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주차 전시 입장료

용산 전쟁기념관

글. 사진 ⓒ 영차

에마 알머슨 전시회를 구경하기 위해 용산 전쟁기념관에 방문하였습니다. 5월 오픈하자마자 다녀왔는데 용산 전쟁기념관은 한달 반만에 포스팅을 쓰게 되었네요^^; 에머알머슨 전시를 구경하고 용산 전쟁기념관도 열심히 구경하고 왔는데 말입니다. 전쟁기념관은 대한민국 전쟁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박물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어릴 때 왔는데 그 때는 기억이 안난다고 하네요. 지금은 좀 더 자라서 기억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 전시회 '에바 알머슨 특별전 : 에바 알머슨, Andando'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서는 연령 별 / 시간 별 코스도 제공합니다. 전쟁기념관이 꽤나 넓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코스에 맞춰서 여러번 오셔서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희는 전쟁기념관을 전체 관람하고 옥외전시장을 구경했는데요. 코스로 보니 어린이박물관을 제외하고 거의 다 구경했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발바닥이 굉장히 아픈 날이었죠.

출처 :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메인 | 전쟁기념관

주차는 지상, 지하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기본 주차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2시간까지는 4,000원 주차 요금이고 이후 30분 단위로 1,500원이 부과되니 주차 요금도 신경쓰셔야겠죠! 단, 공연, 전시를 관람하시면 3시간까지 4,000원 주차 요금으로 1시간 할인됩니다. 또한 전쟁기념관은 월요일 휴관이고 이외에는 09:30~18:00 운영하니 운영시간도 참고하세요. 만약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 날 휴관하니 이 부분 잘 챙기셔야 합니다.

* 전쟁기념관 : 09:30~18:00 (월요일 휴관)
- 기본 120분 : 소형 4,000원 / 대형 12,000원
- 추가 30분 : 소형 1,500원 / 대형 4,000원
- 일일 주차 : 소형 30,000원 / 대형 60,000원 
- 월 정기권 : 소형 150,000원 / 대형 300,000원
- 주차료의 50% 할인 대상자(정기권, 일일권 할인 제외)
 1) 장애인 : 복지카드 소지자(본인 탑승시 적용)
 2) 경차 : 1,000cc 이하
 3) 저공해 1,2종 차량(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4) 전기차 충전 시 주차요금 동일 적용
 5) 다둥이(2자녀 이상) 행복카드 소지자

이제 슬슬 전쟁기념관으로 입장해봅니다. 전쟁기념관 기념실은 입장료가 무려 '무료'입니다. 볼거리도 잔뜩인데 무료라니 주차비 생각한다고 해도 남는 장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운 여름에 아이들과 시~원하게 전쟁기념관 한바퀴 괜찮은 조건아닙니까! 

전쟁기념관은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2층 호국추모실을 시작으로 1층 6/25전쟁 참전 대형장비 전시실로 관람 동선은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동쪽 출구가 닫혀있어서 다시 2층으로 나오긴 했습니다^^; 각 층의 전시실마다 볼거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잘해주셔야 합니다.

출처 :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2층은 호국추모실을 메인으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공간부터 관람을 시작합니다. 호국추모실에서는 괜시리 경건한 마음이 드는데요. 최근에 스타벅스 직원분이 참전 용사의 커피를 자신이 계산하고 "우리를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하는 영상을 보았는데요. 저 역시 전쟁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오롯이 알 수는 없지만 세대가 지나도 그 때의 영웅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평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들어가는 장소입니다.

1층 홀에는 일단 거북선부터 이목을 끕니다. 최근에 이순신장군에 푹 빠져 있는 아이에게 너무 좋은 교육이 되는 곳입니다. 거북선과 함께 판옥선 등 다양한 전시물들을 하나씩 보면서 아이도 책에서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 신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전쟁역사실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전쟁기념실에 이어 유엔실까지 쉼없이 구경했습니다. 전쟁 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한반도의 전쟁의 역사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6/25 전쟁실은 우리나라 분단의 비극이 시작된 전쟁으로 따로 전쟁실을 만들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유엔실에는 전쟁에 있어 유엔의 역사와 활동을 보여주는 곳인데요. 이곳에 왠지 느낌적인 느낌으로 참전 용사의 자손 또는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해외파병실에는 베트남전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전쟁에 한국군이 파견되어 전쟁 임무를 수행한 역사에 대하여 전시해두었고 국군발전실에는 육해공군의 탄생과 역사에 대하여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체험할 수 있는 슈퍼솔져 게임이 있습니다. 몸을 직접 움직여가면서 체험할 수 있는데요. 아이가 크니 이런 것도 같이 할 수 있고 좋네요. 물론 봐주는 것은 없습니다. 같은 편이지만....! 제가 점수가 월등히 높죠ㅎ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대형유물전시실을 전쟁기념관 실내 전시의 마지막 코스로 구경했습니다. 각종 비행기와 탱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체험은 어렵기 때문에 후딱 보고 야외 전시실로 나왔습니다.

야외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장비와 2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의 대형무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장갑차와 2002년 연평해전에서 활약한 참수리357정 복제 전시물은 직접 내부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곳이죠. 여름에는 쬐끔 덥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곳입니다.

해군 참수리357호정은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떠들썩한 그 때, 연평해전으로 우리 해군이 전사한 사건이 벌어졌던 함정입니다. 6월 29일 북한의 선제 기습 포격에 즉각 응전하여 격퇴하였지만 구조 예인 중에 침몰하게 되었고 전투 중 우리 해군이 전사했습니다. 2010년 전쟁기념관에 실물 크기로 재현하여 전사자 6인의 희생을 기리고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함정 내부에는 연평해전 전사자를 기리는 추모 공간도 따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 사용된 항공기도 전시되어 있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전투기나 탱크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이렇게 가깝게 있다니 아이와 함께 한번쯤 방문해보기 좋은 전쟁기념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야외전시장까지 실컷 체험하고 어린이박물관 체험이 가능한지 보러 왔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박물관은 시간제로 예약해서 방문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에머알머슨 전시 구경을 하러 방문한터라 어린이박물관은 다음 기회에 예약하고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전쟁기념관 어린이 박물관

대신 그 옆에 맑은 카페에서 가볍게 카페인 충전과 간식을 먹었습니다. 당과 카페인 충전하고 나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서쪽으로 넘어가는 중이었습니다. 3시간까지 주차가 무료였지만....관람부터 퇴장까지 5시간은 족히 머무르고 있었네요. 어린이박물관까지 방문했다면....집에 돌아갈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전쟁기념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