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 강동구 친환경 도시 텃밭_주말농장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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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방치 아닌 방치를 해둔 탓에 주말 농장이 정글이 되어 버렸답니다^^;
종종 방문하기는 했지만, 물만 주고 상추랑 케일만 뜯어왔었죠.
오늘은 맘먹고 풀도 뜯고 지지대도 세워 주기로 했답니다.
막상 도착하니 할 엄두가 안나는 정글 농장.....

먼저 촘촘히 나온 케일과 당근부터 숱쳤습니다.
많기도 많아서 처리도 힘들고, 촘촘히 심어뒀던 탓에 다같이 못자라는 것 같아서 듬성듬성 뽑아줬습니다.
알지도 모르는 무성한 잡초도 함께 영차영차 뽑아줬어요:-)

아욱은 꽃이 피어나면 먹을 수가 없대요.
근데 꽃이 피어서 전량 폐기 처분했습니다.
쥐눈이콩도 심어야했는데, 콩씨를 안가져와서 패스
그리고 토마토와 고추, 가지 지지대를 세워줬답니다.
무성하던 가지도 다 쳐버렸어요.
원래 조금 자라면 지지대를 세워주고 가지를 쳐줘야하는데, 그냥 땅에 누워서 무성히 자라버렸죠.
타이밍이 늦었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지대를 얍얍 세워줬습니다.
조금 휑해진 기분도 있지만 깔끔해지기는 했네요.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니....공급을 줄여보았습니다.

가지를 많이 쳐버려서 그런지 많이 비어보이지만 금새 또 크겠죠.
2년 차 주말 농장에 드디어 지지대 세우는 기술을 터득했습니다.
굳이...자라길 기다릴 필요 없이 모종을 심으면서 같이 지지대를 세워줘도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차라리 그래야 좀 더 올곧게 자랄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땅으로 누워서 자라다보니 지지대 설치가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지지대 설치할 작물들은 농장 가장 뒷 쪽에 심는 것이 미관상 좋다는 교훈을 얻었지요.
애매하게 중간에 있어서 이상해보여요ㅋ

그래도! 우리 작물들은 자라고 또 자라는 중입니다.
더더 클 예정인 오이고추입니다.
고기먹을 때 없으면 아쉬운 오이고추죠.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데요.
아직은 쪼금 먹기엔 작은 사이즈예요.
토마토 넝쿨에 기도 못 피고 못자랐나봐요....
이제는 지지대도 설치하고 토마토 숱도 쳤으니 무럭무럭 자라렴:-)

오이고추 옆에 가지도 한개가 열렸어요.
토마토 가지를 빨리 쳤어야하는데....등쌀에 못이겨 작은 가지입니다ㅠㅠ
급하게 사진을 찍느라 가지를 안찍고 줄기를 포커싱해버렸네요ㅋ

토마토는 3종류를 심었어요.
토마토, 방울토마토, 대추토마토
성장 속도가 어마무시하고 열매를 기가 막히게 맺는 친구들이죠.
만약에 원시시대에 제가 살았다면 토마토는 필수로 심었을거예요.
그럼 적어도 굶지는 않고 살았을 것 같거든요.
토마토도 많이 열렸는데 가지 치면서 쿨하게(?) 정리했습니다.

대추 토마토도 주렁주렁 열렸죠.
아직은 익지 않아서 먹지는 못하지만 다음 주말농장갔을 때는 익은 토마토도 있을 것 같아요;-)
가지를 많이 쳐서 양이 많지는 않아 아쉽지만 다음에는 맛이라도 볼 수 있기를!

당근도 자라고 있네요.
당근은 아무래도 망한 것 같아요.
작년에 무가 이렇게 못자라도니 당근도 크질 못하네요.
뿌리 작물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요.
당장 눈에 보이질 않으니 잘 자라는건지 알 수가 없으니 말예요.
우선, 너무 당근이 촘촘한 것 같아 숱을 쳐줬으니 당분간 지켜봐야겠습니다.

2018년도 절반이 지나는데 상추랑 케일(+아욱 조금)만 잔뜩 먹었네요.
분발해서 새로운 수확물들을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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