하게 용돈벌이 중이라서

부던히 글을 써올려야하거든요.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글을 쓰고 있자니,

정말 디지털노마드에 한 발 다가선 느낌이 드네요.

 

푹 자고 기상하신 아들 덕분에 모두 함께 이른 조식을 먹고요.

또 다시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미친 제주도의 날씨 덕분에 아침 수영은 실외에서 하기로 결정했어요.

비가 온다더니 맑고 맑은 제주도가 펼쳐졌지요.

기상청 틀렸지만 잘했어.

 

이른 아침이라 수영장에 사람이 없어서 전세낸 것처럼 맘껏 놀았어요.

먼저 가볍게 실내 수영장에서 워밍업 물놀이를 해주고요.

곧바로 실외 수영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참고로 실외 수영장 나가는 입구 한켠에

튜브 공기 주입기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

 

아빠와 아들이 모닝 수영을 하는 동안, 엄마는 열심히 외출 준비를 했답니다.

엄마 외출 준비를 마치고, 체크 아웃을 한 뒤에 정원 구경에 다시 나섰어요.

어제는 정원 입구까지만 왔다가 돌아왔는데요.

안 쪽으로 더 들어가시면 자생 식물원과 미니 동물원이 있답니다.

식물원과 동물원은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산책하기에는 꽤 낭만적인 곳이예요.

 

찬찬히 길을 따라 걷다보니 전망대가 나오더라고요.

멀리 제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멋진 곳이예요.

 

너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한동안- 있고 싶었지만,

아들은 지겨웠는지 계속 내려가자고 합니다.

호텔은 수영장 체험(?)을 위해 1박 머물렀고,

다음 숙소는 제주도에서 가장 제주스러운 제주도 민박으로 정했어요.

가는 길에 관광지 하나 찍고 숙소로 가기로 했답니다.

먼저,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신라호텔 제주 맛집 고집돌우럭에서 점심을 냠냠 먹으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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