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노인과 바다
- 문화/서평
- 2019.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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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쓰여서,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번역이 되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발간된 책
어디서 났는지 모르지만,
책장에 꽂혀 있던 캐캐묵은 책을 꺼내들었다.
뉴욕은 뉴요크
커피는 코오피
피트(feet)는 피이트
뭔지 모를 여유가 느껴지는 단어들을 읽어 재꼈다.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고전 명작 중에 명작이다.
멕시코 만류, 쿠바 연안에서 조각배에 의지하여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산티아고의 이야기
그리 길지도 않은 글이 '왜' 명작이 되었는지는 읽어보면 안다.
헤밍웨이 역시 '평생을 바쳐 쓴 글'이라고 언급했을만큼, 의미가 있는 글이다.
더구나 헤밍웨이만의 간결하고 무미건조한 문체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은 재미를 극대화한다.
노인과 바다는 오랜 기간 그렇다한 작품을 내지 못한 헤밍웨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작품이라고 한다.
(산티아고도 84일 간 제대로 고기를 잡지 못했다.)
때문에 산티아고의 감정 묘사가 좀 더 절절히 다가왔는지 모른다.
"오래 걸릴지도 모르지, 하루하루가 새 날이니까.
그야 재수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러나 나는 정확히 해 나갈 셈이다.
그래야 재수가 올 때 받아드릴 수 있는 것이다."
- 노인과 바다 P25
짧다.
재밌다.
다시 한번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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