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농부의 2021년 도시텃밭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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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해 농사도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11월을 목전에 두고 주말농장에 다녀왔습니다. 그새 또 무럭무럭 자라있는 작물들을 보고 있자니, 21년의 끝이 실감이 나네요. 만 5년 주말농장을 하면서 배추나 무를 수확할 즈음이면 날이 추워지고 해가 넘어갈 때가 되었음을 지레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5% 정도 농부가 된 느낌이네요.

옆 집 아저씨 말로는 공부 안하고 서울대간 수준이라며, 어쩌다 한번 얼굴을 비춘 것 치고 농사가 잘 되었다고 칭찬(?)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요. 잘 자랐습니다. 그래도 5년 간 주말농사를 하면서 가장 열심히 했던 21년이었는걸요^^; 비료도 열심히 사서 나르고, 골도 열심히 내어주었기 때문에....겠죠. 게으른 주인 탓에 고생했겠지만 그래도 작물들은 잘 자랐네요. 시작부터 함께했던 가지도 아직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알타리나 무우는 아직 덜 컸을 수 있어서 좀 더 두기로 했습니다. 11월 초에는 이제 진짜 마지막 수확을 하러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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