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저자 : 김유진

출판 : 토네이도 2020.11.20

 

2월의 책은 <당신만 왜 못 파는가>를 읽고 싶었는데, 2월1일 주문한 책이 아직도 발송 준비 중인터라 급히 읽게 된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이다. 2월1일 자로 인터파크 책 정보 넣기 플러그인도 종료되어서 2월부터는 책 읽기 프로젝트(?)의 변화가 큰 달이었다. 어쨋든 2월28일 간신히 완독하고 따끈한 마음으로 서평을 써본다. 

일단 나는 아침형 인간을 지향하는 저녁형 인간으로서 매일 오전이 힘들고 어렵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할 시간이 없다는 흔한 핑계를 대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욕심은 많아서 책쓰기와 자격증, 독서와 영화 감상, 운동(러닝)뿐 아니라 기존 업무와 관련된 온라인 강의까지 업무와 가사를 제외하고도 진행 중인 개인 프로젝트가 많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실 그 어느 하나도 집중하지 못한 채 3월을 맞이 했다. 나름 노력해서 한 달에 한번 영화와 독서는 해내고 있지만 시간 분배가 안되다보니 3월 13일로 다가온 자격증 시험 공부는 이제야 첫 단원을 마쳤고, 집필은 <당신만 왜 못 파는가> 책이 도착해야 시작하려고 미뤘고, 스마트스토어는 통신판매업 신고 때문에 멈췄다. 그 외에 진행되는 있는 많은 일들이 느리게 진행되거나 홀딩된 경우가 많다보니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일은 일대로 진행이 안되고 있었다.

때문에 눈 여겨보고 있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읽게 되었다. 처음 읽기 시작한 이유는 4시 30분에 어떻게 일어나지라는 의문이었다. 일어나는 방법은 간단했다. 일찍 자면 된다. 저자인 김유진 변호사는 4시 30분 기상을 위해 오후 9시~10시 취침을 한다고 한다. 총 수면 시간을 따지면 6시간 30분 이상으로 어느정도 충분한 수면량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말이 쉽지 현대 사회에서 이른 수면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정도 각오도 없으면서 무언가 이루겠다는 마음을 먹는다는 것도 어불성성이겠구나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마음 와닿았던 것은 같은 직장인으로서 김유정 작가 역시 야근도 하고 개인 약속도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물론 업(業)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긴 하겠지만 근본은 비슷하지 않을까. 그 연장선에서 왜 4시 30분에 일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다. 4시 30분부터 대략 2시간~3시간의 새벽 시간은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다.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회사나 육아, 가사 어떤 것도 변수 없이 내가 부릴 수 있는 시간이다. 오전, 오후 일과 시간에 무언가 하려고 하면 고객사에서의 요청이나 내부 회의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나만의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시간은 없다고 봐야한다. 저녁 시간에는 일과 시간에 쓴 에너지때문에 나만의 시간이 있다고 해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새벽이 가질 수 있는 조용한 나의 시간이 소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새벽 기상은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영역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영역이기도 한다.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일어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덕목인 셈이다. 지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앞 서 말한 수면 시간인데, 강박적으로 조금 자야한다는 생각으로 취침 시간은 그대로 인데 일찍만 일어나려는 도전에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셈이다. 시작은 어찌되었든 습관을 위해서라도 이른 취침을 해서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꾸준히 지치지 않고 습관이 된다면 어느새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꽃이 피는 3월에는 아침형 인간에 도전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를 하며 계획해둔 올 해의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미국변호사YOO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