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마음의 법칙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반응형

마음의 법칙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2월 10일 | 김희상 번역

 

개인적으로 극 호감에 속하는 강연자 중에 한 명인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추천이 강력한 선택 요인이었다. 물론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에 준하는 내용을 기대했던터라 실망이 컸는지 모른다. 물론! 책이 후지거나 내용이 빈약해서는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이 역시 심리학적 요인이라면, 기대감을 부풀리게 만든 추천자 선정부터 오류가 있었지 않을까 싶다.

 

선입견은 우리가 가능하리라 여기지 않았던 일을 아무런 방해도 없이 저지르게 만든다.
돌연 백인 학생들이 같은 반 흑인 친구들을 공격하고,
남자는 여자 동료에게 욕을 퍼부어대고,
이성애자들은 동성애자를 서슴없이 모욕한다.
- P252

 

51가지 많은 심리학 법칙 중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문장을 가져왔다. 물론 더 지극히 주관적으로는 '선입견'이라는 심리학적 요인을 정치적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활용하여 이분법적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지 음모론 아닌 음모론을 항상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공감이 되었던 문장은 맨 첫 문장이다. 잔인하디 잔인한 행동과 말을 거침 없이 쏟아낼 수 있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선입견을 가지고 있음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유토피아적인 상상을 해본다. 모든 사람들이 '내'가 아닌 '당신'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상이라면 사소한 싸움 하나 일어나지 않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세상은 당장 내전과 전쟁, 정파 간 타툼, 성별과 인종 갈등 등 수 많은 곳에서 서로를 시기하고 헐뜯고 있다. 단순히 인간의 욕심이나 욕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세상에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선입견을 깨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뇌의 기전부터 차근차근 타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TMI를 섞자면 나는 마케터다. 유명한 브랜드 마케터인 세스 고딘은 이런 말을 했다. '마케팅은 변화를 일으키는 행위다'. 때문에 위 문장이 와닿았다. 나는 마케터이자 사람들의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언젠가 사회적 대립과 선입견을 마케팅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김경일 교수님의 추천과 더불어 이러한 생각의 근간으로 읽어 내려간 책이었다. 결론적으로 변화를 위한 답을 얻어낸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가는 길에 지금의 마음을 곧게 가지고 반영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가진다. 그리고 그 책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마케터가 기획하고 설계해야 하는 본분을 가진다면 스스로의 업(業)에 좀 더 가치가 부여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마음의 법칙>은 거창한 삶의 목표를 쥐어주게 된 책이 되었다.

 

마음의 법칙 - YES24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아마존 베스트셀러 심리학 분야 60주 연속 1위!심리학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하는 질문이다. 우리는 소중한 시간을 아주 다양한

www.yes24.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