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농부의 2021년 도시텃밭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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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찾는 농장입니다....^^; 차를 타고 10분 정도 거리인데 평일에는 방문하기 어렵지만 주말에는 한번씩 둘러볼 법도 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참 몸이 마음대로 되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온 비 덕분에 조금 죄책감은 덜고 있었죠. 

남양주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제는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냐며 급 방문했습니다. 생명의 신비는 언제나 경이롭습니다.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었으나 나름 싹을 틔운 홍감자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오후 5시 즈음되니 앞 쪽은 햇빛을 받지 못하여 발육이 더디긴 하지만 뒷쪽 친구들은 나름 무성히 잎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농장 옆 집 아자씨가 둔덕을 만들어줘야한다며 팁을 주셨는데요. 사실 폭우 속에서 홍감자를 심느라 둔덕을 만들지 못한 채로 왔다는 사실을 구구절절 말씀 드리기가 애매해서 감사한 마음만 전했습니다. 나중에 홍감자 수확이 실하면 좀 나눠 드려야겠어요. 열심히 심는다고 심었는데 듬성듬성 자라지 못한 친구들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일단 아들 밥 굶기면 안되니까 가볍게 잡초 제거만 빠르게 한 뒤에 집으로 귀가를 했습니다. 조만간 찾아가서 둔덕도 만들어두고 상추같은 다른 작물도 추가로 심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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