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젠, 책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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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다
국내도서
저자 : 조영석
출판 : 라온북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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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는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지만, 정작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주변에 자비 출판을 했던 사람들은 단지 내게 동경의 대상일 뿐이었다.


중2병을 지나 고등학교 시절, 문학과 전혀 관계가 없던 나는 문학 동아리에 들어갔다.

국어(언어영역)에 대한 자신감 또는 자부심이었을까, 이어진 중2병의 끝자락이었을까.


어쨋든, 시작된 '글'과의 만남은 이랬고 처음 동아리에서 내 글이 실린 문집을 받았을 때 '책'에 대한 꿈이 생겼다.

흘러간 시간이 강산이 바뀌는 10년을 지나고 또 지났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나만의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여전했다.


그래서, 우선 책쓰기에 대해 공부부터 하자는 맘에 [이젠, 책쓰기다]를 집어 들었다.

책쓰기 관련된 책은 많다. 많고 많아서 어떤 책을 봐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책 쓰기 관련 도서를 여러권 읽겠다는 맘으로 우선, 서점 홈페이지 [책쓰기] 관련하여 상위권에 노출된 책을 찾았고, 그것이 [이젠, 책쓰기다]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쁘지 않다.

책쓰기에 대한 A-Z를 나름의 방식으로 잘 설명한 책인 것 같고, 만약 글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한권으로 어느 정도 출판의 문턱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나와 같이) 글재주가 후진 사람들에게도 꽤나 유용하다. 그저 막연하기만 했던 [책 쓰기]가 생각보다는, 현실적으로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으니 말이다.




조영석 작가는 라온북 창업자다.

책에서 나오는 출판 회사가 바로 라온북이고, 라온북은 인지도가 제법 있는 출판사다 보니 책 내용에 더 혹했던 것도 있다.


[이젠, 책쓰기다]는 크게 나누자면 3가지 파트로 볼 수 있다.


part1 Why. 왜 책을 써야하는가

part2 How 어떻게 책을 쓰고 출판하는가

part3 What 성공적인 책 판매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part1 Why. 왜 책을 써야하는가

누군가는 책을 통한 지식 전파와 명예를 얻고자

누군가는 취업 또는 승진을 위한 발판으로

또 누군가는 전문강사로서 커리어를 쌓기 위해

등등

개개인마다 '책'을 쓰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다만, 공통적으로 '책'을 써야하는 이유는 발전이다.

물론, (전업) 작가와 같이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와 같은 직장인이나 학생, 일반인의 경우 수익보다는 개인의 '발전'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에서도 개인 능력 발전뿐 아니라 사회적인 위치 변화까지 다양한 발전을

[책쓰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말한다.

사실 우리가 실제로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part2 How 어떻게 책을 쓰고 출판하는가

책에서는 책을 쓰고 출판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출판 전문가 입장에서 설명해주다보니 확실히 와닿는 점이 꽤 많다.


이 책에서 가장 필요했었던 [답]은 책의 분량과 초고 기간에 대한 의문이었다.

신입 작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책의 분량은 [원고지 800매] 초고 작성 기간은 [약 3개월]이라고 한다.


우선 분량의 경우, 소비자들이 느끼기에 가장 적당한 250페이지 기준으로 원고지 700매~800매 수준이 적당하다고 한다.

초고 작성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하루 2~3시간 집중하는 기준으로 말이다.

특히 최근 빠르게 변하는 사회상을 비춰봤을 때, 수년동안 공들여 탈고하는 소설류의 책이 아니고서는 빠른 집필이 필수라는 생각이다.

(특히 내가 쓰고자 하는 분야의 경우, 변화무쌍하다보니 3개월 후의 미래도 짐작하기 힘들기 때문에...더더욱 그렇다.)


part3 What 성공적인 책 판매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이젠, 책쓰기다]에서는 단순히 책을 쓰는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고 어떻게 '잘' 팔지에 대한 해답도 준다.

출판사 대표 입장에서, [책]은 단순히 발전을 위한 상품이 아니라, 비즈니스 상품이기 때문이다.

[책]이 잘 팔려야, 작가도 발전과 더불어 수익과 명예를 가져갈테고, 출판사도 금전적 이익을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


기획 출판이든 자비 출판이든, 출판사의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하다.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보다 작가가 의도한 바를 투영하는 중에 그들의 노하우에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작가 개인의 역량으로 가능한 홍보/마케팅을 함께 해야하는데, 

온라인 마케팅 현장에 있는 나로서도 출판사 단독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당신이, 그리고 내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 작가가 아니라면, 우리 자신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다.




당장 내일 아침부터 [책쓰기]를 하지는 못할 것이다.

아직은 원하는 주제에 대해 글쓰기에는 내공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좀 더 관련한 경험과 지식을 쌓고 시작할 맘이다.

책 쓰기에 대한 노하우도 함께 쌓기 위해 [책쓰기]에 대한 책을 꾸준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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