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5] 서울 사찰의 대명사, 조계종 봉은사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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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여년을 지나온 사찰로, 코엑스 맞은 편에 위치한 봉은사에 다녀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머지 않아 색색의 연등으로 경내가 단장되어 있습니다.
우뚝 서있는 고층 빌딩 사이로 고요하고 단아한 자태를 뽐내는 봉은사가 신기하네요.

지리적 이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미친듯한 코엑스 주차비를 면하려, 봉은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더라고요.

북적이는 도심 안에 있다가 봉은사에 오니 많은 사람들 사이에도 조용하고 마음이 가라앉는 느낌이예요:-)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 794년 견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선릉 인근에 창건되었으나 조선시대에 와서 성종의 능을 지키는 능침사찰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고 합니다.
사찰의 이름도 견성사에서 은혜를 입은 사찰이라는 뜻으로 봉은사로 바꼈습니다.

최근에는 천원 보시를 하고 점심 공양을 받을 수 있어 점심시간에 봉은사를 찾으시는 분도 많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서울 강남 한복판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유명인사뿐 아니라 많은 인파가 봉은사를 다녀간다고 합니다.

봉은사는 홍매화로도 유명해서 3월 절정 시즌에는 홍매화를 보러 오는 관광객도 많다고 하는데요.
3월에 다시 방문해봐야겠네요.

최근 기사에 보니 봉은사에서 정부를 상대로 소송한 망실 토지 80억 원에 대해 정부가 보상해야 된다는 판결이 났다고 합니다.
1968년 반환되어야 하는 토지에 대하여 공무원 불법적인 행위로 소실된 토지의 금액이라고 합니다.

80억 원이야 어찌 됐든,
매번 바쁘게만 돌아가는 일상에 잠시 서울에서 여유로움을 찾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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