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놀러가기 좋은 용인 한국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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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로 종료되는 한국민속촌 티켓이 있어서 4월 마지막 전 주 주말에 한국민속촌을 다녀왔습니다:-)
미리 온라인예매를 하시면 바로 통과가 가능해요.

입구에 들어서서 오른편에 의무실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유모차 대여도 가능합니다.
대여료는 3천원이고 반납하실 때 천원은 보증금으로 돌려드려요:-)
근데 유모차 퀄리티가 낮아서 개인 유모차를 가져오시는 편이 낫긴합니다.

우선 점심시간 즈음 도착해서, 밥부터 먹기로 했어요.
주막(?)은 한국민속촌 끝자락에 있어서 쭉쭉 올라가서 밥을 먹고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코스죠;-)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한국민속촌에서는 국밥 한사발해야죠.
저희는 국밥과 수제비 그리고 해물파전을 시켰습니다.

메뉴를 고른 후에 식권 판매소에서 결제를 하시고, 대기 번호에 맞춰서 음식을 받아가시면 되요.

맛깔나는 주막 요리입니다.
흐리고 비가 쪼꼼 내리는 날씨여서 메뉴 선택이 아주 날씨와 매칭이 잘되었죠.

한국민속촌은 어른들이 사진찍기도 좋지만 아이들 경험에도 엄청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잘 못봤던 초가집을 어디에서 보겠습니꽈!!

제주도 민가를 꾸며놓은 집터에서 한가로이 쉬는 제주도 똥돼지들이예요.
아들은 더 보겠다며 냄새나는 곳을 계속 가자고 그래서 숨 크게 들여마시고 여러번 왔다갔다 했죠.

역시 한국민속촌하면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들도 하나씩 다 해보고 싶어서 난리난리였어요.

제주도에 놀러갔을 때는 더 어려서 돌하르방에는 관심도 없더니 좀 컸다고 안아주고 이쁘다고 해줍니다:-)
제주도도 다시 놀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룻배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아기가 더 크면 나룻배도 한번 타봐야겠어요.
아기도 어리지만 날씨도 좋지 않아 나룻배 체험은 패쓰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이 놀이공원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저희는 자유이용권을 끊기는 했는데, 점심먹고 움직이다보니 시간이 슉슉 지나서 놀이공원은 가지 않았어요.

천연염색체험도 할 수 있고 마당극도 진행한답니다.
곳곳에 알찬 체험과 볼거리가 많은 한국민속촌이예요:-)

뗄감을 잔뜩 실은 수레 앞.jpg
남자애 아닐랄까봐 바퀴만 달려있으면 앞에 서서 바퀴를 만져야 직성이 풀린답니다.

아이가 있다면 더더욱 한국민속촌이 좋은 이유는 흙냄새나는 땅에서 맘껏 뛰어 놀 수 있기 때문이예요.
구경거리도 많고 놀거리도 많은데, 그냥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는게 제일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집 한채 나무 한그루 꽃 한송이 돌맹이 한개 모두 이뻐요.
고등학교 소풍으로 놀러왔을 때는 못보고 스쳐지나갔던 것들인데, 어느 순간 그 하나하나가 눈에 보이네요.

한국민속촌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알바들의 향연.
거지와 기생을 비롯해서 땅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유생(?)도 있더라고요.
근데 잘 그림 물로 그리는게 저 정도 퀄리티예요.

한국민속촌은 3대 공연이라함은 농악놀이, 줄타기, 마상무예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무대를 찾으시면 공연을 보실 수 있어요.

역시나 가장 재미진 것은 마상무예였습니다.
말 위에서 각종 묘기를 보여주는데 화려하고 멋집니다.
물론 농악과 줄타기도 재미있어요:-)

줄타기 중간 즈음에 지루해진 아들은 윷놀이 삼매경에 빠집니다.
3살배기 아들은 줄에서 뭘하고 있는지 관심이 없었겠지요...

마지막으로 관아에 가서 셀프 주리틀기를 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날이 흐려서 더 오래 놀지 못해서 아쉬운 맘이지만, 다음에는 한복도 차려입고 와서 사진을 많이 찍어야겠다는 다짐으로 총총총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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