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을왕리 선녀바위해수욕장 & 무료 갯벌체험

유명한 을왕리 해수욕장 한켠에 위치한 선녀바위 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물때를 맞춰서 가면 무료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고 해서 1시간 슝슝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1일 5천원이면 주차가 가능해서 맘 편히 주차하시는 것도 좋고요:-)
해수욕장에서는 걸어서 3분~5분 거리의 골목길에 세우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파라솔은 대여가 5천원인데요.
저희는 두개가 겹쳐진 파라솔을 사용해서 그런지 만원 받으심
빨리 그늘막 텐트를 사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샤워장도 있고 물 사용도 가능해서 캠핑 풀 세트로 오시는 분도 꽤 있더라고요.
신나게 놀다가 시간이 늦어서 온수장은 이용하지 않고 집에 후루룩 들어와서 씻었는데요.
시설이 열악하다는 이야기가 있도라고요ㅎㅎ 추가로 발씻는 수돗가는 고장ㅠ.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놀기로 했습니다.
그냥 눈 앞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먹었지요.
해물뚝배기 2만원 해물칼국수 1만원
역시 해수욕장 물가는 무섭네요.

칼국수는 조미료맛이 많이 나서 제가 다먹고(???) 국물이 시원했던 해물뚝배기는 와이프와 아들이 후루룩 드셨답니다.
배가 고팠는지 싹싹 비웠어요:-)
아무리 못해도 해물은 해물이지요.
기본빵!

밥을 배불리 드시고 파라솔 그늘에 앉아 잠시 휴식 타임을 가져봅니다:-)
이 날은 이른 오전과 오후가 간조라서 한 5시 즈음되야 갯벌이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갯벌 체험을 하기 전에 물놀이를 촵촵할 예정입니다:-)

벌레와 오붓한 시간도 가져보고요;-)
벌레야...재미있게 놀다가 가렴
아들은 벌레와 한참을 인사만 나누다가 헤어졌답니다^^;
이 전에는 손을 잡으려고 했는데 이제는 아픈다는 개념을 알아서 뭐든 조심조심하더라고요.
지나가던 벌레도 함부로 하면 안되죠:-)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사실 아이들과 놀기에는 불편하답니다.
조개껍질이 많아서 위험해요.
아들도 집에 와서 보니 손에 상처가 쪼로록 나서 아파아파하더라고요.
뛰어다니지 말라고 해도 말 들을 나이가 아니니....^^;;;

본격적으로 물놀이을 하기 위해 변신!
해수욕장에서 놀기 위해 옷을 바리바리 싸서 왔어요.
남는 것이 낫지, 모자라면 답도 없어서 1박2일 코스 마냥 잔뜩 옷을 가져왔죠:-)

물이라면 좋아서 난리가 나는 아들은 바닷물에서 한참을 참방거리며 놀았답니다:-)
아이들은 쉬는 법도 없어서...결국 강제 연행 되었죠.
엄마 아빠는 물에 젖기 싫어서 허벅지까지만 참방참방

12시반부터 만조여서 4시 즈음되니 슬슬 바닷물이 많이 빠진 느낌이었어요.
바위쪽에 가보니 굴이 잔뜩 들러붙어 있더라고요.
이런게 산교육 아니겠습니까!
소라게와 굴 그리고 게를 잔뜩 잡아서 구경하다가 놓아주고 왔지요:-)
우리가 잡았지만...뭔가 찝찝...먹기도 뭐하고 기를 수도 없고...
어쨋든 바다생물(?)들은 신기해하는 아들을 보니 잘 오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갯벌이 열리고 조개캐기 삼매경에 빠집니다.
선녀바위해수욕장 갯벌은 무료로 누구나 체험이 가능한데요.
아무래도 자연 그대로의 갯벌이다보니 어느정도 스킬이 없다면 잡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귀동냥이라도 하려 했지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
그래도 게란 조개랑 열 몇 마리정도 주웠다가 다시 놓아주고 돌아왔습니다.

갯벌 무료 체험이라는 메리트가 있는 선녀바위 해수욕장
다음에는, 유료 체험장으로 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예요.
시설도 관리가 안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조개껍데기때문에 아이들은 아직 위험하더라고요.
즐거움과 걱정이 교차하는 선녀바위해수욕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