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습니다. 상반기 농사는 신통치 않았지만, 케일 쥬스 조금 해먹고 가지볶음 조금 해먹고 방울토마토 조금 따먹은 것으로 만족만족😅😅😅 아쉽지만 가을 농사를 위해 밭갈이하러 왔습니다. 비료도 무료로 나눠주고 있고, 무와 배추 모종도 판매한다고 했는데 무는 이미 판매가 끝났네요...ㅠ.ㅠ 배추는 31일주터라서 대기해야해요ㅋ 무료로 나눠준 비료를 영차영차 데리고 옵니다. 포스는 시골 농부 30년 차인데 하는 것은 아직 애기 농부입니다ㅋ 다른 텃밭은 이미 밭갈이를 마치고 가을 농사를 시작했네요. 다들 부지런 하셔요.... 주변이 모두 우수 농장이라서 그런지 뭔가 굉장히 위축되는 기분이예요. 😅 그래도 영 망해버린 농사는 아닌 것이 어느새 가지가 훌쩍 자라서 아들이 땄습니다ㅋ 너무 정렬 없이 씨를 뿌려서인지..
매일매일은 어려워도 일주일 한번은 가려고 노력 중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주말농장입니다. 비를 참 싫어했었는데, 요새는 비가 오면 주말농장 걱정을 덜 해도 되겠다며 좋아하게 된 일상이고요. 그래도 주말농장에 가는 날이면 마음이 꽤나 즐겁습니다. 가기는 귀찮으나, 가면 좋은 그런 곳이죠ㅋ 농장 주인의 무관심(?) 속에서도 어느새 빠알갛게 영글은 토마토는 기특하기만 한데요. 사진찍고 5분도 채 되지 않아 아들의 폭풍 흡입...올해 토마토는 맛도 못보고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토마토는 얼마나 성장 속도가 빠른지 지난주에 방문했을 때보다 부쩍 자라서 또 정글을 만들었습니다. 슬프지만 다시 한번 가지치기를...ㅠ.ㅠ 토마토는 지지대를 높게 세워야된다는 교훈을 얻었어요ㅋ 오이고추도 어쩜 이렇게 자랐는지, ..
오랜 기간 방치 아닌 방치를 해둔 탓에 주말 농장이 정글이 되어 버렸답니다^^; 종종 방문하기는 했지만, 물만 주고 상추랑 케일만 뜯어왔었죠. 오늘은 맘먹고 풀도 뜯고 지지대도 세워 주기로 했답니다. 막상 도착하니 할 엄두가 안나는 정글 농장..... 먼저 촘촘히 나온 케일과 당근부터 숱쳤습니다. 많기도 많아서 처리도 힘들고, 촘촘히 심어뒀던 탓에 다같이 못자라는 것 같아서 듬성듬성 뽑아줬습니다. 알지도 모르는 무성한 잡초도 함께 영차영차 뽑아줬어요:-) 아욱은 꽃이 피어나면 먹을 수가 없대요. 근데 꽃이 피어서 전량 폐기 처분했습니다. 쥐눈이콩도 심어야했는데, 콩씨를 안가져와서 패스 그리고 토마토와 고추, 가지 지지대를 세워줬답니다. 무성하던 가지도 다 쳐버렸어요. 원래 조금 자라면 지지대를 세워주고 ..
일주일에 두어번 가다보니, 매번 갈 때마다 미안한 맘에 물을 흠뻑 주고 옵니다. 이전에는 비오는 날이 엄청 싫었는데,이제는 비가 오면 우리 아가들 잘 자라겠다는 생각부터 드네요. 주말 간 비가 시원하게 내려서 잔뜩 물을 머금고 자라있네요:-) 이전에 비료를 잔뜩 줘서 그런지 확실히 무럭무럭 크는 것 같아요! 이제 한번 솎아줘도 되겠다 싶을만큼 자랐네요. 케일도 이만큼이나 자라서 휴롬에 즙내서 마시면 유기농 케일즙이죠:-) 안그래도 아가는 풀무원에서 아기 케일즙을 마시는데 케일이 그렇게 성장에 좋다고 해요. 유기농이다보니 벌레가 좀 먹었네요. 토마토와 고추 그리고 아욱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요. 당근이랑 케일 씨도 발아해서 잔뜩 새싹이 올라왔어요:-) 솎아낸 상추는 계란과 소고기를 얹어서 고추장 1숟가락..
작년 광주 주말농장에 비해 작물이 자라지 않아 긴급 대책을 세웠습니다. 아무래도 광주 주말농장은 땅 주인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보니 땅이 좋았는데, 강동구 친환경 도시 텃밭은 우수 탓밭이 아니면 관리가 다소 소홀해서 땅에 영양이 많이 없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죠. 그래서 준비한 건계분! 그냥 무작정 비료파는 곳에서 작물이 안자란다고 달라고 가져온 거름입니다:-) 원래는 처음 작물 심기 전에 땅을 고르고 거름을 많이 줘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웃거름으로 영양분을 잔뜩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름 반 봉을 잔뜩 뿌리고 물도 흠뻑 줬어요. 부디 영양분이 우리 작물들에게 잘 흡수되기를 바라면서 넉넉하게 거름을 뿌려줬습니다;-) 역시 농부의 길은 멀고 험하네요. 아들은 엄마..
#꼬마농부의 일상 "꼬마 농부는 오늘도 농사에 열중입니다. 벌써 3번째 방문이지만 고된 농사일은 적응이 쉽지가 않네요. 엄마 아빠는 이런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굳이 넓은 평수로 주말농장을 신청해서 왜 힘들게 만드는지. 빨리 끝내고 요구르트 한잔 해야겠네요." 4평 가량되는 텃밭은 왜이리도 긴지 이것저것 심었는데도 아직 갈 길이 머네요. 아니, 여기 다 심으면 먹을 수는 있을까 싶어요. 작년에도 이정도 크기였는데 농사가 풍년이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처치 곤란일 뻔했어요. 그래도 농사 지을 땐 왜이리 재미있는지 작은 평수는 하기가 싫더라고요;-) 오늘은 딸기와 케일 모종을 쏵쏵 심었답니다. 할머니네에서 공수해온 상추도 추가로 심어줬고요. 다른 것보다 딸기가 주렁주렁 열려서 여름 딸기를 냠냠 먹었으면 좋겠어요:..
오전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리다가 오후에 그쳤네요. 지난주에 모종을 심으러 갔어야했는데, 타이밍을 놓쳐버려서 한 주 늦은 오늘 부랴부랴 주말농장에 가봤습니다:-) 우선 고랑을 만들어서 불룩하니 산을 쌓아서 모종들을 심어주려고요. 느즈막히 갔더니 금새 어둑어둑해져서 후다닥 작업 시작! 모종은 상추, 토마토&대추토마토, 가지, 부추, 오이고추를 사왔습니다! 8,500원어치!를 사왔는데 너무 적게 사왔나싶은 양이네요. 땅은 넓은데 씨도 좀 사와야겠어요... 모종 껍데기(?)는 벗겨주시고 땅에 폭폭 심어줍니다. 뿌리 깊게 내리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땅은 넓은데 사온 모종은 적어서 넓직하게 심었어요. 작년에 욕심부리고 많이 심었다가 버린게 더 많아서 이번에는 적지만 알차게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땅으로 사치 좀 부..
화창한 봄날입니다! 개나리도 활짝 피고요. 언제 여름이 올지 모르니 미세먼지만 좋다면 무조건 밖으로 밖으로! 오늘은 강동구 친환경 도시 텃밭 개장일이라서 농사 짓고 왔습니다:-) 작년에 주말농장을 했지만 너무 거리가 멀어서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이번에는 차타고 10분거리에 있는 동네 텃밭을 신청했습니다! 개장일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몰려서 대중교통으로 슝슝! 강동구 친환경 도시 텃밭은 8군데 운영 중이랍니다. 구청 직영도 있고 협력 운영하는 곳도 있답니다:-) 2시30분 개장이었는데, 이미 대부분 도착하신 것 같더라고요:-) 주차장은 협소해서 특히 개장일에는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도착하면 게시판에서 텃밭 위치를 찾아줍니다. 작년에는 규모가 워낙 크고 관리자 수가 적어서 텃밭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