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앱 추천 <윌라 ; wel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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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 welaaa

글. 사진 ⓒ 천진낭만생활

* 직접 가서 사서 쓰는 진실 리뷰 입니다.

* 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만족도는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회사 이전으로 원치 않게 자차 출퇴근하게 되면서 한시간 반~두시간 정도의 길의 자유를 잃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음악을 듣든, 책을 읽든, 게임을 하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만 운전을 하면서는 그 어느 것도 할 수 없어졌죠. 물론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심심하기 보다는 하루의 1/12에 해당하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음악이나 라디오 대신 오디오북을 틀어보자고 생각했죠. 당연히 운전하면서 오디오북을 오롯이 집중해서 듣기란 쉽지 않지만 흘러나오는 사운드 중에 한 대목이라도 머물 수 있다면 그 또한 남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윌라는 다른 구독 서비스와 동일하게 첫 달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오디오북뿐 아니라 강의 콘텐츠도 따로 있고 오디오북과 클래스를 모두 이용도 가능합니다. 일단 첫 달 무료이기 때문에 모든 콘텐츠 활용을 해보고자 월 13,500원 구독 서비스를 선택했습니다. 한달 무료 체험 기간에는 언제든 해지 신청이 가능하고 해지를 해도 구독 기간까지 서비스 이용은 가능합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대표 구독 서비스 플랫폼에서도 한달 무료 체험을 진행하는 것은 무료 체험 이후 자동 결제가 되기 때문에 얻는 프리패스 이용자도 이유겠지만, 그 보다도 서비스의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분명 구리구리한 서비스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면 활용 즉시 해지 신청하겠죠^^;

윌라에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있는데 크게 클래스와 오디오북이 있고요. 책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담은 북크박스 컨텐츠도 있습니다. 클래스의 경우 CLASS101이나 하비풀 등 취미나 교육에 중심을 둔 강의보다는 유명 인사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듣는 <강연>에 가까운 컨텐츠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어학이나 마케팅 등 다양한 강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본질적으로 보면서 학습하는 형태의 것이 아니다보니 다른 강의 플랫폼과는 결이 다른 컨텐츠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디오북이나 북크박스는 책을 읽어주거나 책에 대한 서평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 컨텐츠로 역시 <듣는> 컨텐츠입니다.

 

<좌> 윌라의 다양한 도서 中 <우> 밀리의 서재 구독서비스 금액

윌라와 같은 오디오북 서비스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오디오클립, 스토리텔, 밀리의 서재 등 다양합니다. 이전에 밀리의 서재를 잠깐 활용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서재라는 컨셉으로 오디오북 전문 어플리케이션이라는 브랜딩이 되어 있어서 선택했었죠. 정확한 도서 보유량은 모르겠으나 여전히 브랜딩의 파워로 인해 밀리의 서재가 왠지 모르게 다양한 도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다시 시작하는 오디오북 브랜드 선정에서 윌라가 승리(?)한 것은 적지 않은 다양한 오디오북과 함께 클래스를 함께 들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는 점입니다. 밀리의 서재 역시 한달 무료 서비스가 있는데요. 가격을 보자면 윌라와 밀리의 서재 모두 9.900원입니다. 다만 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 윌라는 토탈 월 13,900원이고 종이책 서비스를 하는 밀리의 서재는 15,900원입니다. 책에 특화되어 오디오북과 종이책(+전자책)을 이용하는 목적이라면 아무래도 밀리의 서재가 좀 더 유용하실 것 같고요. 대신 종이책(+전자책)보다 클래스를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드시는 분은 윌라를 결제해주시면 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무시무시하게 하던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이 항상 눈에 들어왔었는데, 윌라 서비스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듣게 되었습니다. 전체 세션 시간 8시간 14분으로 출퇴근 시간을 2시간으로 잡으면 4일이면 책 한권을 읽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로지 책만을 위한 시간이라면 종이책이나 eBook리더기를 구매하시는 것이 더 낫겠지만 윌라나 밀리의 서재에서도 밀고 있듯이 오디오북의 전제는 다른 무언가를 하는 시간을 허투로 보내지 말자라는 컨셉입니다. 때문에 책을 읽다라는 표현보다는 책을 읽는 "효과"가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네요. 영양제라기 보다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구독 서비스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1일 차 오디오북 체험을 하고 온 결과,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0점입니다. 앞 서 말했듯이 자차 출퇴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운전 중에는 운전을 해야합니다. 아무리 오디오북일지라도 집중해서 듣기는 쉽지 않고 라디오와 같이 백그라운드 뮤직 느낌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차가 정체되는 구간에서 한두문장을 캐치하면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고, 안전과 직결되는 운전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 대중교통 출퇴근이나 운동, 짜투리 시간을 활용한다면 좀 더 집중력있는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을 1/4을 흘려들어 본 결과 큰 맥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예시 나열이 된 책인데요. 하버드에서도 성공한 1퍼센트들의 공통점. 그들의 성공 이면에는 <유전>이 아닌 <노력>이 있었고 그 노력의 집중을 위한 차단의 기술이 활용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차단의 기술>에 대한 다양한 예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기술이 또 있는지는 출퇴근길에 다시 알게 되겠죠^^ 텍스트로 된 책을 밑줄 그어가면서 읽는 것이 진정한 책읽기라는 고집 덕분에(?) 아무리 후한 점수여도 90점 이상을 주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 읽기를 게을리 하는 상황에서 이 또한 얼마나 좋은 서비스냐는 간곡한 자아 충돌로 인해 일단 70점. 그리고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80점. 여기에 더 해 클래스의 질이 높다면 85점까지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걸크러쉬 김혜수 배우님이 모델인 것보다 만만치 않게 돈을 버시긴 했구나 싶은데요. 지금 넷플릭스 OTT 플랫폼도 구독하고 있는 상황에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성장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한 달 무료 체험 기간이기 때문에 오디오북과 수 개의 클래스를 좀 더 경험해보고 구독 결정을 내릴 것 같습니다만 일단 시작의 느낌이 좋아 포스팅을 먼저 올려봅니다.

▶ 윌라 ; https://www.welaa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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