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농부의 2021년 도시텃밭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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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무가 귀엽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모종 심을 때 몰랐지만 조금 자라니 한 곳에 두 친구들이 자라고 있네요. 일단 작은 친구들은 솎아서 애기무로 요리를 해먹을 예정입니다. 이제 넓직하게 무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돌산갓은 영 망한 것 같습니다. 처음 묻을 때 너무 골을 깊게 낸 탓인지 생각보다 올라오질 못하네요. 아쉬운 마음이지만 알타리무는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다행입니다. 알타리무도 전문가 장모님의 의견으로는 너무 골이 깊어서 둥글게 자라지 못하고 길게 무처럼 자란다고 하네요^^; 이미 다 심어둔 터라 어쩔 수는 없고 적당한 때에 알타리무는 수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햇수로만 5년을 주말농장을 하고 있지만 농사의 길은 여전히 어렵고 또 어렵네요. 할 때마다 새로운 세상입니다. 돌이켜보면 생육이 잘 되지 않은 것은 반드시 명확한 이유가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 것 같습니다. 주말농장에서 인생을 배우며, 덧거름을 10kg 뿌려주고 물도 잔뜩 주고 돌아왔습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생을 즐기며 사는 우리처럼 주말농장도 완벽하지 않지만 즐겁게 즐겁게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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