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신혼여행_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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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만 3년이 되버린 머나먼 이야기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다시 시작하기 위하여 처음부터 시작!



10개월의 기나긴 결혼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떠나는

신.혼.여.행.

 부푼 마음으로 공항 리무진을 탑니다!


당시에는 면목에서 살았는데, 지금은 아이가 3살에...이사도 했네요.

새삼 시간이 흘러간 것이 실감나네요.




1시간 30분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인천공항!


언제나 맡아도 상콤한 공항의 향기

하지만 12시간의 비행은 쉽지 않겠죠!!!!!!!!




기나긴 유럽여행을 앞두고 비장한 마음으로 아침 식사를 먹습니다.

언제 다시 먹게 될지 모르는 육개장과 미역국을 후루룩


근데 맛이 없었다는 것이 함정.....주르륵




에어프랑스 이코노미석이지만, 여행사 직원 찬스로 앞 좌석 게레겟겟

긴 비행 시간이라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넓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갈 수 있었죠! :)




12시간이 역시 짧은 시간이 아니네요.

허리도 아프고,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파리 샤를드골 공항 도착!


피곤한 몸이었지만, 마음만은 금새 상쾌해졌습니다.

프랑스의 내음 캬



일반 여행이었으면, 자유 여행으로 왔겠지만

허니문이라서 여행사 패키지로 왔어요! :)

뭔가 신혼여행인데 헤메고 싶지 않은 맘이었죠.


하지만(!) 공항에 가방을 두고 갈 뻔한 것은 안 비밀....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소매치기나 절도가 많은데요.

다행히 두고온 짐은 그대로 있었답니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식당이나 카페에 물건 두고 자리 잡는 것이 신기할만큼 한국이 치안이 잘되있다고 합니다.)




파리와 한국은 시차가 7시간 납니다!

하지만, 섬머타임 적용하면 8시간이 나죠.


호텔에서 보이는 파리 전경입니다.

에펠탑이 지평선 근처에 볼록 나와 있네요.

오늘 첫 일정으로는 에펠탑 야경 투어입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우선 잤습니다.

넘나리 피곤




파리 날씨는 아주 변덕 스러워요.

갑자기 비가 후두둑 오네요.


국지성호우라고 하는데요.

비오는 파리 거리도 나름 운치있네요 :)




에펠탑 투어할 때는 비가 그치기를 바라면서,

출발!합니다.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파리 풍경을 멍하니 쳐다봅니다.


여기가, 진짜 파리구나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와보고 싶었던 도시가 파리였어요.

동경의 도시랄까, 서울의 활기차고 바쁜 느낌과 달리 톤다운되고 느린 느낌의 도시였거든요.

물론, 실제로 본 파리는 서울과 제 상상의 파리 그 중간 어디쯤 이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거리가 꿈같았어요.

역시는 역시 역시군. 대사가 잘 어울리는 그런 도시.


비오는 세느강변을 달리며,

내일은 이 비가 그치기를 (조금은 간절히) 빌어봅니다 :)



파리 전경을 구경하다가 보니,

어느새 고개를 내민 에펠탑!


 

우선 에펠탑이 잘보이는,

토로카데로 광장으로 갑니다!


이 때가 저녁 10시 즈음,

이제서야 슬슬 해가 지고 있는데요.

딱딱! 에펠탑 레이져쇼 

 

와 이게 에펠탑이구나싶고,

촌스럽게 탄성만 가득.

내가 이걸 보고 죽는구나ㅠㅠ 



표를 받아서 에펠탑 위로!

밖이 내다보이는 철골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이것이 바로 파리의 야경!

세느강의 야경!



파리의 야경은 어디를 보아도 멋집니다!

세느강도 적당한 위치에서 파리를 빛내주네요!!!

다시 봐도 심장이 두근


 

신나게 야경을 보고.

다시 되돌아오는 길.

뭔가 꿈을 이룬 자의 허전함이랄까.


내가 저 멀리 에펠탑을 보고 오다니.

얼떨떨한 맘으로 야경 투어를 마칩니다.



다음 화를 보시려면

파리 2일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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